長恨歌 - 尹白丹
1.
논개가 그리워라 남강 물만 푸르러
촉석루 옛 다락에 옷깃 잡던 바람이
지금의 어느 하늘 흐르고 있느냐
2.
계월향 그리워라 모란봉만 높구나
능라도 버들로도 그대 매기 어려워
갸륵한 일편단심 볼 길이 없어라
3.
황진이 그리워라 박연 폭포 물소래
비류직하 삼천척 의시은하 낙구천
(飛流直下 三千尺 疑是銀河 落九天)
어데 가 그대 문장 짝 진단 말인가
"望 廬山瀑布" 망 여산폭포
李 白 이 백
日照香爐生紫煙 遙看瀑布掛前川 (일조향로 생자연 요간폭포 괘전천)
향로봉에 햇살 들어 불그레 안개 피어나는데
멀리 바라보니 어허 폭포가 앞내에 걸려있네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落九天 (비류직하 삼천척 의시은하 락구천)
날아 흘러서 곧바로 삼천 쳑을 떨어지니
구만리 하늘에서 은하수가 쏟아졌나
장한가1933년- 윤백단 노래
신불출 작사,문호월 작곡, 문예부 편곡,오케 레코드
https://www.youtube.com/watch?v=KBV2dW42Stg
< 1 >
論介가 그리워라 南江 물만 푸르러
矗石樓 옛 다락에 옷깃 잡던 바람이
지금에 어느 하늘 흐르고 있느냐?
< 2 >
桂月香 그리워라 牡丹峯만 높구나
綾羅島 버들로도 그대 매기 어려워
갸륵한 一片丹心 볼길이 없어라
< 3 >
黃眞伊 그리워라 朴淵瀑布 물소리
飛流直下 三千尺 疑是銀河 落九天
어데가 그대 文章 짝진단 말인가?
尹白丹
가수·배우.
출생이나 성장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미 1920년대부터 연극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이며, 극단 토월회(土月會), 조선연극사(朝鮮演劇舍) 등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우이면서도 노래를 특히 잘해 이른바 막간가수로 많은 활약을 했고, 이어 음반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확인되는 윤백단의 첫 음반은 1932년에 태평(太平)레코드 제1회 신보로 발표된 <할로 서울>이다. 1932년에는 태평레코드에서만 음반을 냈으나,
1933년 2월에 오케(Okeh)레코드가 첫 음반을 발표하면서부터는 주로 오케레코드에서 녹음을 했다. 오케레코드에서 발표한 음반은 각종 극을 포함해 20종 이상이다. 그 가운데 <장한가>는 치안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발 반년만에 발매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노래가 금지당하자 두달 후 오케는 신개성난본가로 재 발매하게 된다.
1930년대 중반 이후로는 음반 녹음을 많이 하지 않고 무대 활동에 전념한 것으로 보인다. 오케레코드 초기를 대표하는 막간가수로 평가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 음반을 낸 사례도 확인된다.
('개성 난봉가' 가사지)
한편, 1933년 9월 일간지 광고에는 오케 10월 신보 목록이 실려 있는데, 여기서 음반번호 1509가 '장한가' 대신 '신개성난봉가'를 수록한 상태로 다시 실려 있는 것이 발견된다. 금지된 지 약 두 달만에 바로 재발매 음반을 낸 것으로 보아, 총독부의 금지 처분에 대응해야 했던 오케의 급박한 당시 상황이 짐작된다. 그런데, 재발매된 음반의 가사지를 보면, 원래 가사지에는 없던 '제국축음기주식회사'라는 표기가 있는데, 이는 이 가사지가 인쇄된 시기를 추정하는 데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당초, 오케의 공식 명칭은 '일본 오케 축음기상회'였으므로 가사지 하단에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었다. 그러나, 1936년부터는 이 표기가 사라지고, 대신 '제국축음기주식회사'가 등장하게 된다. 따라서 가사지가 인쇄된 때는 1936년 이전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이는 1933년 10월 신보로 재발매된 음반번호 1509 음반이 1936년까지 꾸준히 판매된 스테디셀러였음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 작곡가 문호월 - 유성기 시대에 민요조 가요를 작곡한 작곡가로 1934년 신민요 ‘노들강변’을 발표하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1927년 경성방송국 개국 반주악단 일원으로 입문한 그는 당시 유행하던 일본 엔카풍에 영향을 받지 않고, 윤백단의 ‘장한가’로 데뷔한 이래 민요풍 가요를 주로 창작하였다. 이은파의 ‘앞 강물 흘러흘러’, 고복수의 ‘풍년송’, 이난영의 ‘불사조’를 비롯하여 ‘에헤라 춘풍’, ‘봄 아가씨’, ‘봄맞이’, ‘분홍 손수건’ 등으로 신민요의 선구자가 되었다. 진주에서 태어났으나 어릴 때 김천으로 이주했는데 동향인 남인수와 짝을 이뤄 ‘인생극장’과 ‘천리 타향(1937)’을 작곡하기도 했으며, 손목인을 오케레코드사에 입사시켜 그의 음악적 재능을 발휘케 했다. <경남일보>
[유행가 앨범] 논개와 계월향을 노래해 금지 처분을 당한 곡, 장한가(윤백단)
長恨歌 - 尹白丹
1933
신불출 (申不出) 작사,문호월 (文湖月) 작곡, 문예부 편곡,오케 레코드
https://www.youtube.com/watch?v=ZW9ggvTO6X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