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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권총 겨누고 "유전무죄 무전유죄"…법 바꾼 탈주범의 절규

류지미 2023. 10. 30. 17:30

 BeeGees의 < Holiday >

 

If the puppet makes you smile (만약 꼭두각시가 당신을 미소짓게 한다면,)

If not then you're throwing stones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날 욕할거에요.)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날 욕할거에요. 날 욕할거에요.)

 

머리에 권총 겨누고 "유전무죄 무전유죄"…법 바꾼 탈주범의 절규[뉴스속오늘]

머니투데이
  • 하수민 기자
  • 2023.10. 08. 06:00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기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돈이 있으면 판검사도 살 수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돈 있으면 무죄 돈 없으면 유죄), 우리 법이 이렇다."

 


1988년 10월 8일. 서울 영등포교도소에서 공주교도소로 이송되던 25명 중 12명이 교도관을 흉기로 찌르고 탈주해 서울 시내로 잠입했다. 이들 중 한명이 '유전무죄 무전유죄' 말을 남긴 지강헌이다.

지강헌은 흉악범이 아니라 잡범이었다. 하지만 사회보호법에 의한 보호감호제도 때문에 징역형을 마치고도 보호감호처분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과 560만 원 훔친 자신은 무려 감옥에서 17년을 살아야 하는데, 70여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진 전두환의 막냇동생 전경환은 7년을 선고받고 그마저도 3년도 지나지 않아 풀려난 사실에 불만을 가지고 탈출한 것이다.

지강헌은 이런 불만을 갖고 교도관을 찌르고 탈주해 서울 시내를 전전하다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안광술, 강영일, 한의철 등 3명과 더불어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사살당했다.

 
 
 

인질극 현장에서 흘러나온 팝송…탈옥수 2명 자살 1명 사살

 
 
지강헌 일당이 벌이던 인질극은 당시 TV를 통해 그대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이들은 서울 서대문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일가족 6명을 인질로 잡아 대치극을 벌였다.


앞서 인질로 잡혀있던 고 모 씨가 10월 16일 오전 4시쯤에 몰래 탈출에 성공해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고, 곧바로 경찰 병력 1000여 명이 집을 둘러쌌다. 그러면서 온갖 취재진도 함께 이 상황을 지켜보게 됐다.

그러던 와중 탈주범 강영일이 자수하겠다고 나서면서 탈옥수들 사이에 격투가 벌어졌고, 지강헌으로부터 권총을 빼앗은 안광술과 한의철은 스스로 끝내 목숨을 끊었다.


탈주를 주도했던 지강헌은 인질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를 이어 나갔고, 경찰에 팝그룹 비지스의 '홀리데이'까지 요청해 현장에는 감미로운 선율이 현장에 흘러나왔다.

이날 경찰과 기나긴 대치 끝에 지강헌은 깨진 유리창으로 자기 목을 찔러 자살 기도를 했다. 이를 지켜본 인질이 비명을 지르자 경찰특공대가 인질이 위험한 걸로 판단, 즉각 무방비 상태의 지강헌에게 다리와 옆구리에 총을 발사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지강헌은 몇 시간 뒤 병원에서 수술도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사회보호법의 단점이 폭로되기 시작했다. 이 사건 이후인 1989년에 사회보호법이 개정되며 보호감호 기간이 7년을 넘지 못하게 고정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시민단체와 보호감호 피해자에 의해 '이중 처벌'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2005년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잡범으로 시작해 탈주극에 이어 인질극까진 범죄자 지강헌의 죄는 여전하지만, 그가 외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다.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Bee Gees - Holiday (1967) [High Quality Stereo Sound, Subtitled]

https://www.youtube.com/watch?v=_hQ1HQh9_JM

 

There are no words that can describe the Bee Gees and their talent, other than they are the best of the best, back then, now and forever....
 
 
There's something haunting about this that transcends it's limitations. I remember when it first came out and I listened and listened and haven't stopped listening to it since then. I don't care what any critic says, this was so pivotal in my life and remains to this day. I'm not even sure what the lyrics are meant to be...doesn't matter, I can relate it to almost every year of my life. Music is timeless and young angst bleeds in every note, can't be alive and experience your first love and adult emergence in your psyche and not adopt this song.
 
Makes me cry.  They were amazing. This is one of their top songs for me anyways.

 

Holiday - Bee Gees (휴일-비지스)1967

https://www.youtube.com/watch?v=boqNwuYh_rQ

 

[영화OST / 영화음악] 인정사정 볼 것 없다, Holiday - Bee Gees

https://www.youtube.com/watch?v=WgECrs0Bxv8

우연히라도 비지스의 홀리데이만 들리면 자동으로 연상되는 멋들어진 영상~ 영화본지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중앙동40계단의 흩날리는 노란 은행잎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Oh you're a holiday, such a holiday
오 그대는 휴일, 정말로 휴일
Oh you're a holiday, such a holiday
오 그대는 휴일, 정말로 휴일
 
It's something I think’s worthwhile
그건 보람 있는 일이에요
If the puppet makes you smile
만약 꼭두각시가(자신을 의미) 당신을 웃게 한다면
If not then you're throwing stones
아니라면 당신은 내게 돌을 던지죠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1.
Ooh it's a funny game
우스운 게임이죠
Don't believe that it's all the same
늘 같을 거란 생각은 말아요
Can't think what I've just said
방금 한 말도 생각 나질 않아요
Put the soft pillow on my head
내 머리에 부드러운 베개를 놓아줘요
 
2.
Ooh it's a funny game
당신에겐 재밌는 게임 같죠
Don't believe that it's all the same
모두가 그럴 거란 생각 말아요(적어도 나한텐 재미없어)
Can't think what I've just said**
방금 한 말도 생각 나질 않아요
Put the soft pillow on my head
차라리 내 머리 위에 부드러운 베개를 놓아줘요
 
 
Millions of eyes can see
모두들 알고 있는 것 같지만
Yet why am I so blind 난
왜 아무것도 모르는 걸까요
When the someone else is me
만약 그 다른 사람이 나라면
It's unkind, it's unkind
당신은 매정해요, 매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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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a holiday  Such a holiday

당신의 휴일같은 사람이어요

그런 휴일. (안식처같은)

 

It's something. I think worthwhile

If the puppet. makes you. smile

휴일같은 사람은 어떤것이지요. 내가 생각하는. 가치있다고

만약 꼭두각시가. 만든다면. 널. 웃게

 

​If not

then you're throwing stones

만약 그렇게 못한다면. (꼭두각시가 널 웃게 못하면)

그러면 당신은 돌을 던질거에요. (비난하겠지요)

 

It's a funny game

이런 꼭두각시는 웃기는 게임이지요

 

Don't believe that. it's all the same

믿지마요. 꼭두각시는 모두 같다고

 

Can't think. what I've just said

생각할수없어요. 내가 방금 한 말을

 

Put the soft pillow on my head

부드러운 베개를 놓아요. 내 머리위에.

(머리 위에서 베개로 누르면 질식사 할 수도 있는데. 날 비난하려면 하라는 뜻)

 

Millions of eyes can see

수백만의

수백만의 눈이 볼수 있어요

 

Yet. why am I so blind?

​하지만 왜 난 눈이 멀었나요? (볼수 없나요?)

 

​When the someone else is me

누군가가. (꼭두각시가). 나라면

​

It's unkind

​무정하네요. 매정하네요

​

Now. it's my turn to say and

I say

​이제. 내 차례이고. 말할

내가 말해요

​

 

이명세 감독

안성기, 박중훈 주연

1999년 영화 - 세기말의 감성이 느껴지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한 곳을 노려보는 한 무리의 남자들,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흩날리고, 계단에서 통통 뛰어내려오는 빗방울을 맞은 듯한 어린 소녀가 하늘을 쳐다보자 Bee Gees의 ‘Holiday’가 흐르고 남자들이 쳐다보는 건물 앞에서 우산을 쓴 송영창을 향해 선글라스를 쓴 바바리코트의 안성기가 다가와서 순식간에 남자에게 칼을 휘두르고 달아나는 명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