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측 겨냥 "국민 평균만큼 정직, 그렇게 어렵나"
[단독]이낙연, 이재명측 겨냥 "국민 평균만큼 정직, 그렇게 어렵나"
입력 2023.12.04 09:0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로운 선택지가 나와야 한다”며 ‘제3지대 신당’에 공감했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을 향해선 “국민 평균만큼은 정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처럼 국민에게 답이 없는 시험지만 계속 내놓으면 정치 불안정, 국가 위기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정치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록 기자
이 전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부터 국민은 윤석열·이재명 둘 중 한명을 고르라는, 내키지 않는 시험 문제를 받아 들었다. 이대로 가면 내년 4월 총선에 똑같은 시험 문제를 3년째 받게 된다”며 “(새로운 선택지가) 나와야 한다. 현재 정답이 없다고 믿는 국민(무당층)이 30%인데, 그 숫자를 줄이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물론 돈 봉투 의혹 등에 휩싸인 민주당에 대해선 “정치에 절망하는 국민이 요구하는 건 성직자처럼 도덕적이라는 게 아니다. 그저 국민 평균만큼이라도 깨끗하고 정직해다오, 이게 그렇게 어렵나”라고 꼬집었다.
지난 6월 귀국 이후 대학 강연을 하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던 그는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잇달아 공개 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그간 윤석열 정부의 잘못에 대해서는 SNS를 통해 비판했지만, 민주당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도 자제했다”며 “스스로 개혁하기를 기다렸던 것인데, 다섯 달을 지나면서 기다림의 밑천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을 넘는 팬덤 정치도 의지만 있으면 바꿀 수 있다”며 “이를 방치하면 당내 민주주의를 억압하게 되고 당이 질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에서 5선 의원을 지내면서 전남지사, 국무총리, 당 대표 등 요직을 모두 거쳤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하냐’는 물음엔 “별로 충고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개선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슨 충고를 하겠나. 말해봤자 부질없는 일이라는 걸 안다”는 이유에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이념 과잉으로 시대착오적인 일을 벌이고 있다”며 “균형잡힌 식견과 경험 가진 사람들을 중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
인터뷰가 진행되던 1일 오후 국회에선 민주당 주도로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안이 처리됐다. 함께 탄핵안이 발의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국무회의에선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한 거부권이 의결됐다.
오현석·김정재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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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eo**** 3시간 전
경선 결과를 받아 들이는 게 그렇게도 힘들었나? 총선 때가 다가오니 본색을 또 드러내네. 애초에 경선 결과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협력을 했더라면 굥이 정권을 차지하는 일도 없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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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o**** 4시간 전
인터뷰 내용을 보니 현재 이 나라 정치가 처한 상황을 차분하게 정확히 진단했다고 본다 대부분 공감한다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지가 넓어져서 정치계의 폭적인 개조 개혁이 절실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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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 4시간 전
"(호치민)주석님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 집니다" 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긴 사람은 정치에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정치 지도자는 조폭은 아니지만 보스가 되었을 때 자기 식구를 다 먹여살려야 하고 자기 식구를 먹여살리기 위해서 이것저것 다 할 수 있지만 구차하고 비굴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처럼 자존심, 얼굴을 깎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 수많은 식구가 달려있기 때문에. 호치민을 존경하는지는 모르지만 첫째 호치민은 공산주의자이고 두째 한국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외국 지도자 앞에서 한없이 작고 부끄럽게 느낀다는 것은 그 사람이 한국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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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 21시간 전
일단 현 더불당은 해체가 답인 점엔 동의한다. 하지만 문재인과 함께 이 나라 망친데 일조한 낙연이가 대안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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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g2**** 21시간 전
이낙연씨는호남인한테도팽당하는줄본인만모르는가봐.아무리떠들어봤자당신말에신뢰가안갑니다.이낙연당신같은수박들때문에윤가한테정권빼앗겨잖아.그더러운입함부로놀리지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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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eo**** 21시간 전
오로지 선동에 의존해 권력을 추구해온 좌파의 필연적 귀결이다. 얼빵한 인간들을 자신들의 지지자로 만들어 놓으니, 비판과 감시가 존재하지 않는 환경 속에서 권력이 부패하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거다. 그리고 이 책임에서 이낙연과 문재인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이낙연이 이재명을 제거하는 것에 성공한다 할지라도, 이 문제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없다면 또 다시 그 역사가 반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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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j1**** 21시간 전
더불어 쩌리당 당대표가 현재 전과4범!! 우리나라 국민평균이 전과4범 되란 말인가?? 부끄러운줄 알아야 된다 더불어 쩌리당 미는 홍어전라향우회!! 써글놈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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