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18 묘지 참배...방명록에 ‘고이’를 ‘고히’로 오기

김민서 기자

입력 2023.12.05. 21:41업데이트 2023.12.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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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작성한 방명록. 2023.12.5 /국립 5·18 민주묘지 제공

조국 전 법무 장관이 5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조 전 장관은 추모탑 앞에서 묵념한 뒤 묘역으로 이동, 5·18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50여 일 옥중 단식 농성을 벌이다 숨진 고(故) 박관현 열사와 무명열사 묘소를 참배했다.

조 전 장관은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5·18 정신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한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고히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고히’는 ‘고이’의 오기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이 민주묘지를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조 전 장관은 당시 5월 열린 정부 주도 5·18 기념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묘역에서 참배하는 조 전 장관을 발견한 시민들은 기념촬영이나 사인을 요청했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무명열사 묘역에서 묵념하고 있다./국립 5·18 민주묘지 제공

앞서 조 전 장관은 4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 참석해 2024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현재와 같은 신검부 독재 체제가 종식되어야 하고, 그걸 통해 추락하고 있는 민생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위해서 제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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