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1/뉴스1
비명(비이재명)계로 전날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1일 “임 위원장으로부터 (하위 10% 통보) 전화가 왔다”며 “‘참 납득이 안 된다’고 했더니 본인도 웃으면서 ‘저도 잘 모른다. 그냥 통보만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공관위원장도 약간 멋쩍어하더라. 어쩌겠느냐”라고도 했다. 현역 하위 20%에 속한 것으로 알려진 한 친문(친문재인) 의원도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임 위원장을 사실상 꼭두각시 취급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비명계 찍어내기’ 등 공천 논란을 의식한 듯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천 심사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비명계 공천학살, 이런 건 없다”며 “모든 공천 심사는 저의 책임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위 20% 통보를 받은 현역 의원들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이의 제기하는 분께는 평가 내용을 고지해드릴 수 있다”며 “하위 20%평가는 공관위가 아니라, 당 상설기구인 선출직 공직평가위원회에서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진행한 결과”라고 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운담
2024-02-21 17:23:41
내가 시스템 공천 한다니까 진짠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