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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러시아 완전 퇴출"..."러, 점령지 강제 병합 착수"

류지미 2022. 4. 29. 03:18

서방 "러시아 완전 퇴출"..."러, 점령지 강제 병합 착수"

  • YTN
  • 입력2022.04.28 22:22

서방 "러시아 완전 퇴출"..."러, 점령지 강제 병합 착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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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8, 2022

https://www.youtube.com/watch?v=RRlIuTWwlT8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두 달을 훌쩍 넘어서면서 서방 지도자들이 완승 기대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는 반면에 진격 속도를 늦추고 점령지 강제 병합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3일째.

그동안 '러시아의 침공은 반드시 실패해야 한다' 는 정도의 입장을 밝혀온 영국 정부가 단호한 어조로 우크라이나서 러시아 완전 퇴출을 역설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 영국 외무장관 :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밀어내기 위해 더 멀리, 더 빨리 나아갈 겁니다. 더 큰 변화를 촉진해야 합니다.]

트러스 장관이 말한 러시아 완전 퇴출은 8년 전 합병한 남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도 철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영국 BBC는 해석했습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우크라이나 침공이 재발하지 않도록 러시아가 약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단순 방어가 아닌 승리를 원한다는 내심을 드러낸 겁니다.

실제 미국 등 서방 30여 개 나라는 최근 공격용 무기를 늘리는 등 6조3천억 원 상당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습니다.

이에 반해 러시아는 침공 초기와 달리 천천히 진격하는 전술을 구사하며 동·남부 점령지 강제 병합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다음 달 실시하려 한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완전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도 병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계획 중이며 법정화폐를 러시아 루블화로 바꾸려 하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사기가 꺾이고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방의 첨단 무기 공급에 따라 우크라이나전이 다음 달 중대 기점을 맞이할 것으로 영국 가디언은 전망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