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 남진

낙엽에 실려온 따뜻한 그 손길을
혼자서 만져보는 밤은 깊은데
지금은 무슨 꽃을 접고 있을까
뭐라고 뭐라고 꽃말을 적고 있을까

핑크색 편지에 정다운 그 사연을
몇 번씩 읽어봐도 싫지 않은데
지금은 어디쯤을 걷고 있을까
오늘도 오늘도 그 길을 걷고 있을까

남진 - 사랑의 편지 (영화 "지금 그 사람은" 중에서)
1968
신봉승 작사 박춘석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nwb-iP7XR44
1968년 1월 아직도 잔설(殘雪)이 남아 있었던 대전 탄방동 (당시) 공군 기술교육단에 입소하여 두달간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8개월간의 통신전자학교 피교육중이던 그해 여름, 외출을 나와서 용두동 서대전 극장에서 한편의 영화를 관람하였다.
"지금 그 사람은" 영화에 나오는 노래 남진이 부른 '사랑의 편지'다.
당시 열아홉 청년의 감성을 핑크빛으로 물들여 주었던 연가 '사랑의 편지'를 접한 것도 물론 처음이지만...
세월이 저만큼 아득히 흘러간 지금 끝에도 이 선율을 타면 숫총각의 순정이 그리운 시절에로 돌아가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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