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박춘석(朴椿石)-이 길을 간다

류지미 2022. 5. 19. 20:03

Korean Arts

2020. 12. 30.

이 길을 간다

~박춘석 작곡생활 20주년 기념~

1974

박춘석 노래,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gRtU1GjYG0k

 

 

별빛이 찬란하게 흐르는 밤에
외로운 철새처럼 슬픈 고독을
가슴속에 새기면서 떠나왔던 길
지금도 하염없이 가고 있는 길
아무리 멀다해도 이 길을 간다
아무리 멀다해도 이 길을 간다



말없이 흘러가는 구름을 따라
쓸쓸한 달빛처럼 가는 세월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지나왔던 길
지금도 하염없이 가고 있는 길
아무리 외로워도 이 길을 간다
아무리 외로워도 이 길을 간다

 

 

박춘석(朴椿石, 1930년 5월 8일 ~ 2010년 3월 14일)은 대한민국작곡가이다.

본명(本名)은 박의병(朴義秉), 호(號)는 백호(白皓). 춘석은 그의 아명이다.

 

박춘석은 1930년 5월 8일 서울특별시에서 고무공장을 운영하던 유복한 집안의 8남매중 다섯째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중학교때부터 작곡·편곡 활동을 시작했다. 경기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피아노 전공)에 입학했다가 1학년 중퇴하고, 신흥대학(지금의 경희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트롯 가요의 작곡을 시작한 것은 6·25전쟁 후 은성경음악단을 조직해 KBS라디오의 생방송 연주를 전담하면서부터이다.

1952년 미8군 무대에서 피아니스트로 첫 데뷔한 그는 1955년 백일희가 부른 《황혼의 엘레지》를 작사, 작곡하면서 작곡가로 데뷔한 후 《비 내리는 호남선》,《마포종점》,《초우》, 《한번 준 마음인데》와 《섬마을 선생님》, 〈가슴 아프게〉 등, 200편이 넘는 영화주제가 를 포함 총 2,700여 곡의 작품들을 발표했다.

 

아울러 패티김·이미자·남진·나훈아·문주란 등 350여 명이 넘는 가수들을 길러내 '박춘석 사단'이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국내 최고의 작곡가로 발돋움한 그는 일본에서도 유명해져 일본의 국민가수 미소라 히바리에게 곡을 취입해 주기도 하였다.

 

KBS 가요대상과 KBS 가요, 가사, 음반기획상, MBC 10대 가요제 특별상 등 가요계에서 수상을 많이 했으며, 제1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1994), 옥관문화훈장(4등급, 1995)을 수상했다.

 

태양음향사를 창설하여 직접 음반을 제작하기도 했으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1990년에는 세계 법보사 회장을 맡기도 했고, 1992년에는 통일국민당 창당 발기인과 통일국민당 문화예술행정특임고문, 이후 1996년 자유민주연합 문화예술행정특임고문 직위로 잠시 활동한 경력이 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으며, 199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작곡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동생 박금석의 보살핌을 받으며 16년간 투병하다가 2010년 3월 14일에 자택에서 타계했다.

 

선생의 시신은 2010년 3월 18일에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에 묻혔으며, 2010년 사후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