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2021. 9. 28.
가을 들창가 산들 바람 스쳐가고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달이야기 - 은희
https://www.youtube.com/watch?v=5_bfKs5MQoU
달이야기 / 은희 변혁 작사.작곡 별빛 저 달 비추이면 떠나간 그 님 그리며 뀌뚜라미 지새울면 남몰래 한숨짓네 미소 짓는 님의 얼굴 저 달 속에 어리건만 다정했던 님의 모습 찾을 길 없네 은빛 저 달 비추이면 떠나간 그 님 못 잊어 뀌뚜라미 지새울면 남몰래 한숨짓네. 스마트폰 OK |
윤복진의 1936년 당시 모습. /대구시
* 윤복진(尹福鎭, 1907~1991)
1907년, 대구 출생,
1924년, 계성학교 졸업 ,1925년 이후<어린이> 잡지에 동요 여러편 입선
1929년, 윤복진 작사 박태준 작곡 동요곡집<중중 때때중> 발간
1930년,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에 동요 현상모집 당선
1936년, 일본 동경법정대학 문학과 졸업
1948년, 조선문화단체총연맹 경북지부 부위원장
1950년, 전쟁 중 월북 1988년, 월북 작가 작품 출판 허용
1991년, 북한에서 사망
가수 김희진 - 기러기
https://www.youtube.com/watch?v=kUIyO1Y8IyA
'기러기'-윤복진
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길을 잃은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로 엄마 엄마 찾으며 흘러갑니다.
오동잎이 우수수 지는 달밤에 아들 찾는 기러기 울며갑니다.
엄마 엄마 울고 간 잠든 하늘로 기럭기럭 부르며 찾아갑니다.
- 윤복진 시, 박태준 작곡 <기러기>(1928년)
박태준 곡 <아! 가을인가>(1938년)의 노랫말을 쓴 윤복진(1907-1991)은 한국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 중 한 사람이다.
그가 남긴 시들은 작곡가들에 의해 무수히 노래로 재탄생되었다.
윤복진이 창작을 시작한 1925년부터 월북한 1950년까지 25년간 106곡이 노래로 작곡되었다.
그래서 사단법인 거리문화시민연대는 2007판 <대구 신택리지>에서 윤복진을 두고
"일제 시대 주요 일간지나 아동잡지에 거의 이름이 빠짐없이 등장한다"면서
"일제 시대 윤복진이라는 이름 석자를 모르는 어린이가 없었을 정도였다"라고 표현했다.
작곡가 박태준은 계성학교의 후배이자 음악을 좋아하는 윤복진과 친하게 지내게 되어,
윤복진의 수준높은 시를 노래 가사로 이용하여 작곡하였다고 한다.
때문에 박태준의 초창기 작곡은 윤복진의 가사를 이용하여 대구에서 많이 작곡되었다고 한다.
박태준의 생가는 도로가 나면서 자취도 없어졌고, 윤복진의 생가에는 식당이 들어서 있다.
윤복진과 박태준의 모교인 계성학교는 그들이 재학했던 무렵의 모습을 고이 간직한 채
지금도 대구 중구 대신동에 옛모습 그대로 있다.
1907년에 대구에서 태어난 윤복진 시인은
한국전쟁중 월북하여 1991년 평양에서 세상을 떠났다.
북녘땅의 40여년 생애
서정 시인은 남녘 하늘아래 두고 떠나온
그리운 동심의 세계를 향한 애절한 향수는 어이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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