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betan Arts

"다시 태어나도 우리" 파트마 앙뚜 린포체

류지미 2022. 6. 24. 10:35

린포체의 본래 티베트어 발음은 <린뽀체>이다.  린포체는 보물이라는 뜻....

불.법.승을 세가지 보물, 즉 삼보[三寶]라고 부르는데,  린뽀체는 그 보[寶], 즉 보물이라는 의미다.

통상 린포체를 환생자라고들 알고 있는데,

사실상 중생은 누구나 다 환생자이다. 중생은 누구나 다 윤회하니까...

티베트불교에서의 린포체란,

보리심으로 중생을 위해 계속 환생하는 보살을 뜻한다.

달라이라마 존자님의 명칭이 여러개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갸와(갤와) 린포체>이다.

또 파드마 삼바바(연화생)를 <구루 린포체>라고 부른다.

린뽀체는 <보물>이다.

드물기에 보물이기도 하지만, 많은 행복을 가져다 주시기에 보물이다.

 

티베트나 인도에서 린포체로 태어나신 분들이 계신다.

그러나 모든 린포체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켜 활동이 중지된 린포체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성적인 문제들...

훌륭하신 린포체들도 계시고,

린포체라는 지위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린포체들도 간혹 있다는 사실...

이런 욕망에 빠진 자들은 린포체가 아니다.

세상의 독일 뿐...

린포체라고 하면 대다수 사람들이 꿈뻑 죽는다.

린포체가 제 역할을 해야 보물이지,

제 역할을 못하면 보물이 아니라 오물이 된다.

오물을 보물로 착각하면 안된다.

마하보디 2021. 10. 6. 8:39

 

[포토에세이] 티벳으로 가지 못하는 '린포체'를 만나다

  • 문상욱 작가

승인 2019.10.23 09:47


티벳 불교에서 린포체(Rinpoche)는 살아있는 부처(生佛)라는 뜻으로 전생에 수행하다가 죽은 자가 다시 인간의 몸을 받아 환생하였다는 것이 증명된 사람을 말한다. 티벳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관세음보살의 린포체이다. 린포체는 대개 3살에서 6살에 걸쳐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증명된 아이를 달라이 라마가 예증을 통하여 정한다고 한다.

필자는 지난해 인도 북부지방 라다크(Ladakh) 지역의 해발 3,200m가 넘는 레(Leh)라는 도시에서 국제미술전에 참가하고 그 지방을 여행하였다. 여행의 종착지이자 인도 영화 "세 얼간이"의 촬영지인 해발 4,350m의 판공초 호수에서 아슬아슬한 산길을 4시간 달려 해발 3,500m에 위치한 삭티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하였다.

삭티의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우연히 문창용감독의 방송 다큐멘터리 "다시 태어나도 우리"의 주인공 "파트마 앙뚜"라는 린포체를 만났다. 언뜻보면 영락없는 보통의 청소년이다. 그는 중국 티벳의 캄이라는 사원 고승의 린포체이다.

필자는 현지어, 영어 통역 2명을 데리고 그의 집을 방문하였다. 예의 갖추어 삼배를 올린 후 그의 삶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린포체로 임명되어 마을 사람의 존경을 받았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사원에서 쫓겨나면서 어려운 삶이 시작된다. 보통 린포체는 죽은 고승의 제자들이 그를 모셔와 스승으로 삼는데, 파트마 앙뚜는 중국 정부가 허락하지 않아 티벳으로 갈 수 없어서 불행하게도 삭티의 허름한 집에서 얌치(티벳 전통 의사)이며 승려인 그의 스승 우르간 익첸과 함께 힘들게 살고 있었다.

애 띤 얼굴이지만 린포체로서의 위엄이 있었다. 이야기가 끝난 후 그는 나와 나의 가족에게 행운의 의미를 담아 ”까딱“이라는 흰색의 스카프를 목에 둘러 주었다. 다시 삼배를 올리고 그 집을 나서는데 벅찬 가슴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귀국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린포체를 만난 것이 생생하다.

출처 : 세종경제뉴스(http://www.seenews36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