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내 옛날 온 꿈이 / 김 영 랑

류지미 2022. 7. 5. 03:28

[박성서 평론]우리나라 최초의 샹송가수 최양숙이 사는 이야기

뉴스메이커

2015년 02월 09일 (월) 11:29:37

 

‘눈이 내리는데’, ‘가을 편지’, ‘황혼의 엘레지’의 가수 최양숙, 돌아오다

 

‘눈이 내리는데’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샹송가수라 불리며
‘가을편지’, ‘세노야’ ‘황혼의 엘레지’ 등으로 잘 알려진 가수
최양숙 씨가 현재 어떻게 지내는지 아는 이는 거의 없다.

얼굴도 이제는 기억하는 이가 거의 없음에도 그 스스로 이름까지 바꿨다.

 

▲ 가수 최양숙
대중들로부터 잊혀진 채 그저 평범하고 조용하게 살고 싶어서다.
그러나 노래만큼은 영영 떠날 수 없어서였을까,
그가 오랜만에 대중들 앞으로 돌아왔다.


지난 해 11월, 남이섬 노래박물관에서 열린 ‘박성서의 토크 콘서트-최양숙 가을음악회’ 무대에서다.

최양숙은 서울음대 성악과에 재학 중 중앙방송국(현 KBS) 전속합창단에 들어가 활동하던 중
당시 라디오 드라마 ‘어느 하늘아래서’의 주제가인 ‘눈이 내리는데’를 첫 녹음한 이후
영랑의 시에 손석우 선생이 곡을 붙인 ‘내 옛날 온 꿈이’를 음반으로 발표했다.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기타 반주에 맞춰 최양숙은 자신의 히트곡과 더불어
데뷔 당시 일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교적 담담한 어조로 털어놓았다.


아름다운 외모와 성악에 기초한 클래식한 창법으로
'대중가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가수 최양숙,
그녀가 살아가는 이야기, 무대를 떠난 이후 이십년 간의 이야기.

 

글ㅣ박성서(음악평론가, 저널리스트) 사진ㅣ장성하(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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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숙의 또 다른 이름 ‘주미옥’에서 ‘베로니끄’까지

▲ 동료가수 한명숙(우측)과 함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본인 목소리의 노래가 방송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학장실에 불려가 추궁까지 당했던 가수 최양숙. 당시 여건에서 명문대생이 대중가요 가수로 활동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아울러 그 무렵 연습 삼아 불러보았던 또 한 곡의 노래가 '내 옛날 온 꿈이(김영랑 시, 손석우 작곡)'다.

가수 최양숙이 처음 음반으로 취입한 이 노래는 '주미옥(朱美玉)'이란 이름으로 표기되어 발표된다.

본인의 이름을 밝힐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내 옛날 온 꿈이 

                                                                                   김 영 랑(1903~1950)

 

내 엣날 온 꿈이 모조리 실리어간

하늘가 닿는 데 기쁨이 사신가

 

고요히 사라지는 구름을 바래자

헛되니 마음 가는 그곳뿐이라

 

눈물을 삼키며 기쁨을 찾노란다

허공은 저리도 한없이 푸르름을

 

엎드려 눈물로 땅 위에 새기자

하늘가 닿는 데 기쁨이 사신다

 

 

 

블로거 주>:

인터넽 세상에서  즐겨 듣던  최양숙님의 "내 옛날 온꿈이"...

님의 목소리 귀에 선한데 어인 일인지 작금, 본 블로거의 재주로는 찾아 들을 수가 없으니 서운하기가...

 

https://www.youtube.com/watch?v=4RMtZ_qtww4&list=OLAK5uy_kUOVEyj3At0IZwZROEl-Gdy1ilygBdfa8&inde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