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개표 이후 12일 가족장
문화일보
게재 일자 : 2022년 07월 09일(土)
최종 사인은 동맥 파열에 의한 과다출혈
9일 오전 나라 떠나 자택으로 유해 운구
정부·자민당 합동장은 추후 거행 예상
지난 8일 총격을 당해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유해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운구차량이 9일 오전 나라현의 한 병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AP·교도통신
전날(8일) 참의원 선거 관련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사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장례 절차가 참의원 선거 개표 이후 진행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아베 전 총리 측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11일과 12일에 장례 절차가 진행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오는 10일 일본에서 참의원 선거가 열리는 가운에 11일 일본 장례 절차 중 하나인 ‘쓰야’(通夜, 망자의 유해를 지키며 밤을 새는 절차)를 지내고 12일에 장례식을 치르는 계획이다. 또 FNN은 아베 전 총리의 장례 절차를 친족 등 가까운 가족만으로 치르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총격을 당해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유해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운구차량이 9일 오전 나라현의 한 병원을 떠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전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차량 안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AP·교도통신
또 이날 지지(時事)통신은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나라(奈良)현 경찰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부검 결과에 따른 아베 전 총리의 사인은 "좌우 쇄골 아래 쪽 동맥 손상에 의한 과다출혈"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의 유해를 실은 차량은 이날 새벽 6시쯤 사건 현장인 나라현 내 병원을 떠나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유해 운구 현장에서는 아베 전 총리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로 보이는 인물이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아베 전 총리의 유해는 자택인 도쿄(東京) 시부야(澁谷)구로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가 두 차례에 걸쳐 총 8년 9개월 재임한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였기 때문에 추후 관례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을 거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례식도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졌다.
한국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아베 전 총리의 장례 시 조문사절 파견 가능성에 대해 "일본 측에서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 내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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