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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집단 행동으로 어떤 ‘경찰 독립’ 지킨다는 건가

류지미 2022. 7. 25. 12:54

[사설] 집단 행동으로 어떤 ‘경찰 독립’ 지킨다는 건가

조선일보
입력 2022.07.25 03:16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마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총경)이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뉴스1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경찰 간부들이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 개발원에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 현장에는 50여 명, 온라인으로 140여 명이 각각 참석했다고 한다. 회의를 제안하고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은 “경찰국 신설을 강행하면 법적 제도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 지휘부는 “모임 자제를 촉구하고 해산을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다”면서 류 총경을 대기 발령했다. 복무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해 다른 참석자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산하 민정수석을 폐지하면서 경찰을 통제하고 조종할 새로운 체제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경찰청이 법률상 소속돼 있는 행안부 내에 경찰국을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경찰 간부들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명분 삼아 경찰국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통령 수족이나 다름없는 민정수석 지휘를 받는 종전 시스템이 권력으로부터 독립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인가.

 

문재인 정권에서 경찰이 대통령실 의중을 떠받들기 위해 해온 낯 뜨거운 일들은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정도다. 대선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드루킹 사건 때 대통령 최측근이 개입한 증거가 나오자 경찰은 수사를 뭉개며 증거 인멸을 도왔다. 대통령의 30년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려는 민정수석실 지시에 따라 경찰은 야당 후보에 대한 하청 수사를 했다. 초대 공수처장으로 거론됐던 민변 출신 친정권 인사에게 폭행을 당한 택시 기사에게 거짓 증언을 유도한 것도 경찰이었다.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대학에 붙인 청년에게 ‘건조물 무단 침입’ 혐의를 뒤집어씌우기도 했다.

 

경찰국에 반대하는 취지의 옳고 그름을 떠나 경찰이 자신들의 이익 관철을 위해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치안과 질서 유지를 핵심 업무로 하는 경찰이 숫자의 힘에 의존하는 행태를 보이면 다른 집단들의 불법 집회나 시위를 어떻게 막을 수 있겠나.

 

자신들의 범죄를 덮기 위해 검찰 무력화에 앞장섰던 민주당 사람들이 수사의 독립성을 외치며 경찰을 거들고 나서는 것도 볼썽사납다. 울산시장 공작에 앞장선 공로로 집권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경찰 출신 의원은 “후배들을 응원한다”고 했다. 없는 죄 뒤집어씌우고, 있는 죄 덮던 사람들이 어떻게 수사의 독립성 운운할 수 있나.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이형남
2022.07.25 04:17:00
경찰조직내 좌파세력의 면모가 드러나는구만.. 정부는 주모자 및 참석자 전원을 파면조치하고 관련법에 의거 형사처벌하여 뿌리를 도려내야 한다.. 국가 공권력을 집행하는 기관의 구성원으로써 있을수없는 집단행동이다.. 일벌백계로 다스리지 않으면 무정부상태를 야기할수도 있음을 정부 여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만약에 이번 항명분자들의 논리를 수용할 경우 군대내의 좌파세력에게도 명분을 제공하여 이런 사태를 야기할 경우에 어떻케 대처할 것인가? 정신 똑바로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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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덕
2022.07.25 04:39:19
경찰에 뿌리내린 문재인 추종 좌파의준동으로 전원감찰하여 경찰에서 파면 추방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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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식
2022.07.25 05:04:00
대통령을 지지한다.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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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형
2022.07.25 05:49:38
경찰은 독립성 운운할 자격이 없다 국민은 지난 5년 불법을 저지르고 인권유린에 앞장서고 민주주의 근간을 파괴한 경찰을 수도없이 목도했다 이들이 과연 자신들의 사사롭고 더러운 이익을 챙기고 싶어 독립성을 운운힌 자격이 있나???뻔뻔하고 저질스런 핑계다 염치라는게 없는 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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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수
2022.07.25 05:52:57
검찰도 법무부 통제를 받는데 검찰 수사권을 받아 비대해진 경찰이 자기들 마음대로 놀겠다는 것은 망동이지. 좌익 부역 경찰부터 모두 솎아내는 청산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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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박희남
2022.07.25 05:26:29
종북좌파 무능한 문가놈 밑에서 그렇게 아부하고 빌붙어 처먹고 출세하더니 좋았냐??이제 검수완박 더불당 세상이 영원할 줄 알았지???? 곧 경찰 노조도 만들겠구나....박쥐같은 놈들 같으니라고....
481
2
유관식
2022.07.25 06:16:27
문재인 패거리와 더불어미친당의 사주가 있단 확신이 드는건 나만일까! 저기서 날뛰는놈들 모조리 옷벗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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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근
2022.07.25 06:25:49
경찰대 마피아들은 다 잘라라. 그동안 정권에 빌붙어 하나회처럼 자기들만의 옹성을 만들어 해먹었던 놈들이 밥그릇이 위험하니 반발하고 나서는 것 뿐이다. 윤 대통령이 내건 적폐수사는 어느 하나 제대로 수사한게 없다. 눈치보며 부지세월로 시간끌기하며 문재인을 추종하는 놈들이다. 경찰대 없애고 능력있는 비경찰대 출신들을 고위직에 앉혀라. 요즘은 경찰도 어려운 시험 통과하여 들어온 인재들이 많다. 그들을 중용하여 사명감 있는 경찰을 키워라.
421
1
신철호
2022.07.25 06:24:35
경찰은 문재인의 수족처럼 놀아났었다. 이제 와서 경찰의 독립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399
1
2022.07.25 06:26:46
경찰 좌파쓰레기들 대청소해야된다 정치적 노름에 놀아난 좌파경찰 국민들은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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