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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양림동 정율성거리 및 기독교 유적지

류지미 2022. 8. 3. 19:54

 

광주 양림동 정율성 거리

 

정율성은 1914년에 광주천 동쪽 불로동에서 태어나 광주와 화순 능주 그리고 전주 등지에서 교육을 받고 중국으로 건너가 루쉰예술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한 뒤, 중국의 공산주의 혁명에 뛰어들어 혁명음악가가 되었고 중국인민해방군가연안송을 작곡하였다. 해방후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연안파 숙청단계에서 중국에 있는 혁명동지들의 요청으로 중국으로 들어가서 신중국 건설에 힘을 보탰고, 문화혁명 당시에는 고초를 걲다가 풀려나와 그 울분으로 고혈압 병을 얻어 62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지만 중국에서는 건국의 공로자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호남 기독교의 요람지였던 양림동에는 기독교 선교사들이 광주에 터를 잡고 선교활동을 했던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호남신학대학, 양림교회, 선교사 사택, 선교사 묘역, 기독병원(제중병원), 숭일학교터와 수피아여학교 등 그리고 옛날 부자동네의 흔적인 이장우가옥과 최승효고택 등이 산재해 있다.

 

 

정율성은 큰 외삼촌인 최흥종 목사의 집에서 축음기를 통해 음악을 듣고 피아노를 치며 놀았고,

그가 활동하던 광주YMCA, 양림교회, 양림동 선교사촌을 통해 서양음악을 접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정율성의 작은 외삼촌은 최영욱 박사로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학한 후 광주 제중원 원장을 지냈으며 미군정 하에서 초대 전라남도 지사를 지냈다.

 

최영욱 박사의 아내이자 한국YWCA 설립자 중 한 명인 김필례(金弼禮)는 수피아여학교 교사로 일하며

교회를 빌려 때때로 음악회를 여는 등 정율성은 외가의 영향으로 음악에 친숙한 환경 속에서 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