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공화국
인구 약 1,700만 명
면적 75만km2
1535년~1536년에 스페인인으로서는 페루를 출발해 처음으로 칠레 땅을 밟아본 탐험가 디에고 데 알마그로(Diego de Almagro)의 대원들이 귀환해서는 스스로를 '칠리(Chili) 사람들'이라 이름붙인 것이 시초이다.
남아메리카의 국가. 수도는 산티아고(Santiago). 정식 국명은 칠레공화국(República de Chile)이다. 영어로는 Republic of Chile다. 북쪽으로는 페루, 동쪽으로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국경이 맞닿아 있으며, 서쪽으로는 남태평양, 남쪽으로는 마젤란 해협과 면해 있다.
남북으로 길고 가늘게 쭉 뻗어있는 특이한 형태의 영토 모양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남미대륙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지 않은 두 나라 중 한 곳이다. 다른 한 곳은 에콰도르. 그렇기 때문에 칠레와 에콰도르는 다른 남미국가들과는 달리 브라질과 사이가 매우 좋은 편이다. 반대로 칠레의 주위를 둘러싼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의 관계는 영토·역사 문제로 소원하다.
유명한 것으로는 모아이로 잘 알려져 있는 이스터 섬, 20세기 악명 높은 칠레의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그리고 가격대비 품질 좋은 칠레산 포도주와 로빈슨 크루소의 모델이 살았던 후안 페르난데스 제도, 마젤란 해협과 그 옆에 있는 자그마한 도시, 세상의 끝 도시라 불리는 푼타아레나스 등이 있다. 딱히 유명하지는 않지만, 15소년 표류기의 배경이 된 아노벨 섬(하노버 섬)도 남쪽 해안 끝자락에 있다.
남미에서 우루과이와 함께 그나마 선진국 수준에 가장 근접한 국가이다. 남미에 2개밖에 없는 OECD 회원국으로 완전한 민주주의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1인당 국민소득(PPP 기준)이 25,000 달러가 넘어 남미에서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이 가장 높은 곳이다. 고학력 인텔리전트 이민자들이 많은 덕에 타 남미 국가들과는 달리 인력의 질적수준에서 메리트를 갖고 있다. 법인 설립 및 대출, 세금제도 혜택, 이민수속절차를 간소화해서 여러 세계 경제잡지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금융업에서 멕시코, 브라질과 더불어 라틴아메리카 3대 주요 금융시장으로 통한다.
반대로 무분별한 국가적 재화의 민영화로 인한 심각한 빈부격차와 계층 간의 사회갈등, 과도한 교육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남미대륙의 어느 나라나 겪고 있는 공통된 문제이기에 칠레만의 문제라고 할 순 없다. 또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16] 등과 함께 중남미의 살인적인 대도시권 물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국가경제의 대부분을 구리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구리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바로 칠레다. 주요 수입국인 중국이 2015년 증시불안과 공급과잉으로 원자재 수입을 줄이면서 칠레는 그대로 직격탄을 맞아 국영 구리공사(CODELCO)가 2015년 회계 영업순손실 1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장렬히 사망. 슈퍼 사이클의 종료로 페소화의 약세, 그로 인한 수입물가발 고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칠레는 최근 구리업과 농축산양돈업을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스타트업 칠레 (START-UP CHILE) 라는 융합기술창업지원 서비스 정책을 밀고 있다. 또한 디자인 (건축, 광고, 산업) 부문에서 상당한 국제적 인정을 받고 있다. 이 덕분에 최근 미국과 북유럽 등지에서 IT 전문가와 젊은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유치, 지원하고 있다.
자연지리
남미대륙의 최고봉인 아콩카과 산이 칠레와 아르헨티나와의 국경에 자리잡고 있다.
동쪽으로 안데스 산맥, 북쪽으로 아타카마 사막, 남쪽으로 춥고 험준한 파타고니아 등 다소 고립된 국토를 가지고 있다. 길쭉한 영토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며, 칠레 민족주의의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남북으로 워낙 긴 데다가 고산지대까지 있는 바람에, 한 국가 내에서 최소 7개의 기후대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대체로 북부와 중부는 온난건조한 편이며 반대로 남극에 가까워질수록 습하고 서늘해진다. 물론 동서로는 매우 좁기 때문에 이스터 섬(UTC-6)을 제외한 본토 전체가 하나의 시간대를 쓰고 있다.(UTC-3)
남북총연장이 4,300 km로 위도에 따라 기후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북부는 사막지대로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나 한류가 연안에 흐르기 때문에 여름에도 기온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다. 중부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건기 겨울에는 우기로 나뉜다. 남부는 한랭한 서안 해양성 기후로 연중 서늘하며 강우량이 풍부하다. 동부는 안데스 산악지대로 과거 잉카 제국의 영토였으며 고산 기후가 나타난다.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연평균기온이 낮은 나라이며, 남반구에서 뉴질랜드 와 함께 연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나라이다. 대략 터키, 프랑스,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과 비슷한 정도.
교육기관
칠레의 고등교육은 라틴아메리카 최상위권으로 국제적으로도 공인받고 있다. 이 중 칠레 교황청립 가톨릭 대학교와 칠레 대학교가 쌍두마차로, 사회지도층에 해당하는 직업들의 41%가 두 학교 출신들로 이루어져있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한다 . 실제로 군정시기를 제외한 절대다수의 칠레 정치인, 대통령, 문화계, 오피니언리더, 학계인사가 두 학교 출신이다. 등록금이 매우 높긴하지만 교육의 질은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칠레 주요 언론인 La Tercera는 매년 칠레 내 대학랭킹을 발표하고 있는데 주요 10개 대학은 다음과 같다
1. 칠레 교황청립 가톨릭 대학교[38](Pontificia Universidad Católica de Chile, 약칭 UC 또는 PUC, la Cato)
2. 칠레 대학교(Universidad de Chile, 약칭 UChile, U de Chile)
3. 콘셉시온 대학교(Universidad de Concepcion)
4. 페데리코 산타 마리아 공학대학교(Universidad Técnica Federico Santa Maria)
5. 아돌포 이바녜스 대학교(Universidad Adolfo Ibáñez)
6. 발파라이소 교황청립 가톨릭 대학교(Pontificia Universidad de Valparaíso)
7, 칠레 아우스트랄 대학교(Universidad Austral de Chile)
8. 로스 안데스 대학교(Universidad de Los Andes)
9. 산티아고 데 칠레 대학교(Universidad de Santiago de Chile, 약칭 USACH
10. 라 프론테라 대학교(Universidad de La Frontera)
위 사진은 칠레 고교생 시위의 상징적인 사진으로 유명하다. 포스터에 '구릿값은 천장, 교육은 바닥' (El cobre por el cielo y la educacion por el suelo) 이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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