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이준석과 회동 후 사퇴 결심한 건 큰 흠결”

안철수 “김기현, 이준석과 회동 후 사퇴 결심한 건 큰 흠결”

• 문화일보
• 입력 2023-12-14 16:26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 의원실 제공.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4일 페이스북
장제원 불출마·김기현 사퇴 두고 "국민이 요구하는 눈높이 이상 정당으로 변모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김기현 대표가 전날 대표직 사퇴 직전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난 것을 두고 "당 대표직 사퇴 결심에 큰 흠결을 남겼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위의 요구에 따라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대표의 결심이 이어졌다. 이제 지난 시간을 성찰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은 새로운 지도부의 과제다. 국민이 요구하는 눈높이 이상의 정당으로 변모해야 하는 커다란 숙제가 남았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김기현 전 대표께서 혁신위의 많은 요구들 중에 유일하게 이 전 대표 대사면 건만 수용했고, 제가 당원 서명 운동을 통해 요청한 이 전 대표 제명 건은 끝내 처리하지 않고 사퇴하셨다는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어 "거기에다 어제는 사퇴 직전 전·현직 당 대표들의 회동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행보가 있었다.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당사자만 알 수 있겠지만, 김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 결심에 큰 흠결을 남겼다"며 "그 소식을 접하며 유리상자의 ‘제주도 푸른 밤’ 노래가 떠올랐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저는 제 위치에서 내년 총선 승리와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과 국가가 성공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

최지영 기자

정치부

 

 

 

유리상자 - 제주도 푸른밤

2001년 발표

원곡 : 최성원

https://www.youtube.com/watch?v=YJPOqUupagk

 

[가사]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리 싫어요

신문에 티비에 월급봉투에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봐요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 하늘 아래로

 

 

떠나요 둘이서 힘들게 별로 없어요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그 동안 우리는 오랫 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 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신혼 부부 밀려와 똑 같은 사진 찍기 구경하며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메가 살고 있는 곳

 

 

 

최성원 - 제주도 푸른밤

1988 

작사곡 : 최성원

https://www.youtube.com/watch?v=B-t9gBJWa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