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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지나온 이재명… 강하고 날카로워져” 김의겸에…전여옥 “공천구걸가”

류지미 2024. 1. 5. 17:57

“시련 지나온 이재명… 강하고 날카로워져” 김의겸에…전여옥 “공천구걸가”

김동환입력 2024. 1. 5. 08:21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에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글 올려

 

지난 3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글의 일부. 김의겸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대업(大業)’ 달성을 위해 하늘이 이 대표에게 부여한 시련에 비유한 듯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공천구걸가”라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 의원의 SNS 게시글 일부를 캡처한 이미지를 끌어온 후 이같이 반응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3일 SNS에 올린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쇠는 두드릴수록 강해진다고 한다”며 “불구덩이에 달궈지고 망치로 두들겨 맞으며 물렁한 무쇠가 단단하고 질긴 강철이 된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인간 이재명’의 삶은 늘 고난의 골짜기와 시련의 벼랑길을 지나왔다”며 “그 고비 고비를 넘으며 이재명은 강하고 날카롭게 벼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벼리다’의 피동인 ‘벼려지다’는 날카로워지다 또는 마음이 단련돼 강하게 된다는 의미다.

 

 

특히 “의사는 ‘천운’이라 했고 천운은 하늘이 정한 운명”이라면서, 김 의원은 “하늘이 이재명의 쓰임새를 예비하는 게 아니라면 왜 이다지도 가혹하게 단련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과거 이 대표의 ‘소년공’ 시절로 알려진 사진 한 장을 SNS에 공유하고, “오늘 밤 그가 새근새근 고요히 잠들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글에는 ‘이 정도 견뎠으면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우리 민주당은 강하다’, ‘감동과 사실을 전해주는 글이다’, ‘저 소년공이 우리나라의 꿈이고 희망이다’ 등 김 의원의 표현에 동의하는 듯한 누리꾼 댓글이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4일 구속된 김모(67)씨는 범행 전 컴퓨터로 자신의 신념을 담은 장문의 글을 썼으며, 범행 당일에도 이를 출력한 문서를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중 ‘이 대표를 왜 공격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김씨는 이 문서를 ‘변명문’이라 표현했다. 총 8쪽에 달하는 변명문에서 김씨는 여러 차례 ‘역사’를 언급하며 자신의 신념을 설명했고, 직접적인 범행 동기나 정치적 이유보다는 현학적인 단어들로 채워진 난해한 문장이 나열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진술과 변명문, 휴대전화 포렌식 수사, 프로파일러 심리 조사, 압수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범행 동기를 밝힐 계획인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주 중 계획범죄나 공범 여부 등을 포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세계일보

 

김의겸, 손발 오그라드는 ‘명비어천가’…전여옥 “공천구걸가” 직격탄

권준영입력 2024. 1. 5. 06:32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표 소년공 사진 올리며…“하늘이 이재명 쓰임새 예비하고 있는 것”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여옥 전 국회의원, 김의겸 민주당 의원. <디지털타임스 이슬기·박동욱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뒤 회복 중인 이재명 대표를 향해 "하늘이 이재명의 쓰임새를 예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추어올리기 나섰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그 새 김의겸 의원은 자장가까지 SNS에 올렸다. 아~ 자장가 아니고 '공천구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5일 '이재명 데쓰노트에 부산대도?'라는 제하의 글에서 "서울대병원이 입을 열었다. 환자 상태 브리핑도 안 한다고 버틴 것은 희귀한 일이다. 한다 못한다 한다더니 드디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담당의가 말하길~ '1.4cm 자상이었고 0.9cm를 꿰매는 수술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부산대가 요청해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며 "집도의는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않고 가버렸단다. 그리도 위급위중했는데 사고난지 5시간 만에야 수술을 한 이유 궁금한데 말이다"라고 강한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면서 "즉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0.9cm 봉합수술도 못하는 곳이었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전국 1, 2위를 다툰 부산대 광역외상센터는 조가네(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가짜 임상실적을 들이댄건가"라며 " 부산대 권역외상센터에서 나온 이야기~ '우리 병원에서 헬기타고 다른 병원에 간 환자는 이재명뿐이다'"라고 뼈 있는 돌직구를 날렸다.

 

앞서 전날 김의겸 의원은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가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말했다"면서 "천운은 하늘이 정한 운명이다. 하늘이 이재명의 쓰임새를 예비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왜 이다지도 가혹하게 단련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소년공 시절 사진을 올리면서 "인간 이재명의 삶은 늘 고난의 골짜기와 시련의 벼랑길을 지나왔다. 그 고비고비를 넘으며 이재명은 강하고 날카롭게 벼려지고 있다"며 "조용한 밤이다. 오늘 밤 그가 새근새근 고요히 잠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