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 지고 손수레 끈 한동훈…설 앞두고 민심 잡기 | 뉴스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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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 지고 손수레 끈 한동훈…설 앞두고 민심 잡기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2월 8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혁진 변호사,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저렇게 이제 직접 손수레도 끌고 지게도 지고. 그리고 얼굴에 연탄 묻히면서 정치 입문 이후 처음으로 연탄 봉사에 한동훈 위원장이 나섰는데. 이것이 이런 의미가 있더라고요. 이현종 위원님. 보니까 원래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주요 인사들에게 설 선물 홍삼인가요? 이런 선물들을 돌리는데 그것 대신에 보이는 것처럼 7만 천장 연탄을 기부하는 것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바꿨다, 이 이야기입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말 잘한 결정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겨울 같은 경우에 연탄이 굉장히 귀하다고 해요. 기부도 많이 줄어들고 특히 우리가 도심에서는 연탄 구경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가 중계동에 있는 백사 마을이라고 마지막 남은 달동네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여전히 사실은 달동네나 산동네 같은 경우는 연탄으로 겨울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연탄 한 장 하기 위해서 굉장히 또 이것이 돈을 들여야 되는데. 요즘 기부가 줄어들어서 많이 없다고 그래요.
아마 그런 부분들을 착안한 것 같습니다. 유력 인사들한테 홍삼 줘봤자 효용이 없거든요. 6천만 원, 7천만 원 정도 되는 돈을 가지고 7만장 정도 되는 연탄을 마련해서 이렇게 나누는 것. 이것 자체가 사회적으로도 파급력도 있고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취임하고 난 다음에 가장 먼저 청소하시는 여사님들하고 방호원들하고 식사도 하고. 당에서 원래 관례적으로 나는 것이거든요. 매번 명절이면 유력 인사들한테 선물 나가는 것인데. 그런 것들을 꼼꼼하게 이것은 아니라고 해서 직접 연탄 하는 것들. 상당히 본받을 만한 일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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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인공의 흔적” 야권이 조롱한 한동훈 얼굴 연탄 검댕, 누가 묻혔나 봤더니…
韓 “우리의 몇시간 봉사로 다른 분 동참하면 고마운 일”
與지지 커뮤니티에선 연탄값 후원 인증 글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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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을 앞두고 연탄봉사 중 얼굴에 검댕이 묻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쇼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를 시작으로 야당 지지자들은 온라인에 “쇼”라는 비난을 줄지어 쏟아냈다. 당시 영상에는 누가 한 위원장 얼굴에 검댕을 묻혔는지가 남아 있었다.
민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왜 옷은 멀쩡한데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을까”라며 “누군가 양손으로 볼에 묻히고 콧등에도 한 점 찍은 듯 인공의 흔적까지 담았다. 이런 일을 여러 번 해본 분들에 따르면 옷보다 얼굴에 먼저 연탄 검댕이 묻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8일 봉사단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연탄 7만1000장 기증서를 전달하고,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날랐다. 언론 등에는 한 위원장이 얼굴에 검댕이 묻은 채 연탄을 옮기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정치적 쇼’일지 모른다는 주장을 폈다. 민 의원은 “가끔 짓궂은 장난의 대상이 되거나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만지는 경우는 예외지만, 대개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 검댕이 얼굴에 묻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서 저런 경우가 흔치 않다”며 “설을 앞둔 시점에 동료시민 돕는 ‘연탄 나르기’마저 정치적 쇼를 위한 장식으로 이용한 건 아니겠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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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슷한 비아냥이 이어졌다. “감동적인 연기력” “가난마저 도둑질한다” “한동훈 뺀 주변 사람 얼굴은 깨끗한 걸 보니 쇼했네” 등의 글이 나왔다.
실제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 따르면, 한 위원장 얼굴의 검댕이 일하다 자연스럽게 묻은 것이 아님은 확인됐다. 연탄 전달식 기념촬영에서, 허기복 연탄은행 전국협의회장이 장난치듯 한 위원장 콧등에 검댕을 묻히는 장면이 영상으로 남았다. 당시 허 회장의 이 같은 행동에 주변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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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상황은 이어진 현장 연탄 봉사에서도 재현됐다.
한 봉사자가 “근데 위원장님 얼굴이 너무 하얗다. 이걸로다 이렇게 표시를 좀 내야 하는데...”라고 발언했고, 이후 옆의 당 관계자 누군가 한 위원장 얼굴에 연탄재를 묻혔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웃으며 “일부러 안 묻혀도 됩니다”라며 슬쩍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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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자들은 한 위원장이 더러워진 목장갑으로 안경을 고쳐 쓰거나,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만지는 ‘짤’을 공유하며 한 위원장이 검댕을 일부러 얼굴에 묻혔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한 봉사자는 “지게나 손수레로 연탄 배달하면 강도가 세서 땀도 나고, 또 언덕길을 손수레 끌고 올라가다보면 숨도 차고 머리도 앞으로 내려온다”며 “나도 모르게 머리를 올리거나 땀을 슬쩍 닦다 보면 옷보다는 얼굴에 자연스럽게 (연탄재가) 묻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검댕은 손으로 나르기보다 지게와 손수레를 이용해서 배달봉사를 해서 자연스럽게 얼굴에 묻게 된 경우”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야권의 ‘연탄 봉사 쇼’ 공격에 대해 “정치의 역할 중 하나는 ‘그런 기부와 봉사를 많은 분들이 보시고 관심가지시고 선의로 동참하시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보잘 것 없는 몇 시간 봉사로 많은 분들이 기부와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되시고 함께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로 여권 지지세가 강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봉사 쇼’ 논란이 화제가 된 이후 “나도 연탄은행에 후원금을 냈다”는 한 위원장 지지자들의 인증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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