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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공직윤리 0점, 박용진 당직-수상 0점… “친명은 윤리 만점 수준”

류지미 2024. 2. 24. 15:34

[단독]김영주 공직윤리 0점, 박용진 당직-수상 0점… “친명은 윤리 만점 수준”

안규영 기자 외 2명
입력 2024-02-24 01:40업데이트 2024-02-24 01:40
 
최강욱-윤미향 변호인 등 평가 참여
“임혁백, 개별 열람 약속했다 번복”
이재명 “동료 평가 0점” 웃음 두고
한동훈 “이번 총선서 최악의 장면”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당내에서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이 거센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공직윤리 평가’에서 0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위 10%에 포함돼 당내 경선에서 득표의 30%를 감산 받게 된 박용진 의원도 당 대표가 임명·수여하는 당직과 포상이 없다는 이유로 해당 항목에서 0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빵점’을 둘러싼 반발이 커지고 있다.

2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부의장은 선출직공직자 평가 중 50점 만점인 공직윤리 평가 점수에서 0점을 받았다. 박 의원도 이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맡지 않았고, 포상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총 50점 만점인 당직 수행 실적과 수상 실적에서 0점을 받았다. 박 의원의 경우 평가위원들의 정성평가 점수도 매우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직공직자 평가는 의정활동(380점), 기여활동(250점), 공약이행(100점), 지역활동(270점)으로 구성돼 있다. 공천에 직결되는 선출직공직자 평가에서 높은 득점을 위해 각 의원실이 평가 자료를 충실하게 제출하는 만큼 세부 항목에서 0점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점수표를 직접 본 사람에 따르면 친명 의원의 윤리 점수는 대체로 50점 만점에 48∼50점인데, 비명 의원은 매우 낮았다”며 “정성평가에서 편향적인 점수를 주면 하위 명단을 원하는 대로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당 인재영입위원회 간사 김성환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 (표결)한 게 반영됐을 수도 있지 않겠냐”고 했다. 사실상 정성평가에서 점수가 깎였을 것이란 취지다.

특히 민주당 선출직공직자 평가를 진행한 위원들 중에는 강성 친명 측 인물이 여럿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명단에 따르면 평가위원은 송기도 위원장을 포함해 총 12명이다. 송 위원장은 2021년 이 대표 지지를 선언했던 친명 인사다. 이 밖에 평가위원 중에는 최강욱 전 의원의 ‘조국 아들 허위 인턴’ 사건을 변호했던 이창환 변호사를 비롯해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 재판 대리인인 김재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가 포함됐다.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의원이 개별적으로 연락하면 평가 점수를 열람시켜주겠다”고 약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하루 만에 “비공개 자료라 보여주긴 어렵다”고 입장을 번복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하루 사이에 공관위원장이 말을 바꿨다. 자신의 의사도 없이 막 오락가락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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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 대표가 “동료 의원 평가에서 거의 0점 맞은 분도 있다고 한다”고 언급하며 웃은 것을 두고도 “이 대표도 평가 대상인데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는 반발이 나왔다. 이날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비명계 설훈 의원은 “0점을 받은 의원도 있다고 낄낄대며 동료 의원을 폄하하고 이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자기가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 않나”라면서 “이번 총선 국면에서 최악의 장면”이라고 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kts59****
2024-02-24 01:59:29
공천 받고자 불의에 저항도 못하는 무뤼배들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벼락 맛을것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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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2024-02-24 03:41:28
국회의원 탄핵표결은 비밀투표다. 그런데 탄핵가결표를 구분하다니, 쬐명이가 관심법을 쓰나보다. 더 웃기는 것은 여의도 문법에 의하면 소위 헌법기관이라는 국회의원 개개인은 양심에 따라 표결하는 것이 아닌가. 북한처럼 전체주의식 투표를 원하는가! 상식 이하의 덮을당 행태는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못된 처사다. 국민들이 투표라는 회초리로 다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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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moon5207
2024-02-24 04:44:05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The devil is in the detail)”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고,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 정치판”이다. 하위 20%에 비명이 많은 건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때문”이라 시인한다. 이재명이 ‘동네북’ 신세가 되어버렸다. 공천 후유증으로 당 안팎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내부자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성동격서(聲東擊西)식 전술로 압박하여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져버렸다. 측은지심(惻隱之心)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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