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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수행했던 권향엽 단수공천 논란... “당내 반대도 묵살”

류지미 2024. 3. 5. 02:57

김혜경 수행했던 권향엽 단수공천 논란... “당내 반대도 묵살”

입력 2024.03.04. 17:41업데이트 2024.03.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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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해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게 공천을 주고, 현역 서동용 의원은 컷오프시킨 것을 두고 당내에서 ‘사천(私薦)’ 논란이 커지고 있다.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수행·일정을 담당하면서 인연을 맺은 게 이번 공천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것이다.

민주당은 권 전 비서관의 공천을 지난 1일 심야 비공개 최고위에서 논의한 뒤 자정이 넘은 2일 새벽 발표했다. 비명계 홍영표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탈락을 확정 지은 그 회의다. 당시 회의에서 권 전 비서관의 단수 공천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나왔지만 그대로 관철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인 권 전 비서관은 4년 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경선에 나섰지만 서동용 의원에게 졌다. 이번에도 양측 모두 공천을 신청해 경선 재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의 ‘서동용 컷 오프, 권향엽 단수 공천’ 결정이 나온 것이다. 당내에선 “참신한 새 인물도 아닌데 뜬금없는 결정”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서조차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지난해 말 KBS광주방송이 실시한 해당 지역구 민주당 총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서 의원이 40%, 권 전 비서관이 14%였다.

 
 

서 의원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돈봉투 같은 비리 수사 재판에 연루된 것도 아니고, 도대체 기준이 무엇이냐”고 반발하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서 의원은 4일 본지 통화에서 “권 전 비서관이 대선 때 김혜경씨 수행비서를 했다는 건 진작 알고 있었지만, 이게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못 해봤다”며 “재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이날 서울 강남병에 박경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박 전 실장은 민주당 의원이던 지난 2019년, 유튜브에서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피아노로 연주하며 “달빛 소나타가 문재인 대통령의 성정(性情)을 닮았다”고 해 아부 논란을 일으켰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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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4.03.04 17:54:08
이건 완전히 막가파라고 밖에 달리 예기할 것이 없군요. 결국 국민들이 심판으로 나서야 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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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17:54:21
아사리판이구만 재명이네동네~!! 이번선거 50석도 못건질듯~@@
답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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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wul
 
2024.03.04 17:52:32
민주당은 위헌정당? 해산절차돌입? ㅎㅎ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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