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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대출' 논란 양문석 "우리 가족 대출로 사기 당한 피해자 있나"

류지미 2024. 3. 31. 11:11

 

대학생 딸 명의 대출 사과했지만 "사기는 아냐..가짜뉴스 고소" [뉴스.zip/MBC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wKd6Do-AzYg

 

00:00 양문석 "새마을금고가 대출 제안" 항변‥"가짜 뉴스 고소할 것" (2024.03.30/뉴스데스크/MBC)

01:47 딸 명의 '11억 사업자 대출' 양문석, 사기 대출?‥새마을금고 "회수하겠다" (2024.03.29/뉴스데스크/MBC)

 

[뉴스현장] 양문석 "이자 절감 위해 딸 편법 대출 잘못"

https://www.youtube.com/watch?v=OSSs0yaQMFI

 

보신 것처럼 #총선 공식 선거 운동 첫 주말인 오늘 여야 후보들과 지도부는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후보들을 둘러싼 논란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패널 네분 모시고 총선 쟁점들 자세히 짚겠습니다.

 

■후보들 부실검증 논란

- #양문석, 대학생 딸 앞세워 11억 사업자 대출

- 새마을금고 "양문석 대출, 위법 발견 시 회수"

- 박은정 남편 이종근, 다단계 사기 변호 논란

 

■여야, 수도권 총력전

- 여야, 이번 주말 최대 격전지 수도권서 유세전

- #이재명, 오늘 서울 한강벨트 집중 유세

- 계양을 승패…이재명-원희룡에 미칠 파장은?

 

■韓, '의-정 갈등'도 수습?

- 與 내부 "이제 '의-정 갈등'도 해결해야"

- 대통령실, 의대 증원 변동 가능성 일축

- 임현택 "조건 없는 대화? 일고의 가치도 없어"

 

■위성정당 꼼수 선거운동

- #위성정당, '기호 없는 버스' 등 꼼수 유세 논란

- 불출마 인사들 중심으로 유세단 꾸리기도

- 비례대표 후보자, 마이크 사용하는 연설 못 해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양문석 "편법대출 비판은 마땅..악의적 보도는 고소"

 
 
"편법대출 당시 업계 관행..중앙회 감사 환영"
"물의 일으켜"..안산시민에게 진심으로 사죄
딸 소득 및 직업 서류 조작 있었다면 '불법'
금감원 "소비자 작업대출 가담..형사처벌"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아 서초구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인 양 후보의 딸이 거액을 대출받을 수 있었던 건 사업자 대출을 받았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9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양 후보의 선거사무소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안산갑 국회의원선거 후보가 최근 불거진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서 "편법대출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사기대출이라고 보도한 조선일보는 고소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 중에 있으며 4월 1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후보는 "중앙회의 현장검사를 환영한다"며 "이 대출이 사기대출인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달라. 영끌의 광풍이 불었던 당시 파격적인 대출영업을 하던 새마을금고가 업계의 관행이라고 했는데 이런 대출유형을 ’사기대출‘로 규정해 처벌한 적이 있는지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오전 양 후보가 '대학생 딸을 자영업자로 꾸며, 사업 목적으로 11억원 대출 받아 30억 아파트 구입 자금에 보탰다'고 보도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도 “소득이 없는 대학생 딸 명의로 대출이 가능한지 의문이며,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딸 명의의 사업자 대출은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 이어 “검사 결과 위법 부당한 사항이 발견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양 후보는 일련의 불법 대출 의혹이 새마을금고의 '파격적인 대출영업'이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새마을금고에 문의해 딸의 명의로, 사업운전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은 것"이라며 "편법인 줄 알면서도, 업계의 관행이라는 말에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당장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그 편법에 눈 감은 우리 가족은 최근 며칠 동안 혹독한 언론의 회초리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에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기대출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이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냐"면서 "이 대출을 ’사기대출‘로 보도한 조선일보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게시글에서 양 후보는 "물의를 일으켜 안산시민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작은 편법도 경계해야 할 때 업계의 관행에 기대어 경계심이 무뎌졌던 우리 가족의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대출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양 후보가 인정한 편법대출은 지난 2021~2022년 유행한 작업대출의 한 형태다. 20대인 양 후보의 대학생 딸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사업자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직업과 예상 소득 등을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이다. 지난 2022년 금융감독원은 비슷한 사례의 '작업 대출'을 대거 적발한 바 있다.

금융업계 일각에서는 사업자 대출 과정에서 서류 조작이 있었다면 '공문서·사문서 위조' 혐의 적용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앞서 작업대출을 '불법 대출'로 규정한 바 있다.

금감원은 당시 "소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문서 위조를 통한 작업대출에 가담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단순 피해자가 아닌 공범으로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양 후보를 겨냥해 "이 사람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편법 대출' 논란 양문석 "우리 가족 대출로 사기 당한 피해자 있나"

입력2024.03.30 18:00 

'편법 대출' 시인하면서도 "사기 대출은 아니다"

"새마을금고 측이 먼저 딸 명의 사업자 대출 제안"

"가족을 '사기꾼'으로 몰아간 조선일보 고소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는 30일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 관련 편법대출 의혹 논란이 일자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양 후보는 31억원에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대부업체에서 빌린 채무를 대학생 장녀 명의로 11억원 규모 사업자 대출을 받아 갚은 것을 두고 '대출 사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대부업체에서 빌린 아파트 잔금 이자가 높아 새마을금고로 '대출 갈아타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또 새마을금고 측이 먼저 장녀 명의의 사업 자금 대출을 제안했다고 주장했고, 사기 대출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조선일보의 첫 보도로 시작된 양문석의 편법 대출 사건이 급기야 사기 대출 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며 "조선일보가 양문석 가족을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악의적인 보도 태도를 보이면서 대출 과정을 소상히 국민께 아뢰고 대응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매수금 31억2000만원 중 장녀 명의의 대출 11억원이 동원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양 후보는 2021년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장녀 명의로 11억원을 대출을 받았고, 같은 날 양 후보의 배우자가 대부업체에서 빌린 채권 최고액 7억5400만원의 근저당권이 말소됐다.
 
 

이를 두고 대부업체 대출을 동원한 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 사업자 대출로 갈아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양 후보는 "아파트 마지막 잔금 6억원가량을 치러야 하는데 빌려주기로 한 친척이 사정이 생겨 급히 부동산중개업소에 문의한 결과 한 대부업체를 소개해줬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이 6억3000만원이었다"며 "너무 높은 이자 때문에 고민하다가 부동산중개업소 측에서 대구의 어느 새마을금고를 소개받았고, 딸 명의로 사업운전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아 대부업체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으면 어떻겠냐 제안받았다. '업계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을 거다'라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사기대출' 의혹에 대해 "사기대출의 대표적인 사례는 대통령 윤석열의 장모이자 대통령 부인 김건희의 친엄마인 최은순의 통장 잔고 위조를 통한 대출이 전형적인 사기대출"이라며 "우리 가족이 받은 대출은 새마을금고에서 방법을 제안해서 이뤄진 대출"이라고 반박했다.

또 "편법인 줄 알면서도 업계의 관행이라는 말에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편법에 눈 감은 우리 가족은 언론의 회초리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사기대출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할 수 없다. 일방적으로 사기대출로 규정하고 우리 가족을 사기꾼으로 몰아간 조선일보를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 후보는 새마을금고의 현장 조사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에 따르면 4월 1일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현장검사를 한다는데, 기꺼이 환영한다"며 "우리 가족은 새마을금고에서 고객 비밀을 누설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다. 이 또한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끌'의 광풍이 불었던 그 당시 파격적인 대출 영업을 하던 새마을금고가 '업계의 관행'이라고 했는데 그중 단 하나라도 이런 대출유형을 사기대출로 규정하여 처벌한 적이 있는지 밝혀주기 바란다"고 업계에 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 안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작은 편법도 경계해야 할 때 '업계의 관행'에 기대어 경계심이 무뎌졌던 우리 가족의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대출 행위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양 후보는 "온전히 여러분들의 비판을 가슴에 새기며 이후 두고두고 경계의 비석으로 삼아, 그 어떤 편법에도 무뎌지지 않겠다"며 "원칙과 상식의 토대 위에서 올곧게 살아갈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민주 중진 “양문석, 깊이 사죄하면 되는 것”

 
 

양문석 “사기당한 피해자 있나…사기대출 보도 고소할 것”

"새마을금고가 딸 명의 사업자금대출 제안…'업계 관행'이라고 해"

지도부 관계자 "아니 왜 사퇴를 하나. 저는 잘 모르겠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는 30일 서울 잠원동 아파트 구매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의 명의로 11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이 '편법'이었다고 거듭 사과하면서도 '사기 대출'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양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편법 대출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조선일보의 첫 보도로 시작된 편법 대출 사건이 사기 대출 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편법인 줄 알면서도 업계의 관행이라는 말에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당장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기 어려워 편법에 눈 감은 우리 가족은 최근 며칠 동안 혹독한 언론의 회초리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사기 대출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할 수 없다"며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당한 피해자가 있나.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였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새마을금고는 대출금이 대출 명목으로 제대로 사용되는지 법이 정한 규칙대로 단 한 번이라도 확인 과정을 거쳤나. 없었다"라며 "그런데 일방적으로 사기 대출로 규정하고 우리 가족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기 대출의 대표 사례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의 통장 잔고 위조를 통한 대출"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사기 대출'이라고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하겠다면서 "졸지에 파렴치범이 돼버린 상황에서 선거 운동에 심각한 방해를 받고 있고 가족은 매일 같이 눈물바다를 방불케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선거 당락과 상관없이 목숨 걸고 조선일보와 싸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내달 1일 해당 대출 건에 대해 현장 검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기꺼이 환영한다"면서 "사기 대출인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양 후보는 당시 대출이 새마을금고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파트 마지막 잔금 6억원가량을 치러야 하는데 빌려주기로 한 친척에게 사정이 생겨, 급히 부동산 중개 업소에 문의하니 한 대부 업체를 소개해줬다. 이때 빌린 돈이 6억3천만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주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너무 높은 이자 때문에 고민하다가 부동산 중개업소로부터 대구의 새마을금고를 소개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마을금고가 딸 명의로 사업 운전자금 명목의 대출을 받을 것을 제안했고 '업계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 6억3천만원,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면서 빌린 돈을 한꺼번에 갚는 데 5억원가량 등 11억원이 소요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물의를 일으켜 안산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10㎡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구입했다. 이 아파트의 당시 매입 가격은 31억2천만원이었다.

이 과정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약 11억원을 사업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아 대부업체 대출금 등을 충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양 후보 의혹에 민주당 내에서는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한 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본격 선거 대결 국면에 양 후보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진짜 안 좋은 것 같다"며 "험지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지금 상황에서는 다들 실수하면 안 된다. 실수하면 안 된다는 것에는 이런 리스크(양 후보 논란 같은)도 포함된다"며 "말 한마디도 문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일부 지도부 관계자와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듯한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선거 열흘 남았는데, 본인이 문제 있으면 깊이 사과하고, 당은 사후에 어떻게 조치하겠다고 해야지 어떻게 하겠나"라며 "물론 금전적인 문제니까 깊이 사죄하면 되는 것이지 사퇴시킬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경기도 총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전혀 영향 없다. 그냥 각자도생"이라며 "후보 하나하나의 문제는 각 지역에서 경쟁력의 문제다. 중대범죄가 드러나는, 현행범이라든지, 그런 게 민심에 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런 차원(양 후보 논란)보다 정권 심판에 대한 요구가 강하다"며 "200석 만들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자, 이런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까 개별 후보들의 이런 문제가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다"라고도 했다.

수도권에 지역에 출마하는 한 후보는 양 후보 논란이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실제 유권자들은 그 논란에 대해선 조용하다. 아마 다른 목적을 갖고 있는 쪽에서 계속 논란을 부추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도부 관계자들도 논란 관련 양 후보의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아니 왜 사퇴를 하나. 저는 잘 모르겠다"고 했고, 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위법 소지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후보직 박탈할 정도의 내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한동훈 "양문석 사기대출 맞다…나를 고소하시라"

이재우 기자입력 2024. 3. 31. 10:11
 
"(사업자금 대출) 못 받은 국민·소상공인이 피해자"
"금고 직원과 상의했으면 배임…죄명만 바뀐다"
[성남=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연음홀에서 보육비 관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3.3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해명에 대해 "국민에게 피해를 준 사기 대출이 맞다. 양문석씨는 한동훈을 고소하라"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진행한 지원유세에서 "제가 아침뉴스 보다 황당한 걸 봤다. 양문석이란 분 계신다. 그분이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내서 사업할 생각도 없으면서 주택에 쓸 자금을 새마음금고로부터 11억원을 빌렸다"고 말했다.

 

이어 "(양 후보가 대출한 자금은) 사업자금이었다. 사업자들, 상공인들이 써야할 돈이다. 그게 다 걸렸는데 이분은 이렇게 얘기한다. 우리 가족이 피해를 준 사람이 없다. 그러니 사기가 아니다"며 "피해는 국민이 다 본 것이고 그 돈 못받아간 소상공인들이 피해자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그렇게 따지면 음주운전하면 피해자 없느냐. 이재명 대표 대장동 비리 피해자 없는 거냐.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 법인카드 쓴 거 피해자가 없는 거냐. 장난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분이 자기의 행동을 사기대출이라고 한 사람 다 고소하겠다고 했다. 제가 분명히 말한다. 저를 먼저 고소하라"며 "가짜 서류 만들어서 가짜 등기 붙여서 그게 아니면 못 받아갈 대출 받아가면 그게 사기대출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분이 '새마을금고 직원들과 상의해서 한 것'이라고 한다"며 "짜고 하면 죄명만 바뀐다. 짜고 하면 배임이라 죄명만 바뀔지 몰라도 우리는 그걸 다 사기라고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중진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사과했으면 된 거다. 사퇴가 필요없다고 한다. 그걸 왜 자기들이 정하냐"며 "여러분이 정해야 하는 거다. 국민이 평가해야 하는 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다시 한번 얘기한다. 제가 다시 읊어드린다. 그거 사기대출 맞다. 국민에게 피해 준 사기대출이 맞다"며 "그러니까 양문석씨는 한동훈을 고소하시라. 그래서 우리 한번 다퉈보자. 저와 똑같이 생각하는 상식 있는 모든 국민을 대신해서 민주당과 양문석과 싸우겠다"고 단언했다.

 

한편, 양 후보는 전날 입장문에서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 관련 편법대출 논란에 대해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는 입장을 내놨다. 새마을금고 측이 먼저 장녀 명의의 사업 자금 대출을 제안했다면서 사기 대출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