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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눈 쫙 찢어보이며 “4·3 폄훼한 사람들 얼굴에 나타난다”

류지미 2024. 4. 4. 05:58

이재명 대표 3차 검찰 출석 명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NOFI52ls5Dc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성남지청에 출석했던 것까지 합치면 올해 들어 3번째입니다.

 

긴급! 이재명 PK 유세서 눈 찢는 시늉하며 충격 발언! 민주 난리났다! 한동훈이 말한 이재명 별명은? (진성호의 융단폭격)

https://www.youtube.com/watch?v=RwfJgPoCwts&t=327s

 

 

이재명, 눈 쫙 찢어보이며 “4·3 폄훼한 사람들 얼굴에 나타난다”

최혜승 기자입력 2024. 4. 3. 20:40수정 2024. 4. 3. 20:5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 4·10 총선 유세 중 자기 눈을 찢는 시늉을 하고 있다. /델리민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4·10 총선 유세 중 자기 눈을 찢는 시늉을 했다. 이런 장면은 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 김지수 창원의창·송순호 마산회원 후보 지지 유세 중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사람은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라며 “사람들이 마음먹은게 얼굴에 다 나타난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 많이 하는 사람들은 얼굴에 쓰여져 있다”며 “5·18 폄훼하고 4·3 폄훼하고, 사람 목숨 하찮게 여기고, 자기 조그마한 이익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목숨도 큰 재산도 다 파괴하는 사람들은 눈이 이렇게 쫙 찢어져서 얼굴에 나타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양손을 얼굴에 갖다대며 눈을 가로로 길게 찢어보이는 동작을 했다. 민주당 후보들과 지지자들은 이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 대표는 “문제는 그걸 알면서도 우리가 아는 사람이니까, 뭐뭐뭐한 사람이니까, 색깔이 어쩌니까 이렇게 해서 선택하니 그 사람들이 다시 되는 것”이라며 “잘 살펴보면 그들이 과연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인지 아니면 자기 사익을 위해 일할 사람인지 보면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의 어깨를 감싸며 “얼마나 착하게 생겼나”라고 했다.

창원 방문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76주기 추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4·3을 폄훼하고 있다”며 “4·3 폄훼 인사에 대해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조수연(대전 서갑)·태영호(구로을)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앞서 조 후보는 과거 소셜미디어에 4·3사건에 대해 ‘김일성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 폭동’이라는 취지의 글을 썼다. 태 후보도 작년 전당대회에서 “4·3은 북한의 김일성 지시로 촉발된 것”이라고 했었다.

조선일보. 

 

“일베” “나베”…여야 대표, 지지층 결집 노려 저질발언 쏟아내

조권형 기자입력 2024. 4. 3. 19:25수정 2024. 4. 3. 20: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별명이 무엇인지 아느냐.”

4·10총선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3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충북 충주 제천, 강원 원주 등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에게 민주당 이재명 대표 ‘별명’을 말하도록 수 차례 유도했다. 지지자들은 그때마다 ‘X재명!’ ‘X!’이라고 외쳤다. ‘X재명’은 이 대표가 과거 형수에게 뱉은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이 대표는 이날 창원 의창 유세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4·3 (사건을) 폄훼하고, 사람 목숨을 하찮게 여기고, 자기 조그마한 이익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목숨도 큰 재산도 다 파괴하는 사람은 눈이 이렇게 쫙 찢어져서 얼굴에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손으로 눈을 찢는 시늉을 해보였다. 지지층도 “맞습니다”며 동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저질 막말이나 묻지마 비난을 자제시켜야 할 여야 대표가 오히려 상대 비하가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막말 총선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

●한동훈 “이재명 일베 출신”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춘천 유세에서는 이 대표를 향해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 출신’이라는 말을 네 차례 반복했다. 이 대표가 이날 4·3행사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4·3 학살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라고 말한 것을 반박하면서다. 앞서 이 대표 측은 “가입만 돼 있을 뿐, 실제 활동한 내용은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을 향한 막말을 반복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2일 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를 향해 “쓰레기 같은 극단주의자”라고 했고 이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싸잡아 “너무너무 구질구질하고 찌질하다”고 했었다. 한 위원장은 ‘이-조 심판론’을 띄운다는 의도로 ‘범죄자’, ‘감옥’, ‘쓰레기’, ‘깡패’ 등 거센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당내에선 “한 위원장이 말조심 하라더니 총선 패배 위기감에 조급함이 발현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 운동 전날인 지난달 27일 “우리가 더 절제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했다가 다음날 곧장 “개같이”라고 발언했었다. 당 중진 의원은 “중도층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재명 “나경원은 나베”

이 대표는 경남 창원 유세에서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면서 “코로나19로 장사 안 되고 먹고 살기 어려울 때 가구당 100만 원 안 되는 돈 지역화폐를 줘서 그 돈이 돌아 6개월 먹고 살만했다”며 “한심한 분들아”라고 비난했다. 또 경남 창원성산 유세에서 “북한보다도 못한 200대 무역 적자 국가로 전락하지 않았느냐”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엔 서울 동작을 지역 유세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를 향해 ‘나베’(나경원+아베 전 일본 총리‧냄비라는 뜻의 일본어)라고 불렀다. 지난달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나 후보를 겨냥해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라는 홍보물을 올렸다가 여성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는데도 이 대표가 이를 또 언급한 것이다. 정치권에선 “2차 가해”란 비판이 나왔다. 지난달 21일 전북 군산에서 황상무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의 ‘언론 회칼 테러’ 발언을 패러디하며 “몽둥이로 뒤통수 때려서 대XX 깨진 것 봤지. 조심해. 농담이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 내에선 당 선거를 이끄는 수장의 입이 리스크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당 후보들에게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해놓고 자신이 가장 막말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 대표도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며 여야 수장 간의 ‘막말 대결’에 가세하고 있다. 1일에는 “한동훈이 (롯데) 자이언츠 팬을 참칭한다”며 “칵(콱) 쎄리(힘껏) 마”라고 했고, 지난달 15일 “느그들 (너희들) 내가 끝을 본다”라고도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동아일보. 

 

이재명, 尹·韓 '추념식 불참' 비난… "국민의힘은 4·3 학살의 후예들"

김형준입력 2024. 4. 3. 19:30수정 2024. 4. 3. 20:50
 
PK서는 "1인 3표 확보하자" 
조국과는 인사 없이 자리 떠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참석해 있다. 제주=최주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 4·3 추념식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행사장엔 조국 조국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참석했지만 이 위원장과 별도의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기 추념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4·3에 대해 진정한, 제대로 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 말로만 할 게 아니라 4·3 폄훼 인사에 대해 불이익을 줘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주 4·3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 폭동'이라고 주장한 조수연 대전 서갑 후보와, 지난해 2월 전당대회에서 "4·3이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발언한 태영호 서울 구로을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이날 추념식엔 조 위원장도 참석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과의 만남은 이뤄지진 않았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조 위원장이 먼저 도착해 자리에 앉아 있었고, 이 대표가 이후 도착한 뒤 행사 이후 먼저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여권에서는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만 자리했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직접 오지 않은 것을 두고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지금이라도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제주 출신 정춘생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9번)는 "행사를 앞두고 제주도 내 현역 의원 3명이 윤석열 대통령 참석을 부탁했지만, 윤 대통령은 물론 한 위원장도 오지 않은 건 이 사건에 대한 인식 수준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제주 일정을 마친 뒤 곧장 경남 창원과 부산을 방문했다.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과거 여당의 텃밭이었던 서부 경남과 동부산 쪽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의 선전 소식이 들려오면서 부산·울산·경남(PK)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1월 2일 피습 사건 이후 두 달여 만인 지난달 15일에도 부산을 찾아 기장군과 부산진구 등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경남 창원의창 유세에서 "5·18과 4·3을 폄훼하고 사람 목숨을 하찮게 여기고, 자기 조그마한 이익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목숨도 큰 재산도 다 파괴하는 사람들은 눈이 이렇게 쫙 찢어져서 얼굴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직접 눈을 찢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부산 사상 유세에서는 '대파 한 단 875원 가격 논란'을 거론하며 "국민을 조작하면 조작되는 소위 '엑스엑스(XX)'로 아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