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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달고 살아온 욕설 3000년 역사

류지미 2024. 4. 23. 06:28

 

입에 달고 살아온 욕설 3000년 역사 살펴보기

정승욱2018. 5. 19. 03:04
 

 

                                                                   멀리사 모어 지음/서정아 옮김/글항아리
 
 
Holy Shit - 욕설, 악담, 상소리가 만들어낸 세계/멀리사 모어 지음/서정아 옮김/글항아리
 
한국어 기독교 성서에는 하나님이 아담 갈빗대를 취해 이브를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히브리어 성서 원문은 다르다. 갈빗대 대신 ‘옆구리’라는 단어를 썼다. 옆구리는 생식기를 에둘러 표현한 말이다. 갈빗대는 음경 뼈를 의미한다는 것이 성서학자 ‘지오니 제빗’ 주장이다. 그렇다면 아담의 첫 인사,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에 등장한 뼈와 살은 음경을 이른 것이 아닌가.
 
 

음경 뼈 가설을 천연덕스럽게 소개하는 이는 신간 ‘홀리 쉿’(Holy Shit) 저자 멀리사 모어다. 영문학 연구자인 저자는 거친 말의 연원과 변천, 용례, 문화, 과학까지 캐낸다. 인류 역사는 육두문자 역사이기도 했다. 욕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이야기는 고대 로마로부터 시작된다. 오늘날 대부분의 언어학자가 공통적으로 거론하는 최악의 영단어 이른바 ‘6대 비속어’이다. 씹cunt, 씹하다fuck, 좆cock/dick, 똥구멍ass, 똥shit, 오줌piss 등이다. 고대 라틴어에도 10대 비속어가 있었다고 한다.

 

 

상스러운 말의 사용은 심리적으로뿐 아니라 생리적으로도 효과를 발휘한다. 비속어를 말하거나 들을 때 우리가 느끼는 당혹, 희열, 충격과 카타르시스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얘기다.

 

한 실험에서 피험자들은 ‘저런shoot’ 같은 순화된 말보다 ‘젠장shit’ 같은 비속어를 말할 때, 차가운 물에 손 담근 상태에서 더 오래 버텼다고 한다. 실험에서 비속어는 죽음death이나 암cancer처럼 강한 심리적 반응을 불러오는 단어들보다도 더 강력한 피부전도반응을 유발했다.

 

옮긴이는 치과의사이면서 번역가로 활동하는 서정아(41)씨다. 출판사로부터 독특한 소재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일감을 받아들었지만, 너무 다른 결의 책이라 부담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옮긴이 후기에서 서씨는 “혼자 있을 때조차 상소리를 입에 올리면 죄책감에 시달리는”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서씨는 “어떤 것이 더 어울리는 한국어 표현인지 알기가 어려워 고민이 많았다. 많이 써본 사람이나 그쪽에 종사하는 사람이 보고 혹시 유치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정승욱 선임기자

세계일보

 

육두문자 [肉頭文字]

상스러운 욕설  ① an abusive word ② abusive language 

 

육두문자[肉頭文字]

' 상스러운 욕설'  '상스러운 말로 된 숙어, 육담으로 된 말'

< 사전>

 

육두문자[肉頭文字] 욕을 의미하는 `- 육담(肉談), 음담(淫談) 따위의 욕설인가?

 

***

아래는  육두문자[肉頭文字]에 대한 사전들의 설명이다.

욕설(辱說) 또는 (辱)은 사회 속에서 모욕되도록 하는 나쁜 말이나 비하하는 나쁜 말이며, 상대방을 모욕하는 비도덕적인 행동이다. 주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격하게 표현할 때 사용한다. 넓게는 행동도 포함된다.

 

욕설은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비난하기 위하여, 또는 혼자 화가 났을 때 주로 사용한다. 장난칠 때나 말버릇으로 쓰는 사람들도 있다. 욕설은 대응하는 일반적인 표현이 없고, 단어나 일 뿐만 아니라  형식인 것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속어 비어와 다르다.

 

***

아래는  육두문자[肉頭文字] 에  대한 어느 블로거의 글이다.

어원 설명 등이 이해되는 바가 있어서  인용하고  전재한다.

 

 

blog.naver.com새로쓰는 사랑이야기 2022.10.02

 

육두문자

 

육두문자를

욕을 의미하는 육담(육담, 肉談, 음담(淫談) 따위의 야비한 이야기)

동일한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육두문자의

기원은 가뭄에 수면 위로 머리를 내미는 물고기를 보고

어느 무식한 선비가 유식한 척 문자 쓴답시고

 

" 야 저기

(고기)(머리)"라고 하는 고사에서

유래합니다.

 

즉 육두문자란

욕을 의미하는 육담이 아니라 문자의 표현과 의미가

서로 다른 말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알아야 면장을 한다'에서 면장을 관직이 아닌 면할 면, 장사 장,

즉 알아야 죽음을 면한다 등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현재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육두문자를 육담과 동일하게 여기는 것은 육두문자라는 말의

어원을 모르는 데서 기인한 잘못된 언어 관습으로 생각됩니다.

 

흔히

,, 面長으로 알고 있으나

이 뜻이 아니다.

 

무식하지

않고 알아야지 담장()에서 얼굴()을 면()한다는

면면장(免面牆) 곧 면장(免牆)이다.

 

{논어(論語)}

보면 [공자가 어느 날 아들 리()에게 '너는 주남(),

소남()의 시를 공부했느냐?

 

사람이 이것을

읽지 않으면 마치 담장을 마주 대하고 서 있는 것과 같다'(陽貨.10)

한 데서 유래된 것이다.

 

주남 소남이란

{시경(詩經)}의 편명으로 내용이 수신(修身)과 제가(齊家)

바 이를 공부하라 하신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나온

말이 면장(面墻)하면 견식(見識)이 없음을 일컬는 것이고

면장(免墻) 하면 그런 데서 벗어나는 것이다.

 

나쁜 말은 스스로 병든다.

 

현재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육두문자를 육담과

동일하게 여기는 것은

 

육두문자라는

말의 어원을 모르는 데서 기인한 잘못된

언어 관습에서다.

 

 

 

육두문자(肉頭文字)

사전에서는 '상스러운 말로 된 숙어, 육담으로 된

'이라고만 풀이해 놓았다.

 

육두(肉頭)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자면, '고기의 머리'

정도가 되겠다.

 

'머리처럼

쑥 튀어나온 살덩어리'를 육두라고

할 수 있으며,

 

사람의 신체 중

튀어나온 곳을 남성의 성기나 여성의 가슴을 빗데어 성과 관련된

욕설이나 상스러운 욕을 육두문자라 하게 되었다는 추측도 있다.

 
 

 

2023.09.26

202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