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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文 저격에 반격 "장관 후보자, 검수완박에 침묵은 양심문제"

류지미 2022. 4. 26. 13:40

한동훈, 文 저격에 반격 "장관 후보자, 검수완박에 침묵은 양심문제"

유동주 기자

입력 2022. 04. 26. 12:41 수정 2022. 04. 26. 12:55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5/뉴스1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비판 발언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26일 한 후보자는 전날 문 대통령이 JTBC 손석희 전 뉴스룸 앵커와의 대담 중 한 후보자에 관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현장을 책임질 법무장관 후보자가 몸 사리고 침묵하는 건 직업윤리와 양심의 문제"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저녁 JTBC 인터뷰에서 한 후보자를 향해 "(검수완박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식의 표현을 쓰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 굉장히 위험한 표현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 법안이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손 전 앵커가 "(한 후보자는) 국민 피해를 막겠다는 명분을 얘기한다"고 묻자 "편하게 국민을 들먹이면 안 된다. 국민을 얘기하려면 정말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의를 특정 사람들이 독점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 13일 검수완박에 대한 반대 입장을 기자회견서 밝히면서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들이 크게 고통받을 것"이라며 "이 법의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JTBC 손석희 전 앵커와 대담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2.4.25/뉴스1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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