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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지사 선거, 두 83학번의 정치생명 건 벼랑 끝 맞대결

류지미 2022. 4. 28. 18:13

강원도지사 선거, 두 83학번의 정치생명 건 벼랑 끝 맞대결

입력 2022-04-28 11:33업데이트 2022-04-28 11:39
 
이광재 대(對) 김진태 ‘빅매치’
운동권 출신 대 공안검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왼)과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대진표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과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의 ‘빅매치’로 확정됐다. 두 후보는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중량급 정치인인데다 그동안 걸어온 삶의 길이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원조 친노 vs 진보 저격수

두 후보는 83학번으로 같은 해 대학에 입학한 것 외에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 학번은 같지만 이 의원은 일종의 ‘빠른’ 1965년생, 김 전 의원은 1964년생이다. 이 의원은 원주고, 김 전 의원은 춘천 성수고를 나와 지역 텃밭도 다르다.

무엇보다 이 의원이 연세대 출신의 운동권, 김 전 의원은 서울대 출신의 공안검사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뚜렷하다. 정치인의 길에 들어선 이후에도 이 의원은 ‘원조 친노(親盧)’로 진보의 길을, 김 전 의원은 ‘태극기 부대’와 함께 하는 ‘진보 저격수’로 보수의 길을 걸어왔다.

 
각 당의 대표주자로 나서기까지의 여정도 확연히 다르다. 이 의원은 민주당 내 도지사 후보 신청자가 1명도 없어 전략공천으로 무혈입성했지만 김 전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됐다가 기사회생한 뒤 경선에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 대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2010년 강원도지사에 당선됐다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중도하차했던 이 의원이 12년 만에 다시 승리할 수 있을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이 총선 패배의 아픔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할지 여부다. 어느 후보든 패하면 정치 생명을 위협받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활을 건 한판 승부일 수밖에 없다.


●3차례 임기 중단 vs 강경 보수 발언 약점


 
두 후보 모두 적지 않은 약점을 갖고 있다. 이번 대결이 정책 대결보다는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혈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다. 김 전 의원이 경선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는 군대 갔다 왔고, 전과도 없다”고 말한 것도 병역면제를 받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정치 생명이 중단됐던 이 의원을 겨냥한 직격탄이다.

이 의원은 지역구인 원주갑을 포기하고 나섰다는 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2010년 도지사 출마 시, 2011년 도지사에서 물러날 때를 포함하면 총 3차례 선출직 임기를 마치지 못한 셈이다. 이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의원 임기를 마치지 못해 제 손을 잡아주신 원주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가장 컸다”며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과거 강성 발언이 여전히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이 장애물이 컷오프 요인으로 작용돼 예선전도 치르지 못할 뻔 했다. 그는 2015년 대한불교조계종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보호 요청을 수용하자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또 2019년에는 5·18민주화운동 왜곡 논란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컷오프된 후 단식농성 끝에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조건으로 구제됐고,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받아 기사회생했다.


●영동권 표심 누가 사로잡을까


두 후보가 각 당의 대표주자로 확정되기 전인 19, 20일 실시된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양자대결 시 김 전 의원이 46.6%의 지지를 받아 37.3%의 이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운동 기간이 1개월 이상 남은 데다 이 의원이 선거 승부사라는 점에서 이 격차가 그대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3회, 강원도지사 1회 등 자신이 출마한 4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2010년 강원도지사 선거에 뒤늦게 차출돼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와 맞붙었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8.73%포인트 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는 대선 직후 치러진다는 점에서 그 영향이 어느 정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강원도민으로부터 54.18%의 지지를 받았다. 41.72%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12.46%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두 후보 모두 영서 출신이라는 점에서 영동권 표심을 누가 사로잡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동해안 지역구 국회의원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에서 김 전 의원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의원이 예전 영동과 인접한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는 점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예측하기도 한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이번 선거는 인물론과 함께 대선 이후의 바람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3선 연임하며 강원도정을 이끌어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문순 지사에 대한 평가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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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맹이777
    2022-04-28 12:55:48
    이제 운동권출신은 뽑아서는 안된다!! 머리에 든게 없어선지 소리나 꽥꽥 질러대지 하는것도 없다. 강원도민은 수준이 높아서 누굴 뽑아야 강원도가 행복해지고 발전할지 잘 알것이다. 운동권은 지겹다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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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포드
    2022-04-28 12:50:50
    깜빵 출신도 대통령도 하고 국회의원도 하는 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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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나무
    2022-04-28 12:39:24
    강원도민들두자유대한민국국민~청나라오랑캐첩과의관계에서만들어내놓온짱개튀기빨갱이살인마수괘도야지,수석과수발지홍낙혈통씨쉐히들이,오년동안자행한짓들에,자유대한민국국민들은치를떤다는말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