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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임은정, 한명숙 사건 비밀 누설 혐의" 공수처에 사건 이첩

류지미 2022. 5. 6. 18:51

檢 "임은정, 한명숙 사건 비밀 누설 혐의" 공수처에 사건 이첩

중앙일보

입력 2022.05.06 18:27

업데이트 2022.05.06 18:41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지난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 위증 교사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이 '한명숙 재판 모해 위증' 의혹 관련 감찰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된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박현철 부장검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재판 증인들의 모해 위증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임 담당관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가 발견돼 공수처법에 따라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고 6일 밝혔다. 공수처법 25조 2항에 따르면 공수처 외에 다른 수사 기관이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를 발견하면 공수처로 사건을 넘기게 돼 있다.

 

임 담당관은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일하던 지난해 3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측 재소자 증인들을 형사 입건해 공소 제기하겠다는 저와 형사 불입건이 맞다는 감찰3과장, 서로 다른 의견이 있었는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감찰3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했다"고 썼다. 또 "내일 총장님과 (조남관) 차장님, 감찰3과장의 뜻대로 사건은 덮일 것"이라고도 적었다.

 

이에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연대(법세련)은 같은 달 8일 "형사 입건 여부에 대한 임 연구관과 감찰3과장의 의견은 해당 사건에 종국적인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누설돼서는 안 될 수사기관 내부의 비밀"이라며 임 담당관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에 배당됐다. 이날 검찰은 고발장 접수 1년 2개월 만에 임 담당관의 페이스북 글이 공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한다고 보고 공수처에 사건을 넘긴 것이다.

 

임 담당관은 지난해 3월 9일 "보안을 유지해야 할 감찰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다. 사회적 이목을 끄는 중요 사건에 대한 오보가 이어져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오보 대응을 위해 감찰부에서 공개하기로 한 최소한의 정보를 제 담벼락에 소개했을 뿐"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하기도 했다.

 

[그래픽] 한명숙 전 총리 사건 모해위증교사 의혹 관련 일지(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7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0eu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한명숙 재판 모해 위증' 의혹은 한 전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은 고(故) 한만호 한신건영 대표가 검찰 진술을 재판에서 번복하자 검찰 수사팀이 한 대표와 수감을 같이 한 동료들을 법정 증인으로 내세워 '한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도록 회유·협박했다는 것이다.

대검은 지난해 3월 5일 해당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대검의 무혐의 처분 하루 전 임 담당관이 페이스북에 수사 방해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무혐의를 다시 판단하라는 취지로 같은 달 17일 조남관 당시 검찰총장 대행(대검 차장검사)에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가세했다.

 

이후 윤 당선인은 수사 방해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았지만 올 초 무혐의 처분됐다. 윤 당선인을 고발한 임 담당관은 공수처의 수사결과에 반발해 지난달 12일 무혐의 처분을 다시 판단해달라는 재정신청을 했으며 현재 서울고법이 심리 중이다.

 

정유진 기자 jung.yoojin@joongang.co.kr

 

검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임은정 공수처 이첩

입력 2022-05-06 17:14업데이트 2022-05-06 17:56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8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임 감찰담당관을 상대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한명숙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1.9.8/뉴스1
 
 
검찰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된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현철)는 6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사건과 관련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된 임 담당관 사건에서 고위공직자 범죄 혐의가 발견돼 공수처법 25조 2항에 따라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혔다.

임 담당관은 지난해 3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과 관련 검찰 측 재소자를 형사 입건해 기소하겠다고 상부에 보고하자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불입건 의견을 낸 감찰3과장을 주임 검사로 지정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 연대’는 임 담당관이 공무상비밀에 해당하는 감찰 과정을 SNS에 올렸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건을 형사 2부에 배당했고 약 14개월의 수사 끝에 공수처법 25조 2항에 따라 사건을 이첩하게 됐다. 해당 법 조항은 다른 수사기관이 현직 검사의 혐의를 발견하면 공수처에 사건을 이첩하도록 규정한다.

앞서 임 담당관은 당시 SNS에 올린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해 윤 당선인과 조남관 전 법무부연수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공수처는 수사 끝에 지난 3월 22일 무혐의 처분했다. 임 담당관은 이에 반발해 지난달 12일 재정신청을 했으며 현재 서울고등법원이 심리 중이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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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삿갓
    2022-05-06 17:22:19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고 했다. 그렇게 촐싹 대고 까불더니 결국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군. 이제 조용히 사라지게.
  • BEST
    hiranya77
    2022-05-06 17:29:19
    이 여자는 검찰에 있으면서, 검찰파괴 공작을 한 민주당의 지하요원이다... 검수완박도 결국은 이 여자때문에 시작된거나 마찬가지이다.... 공수처가 자기들과 한패였던 이 여자를 어떻게 단죄할지 궁금하다... 과연 고무신 확 바꿔신고, 이 년을 밟아버릴지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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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
    2022-05-06 17:27:43
    이런 괴물은 당장 소각처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