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열애(熱愛) . 윤시내.KBS 미니시리즈 운명 OST

류지미 2022. 6. 11. 15:32

열애(熱愛) 1979 윤시내,

배경모 작사, 최종혁 작곡 ('79 TBC 세계가요제 은상 수상곡)

 

 

윤시내 열애 1980

https://www.youtube.com/watch?v=Rjglxs_JQqU 

처음엔 마음을 스치며
지나가는 타인처럼
흩어지는 바람인줄 알았는데
앉으나 서나
끊임없이 솟아나는
그대 향한 그리움
그대의 그림자에 쌓여
이 한 세월 그대와 함께 하나니

그대의 가슴에 나는
꽃처럼 영롱한 별처럼
찬란한 진주가 되리라
그리고 이 생명 다하도록
이 생명 다하도록
뜨거운 마음 속
불꽃을 피우리라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진주처럼 영롱한
사랑을 피우리라

그리고 이 생명 다하도록
이 생명 다하도록
뜨거운 마음 속
불꽃을 피우리라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진주처럼 영롱한
사랑을 피우리라

열애 / 윤시내 (가요1번지 기적의100회 특집공연)

https://www.youtube.com/watch?v=aH13X3GRKUM 

 

윤시내는 서울예고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잘 그려 대회에서 상도 여러 번 탔다. 초등학교 땐 달리기, 중학교 땐 반 대항 배구 선수로 뛸 정도로 운동신경도 타고났다. 하지만 그는 “가수가 아닌 다른 꿈은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영어 배우기 전부터 팝송을 즐겨 들었고, 소리 나는 대로 한국말로 가사를 적어 따라 불렀다. 예고 재학 중에도 보컬 학원에 다닌 그는 졸업 후 미 8군 클럽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1970년대 그룹 사계절 보컬로 서울 명동 오비스캐빈에서 노래하던 그를 눈여겨보던 작곡가가 ‘공연히’와 ‘열애’ 등 숱한 히트곡을 낳은 최종혁이다. 윤시내는 “가요 인생을 열어준 최종혁 선생님과 그 전에 ‘나는 열아홉살이에요’로 TV에 데뷔시켜준 조용호 당시 TBC 국장님이 제 인생의 두 은사님”이라고 했다.

◇인생곡 ‘열애’는 한 남자의 유서

윤시내는 1980년대 이후 ‘DJ에게’ ‘공부합시다’ ‘그대에게서 벗어나고파’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연말 가수상을 휩쓸었다. “벗어나고파, 그대에게서, 벗어나고파”라고 외치는 노래엔 일상에 지친 주부들이 열광했고, “안돼 안돼, 내일 모레면 시험기간이야, 열심히 공부하세”라는 가사엔 당시 학부모들과 교사, 독서실 원장들이 전폭적 지지를 보냈다. 장르도, 팬 층도 다양했지만, 가수 윤시내를 만든 단 하나의 인생곡으로 그는 주저 없이 ‘열애’를 꼽았다. 시한부 삶의 절망 앞에서 쓴, 한 남자의 유서가 윤시내의 대체 불가능한 가창과 만나 가요의 고전이 된 노래다.

 

“부산 MBC 인기 DJ였던 배경모 선생님이 암에 걸려 죽음을 대면하고 아내를 향해 써내려간 연서다. ‘이 생명 다하도록/ 뜨거운 마음속/ 불꽃을 피우리라’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같은 뜨거운 글에 최종혁 선생님이 멜로디를 입히고, 내게 곡을 주셨다. 그때는 녹음 시설이 지금 같지 않아서 한번 틀리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불러야 했다. 수십 번 다시 부른 끝에 완성됐는데, 최 선생님이 들으면서 ‘됐다!’ 하시는 거다. 그땐 뭐가 됐다는 건지 의미를 몰랐다. 나중에 회사에서 테이프가 트럭으로 실려 나가는 걸 봤다. 그다음부터 최절정기가 시작된 것 같다.”

 

윤시내 - KBS 미니시리즈 운명 OST 1994

https://www.youtube.com/watch?v=uUpkIMKIVZ0 

KBS 미니시리즈 무당 OST 1994.5.01 (티선엔터프라이즈)

00:00 1. 운명 (최승혜 작사/이호준 작곡)
03:48 2. 이별 (최승혜 작사/이세건 작곡)
07:34 3. 사랑 (탁미선 작사/이세건 작곡)
10:54 4. 님 (탁미선 작사/이세건 작곡)

 

윤시내 -님

https://www.youtube.com/watch?v=qXefbYuoqHE 

1994년 KBS 미니 시리즈 "무당"에 나왔던 곡

노래 : 윤 시 내
작사 : 탁 미 선
작곡 : 이 호 준

노을이 물드는 하늘가
바람에 떨~어지는 저꽃잎처럼
달빛도 차거운 이밤에
서럽게 우~는 소쩍새처럼
잠시 꿈~결같이
스쳐버린 내사랑아
이세상 끝이라도
님을 따라 가련만은
차~~마 못~가고
돌아서는 야속한 님이여
한없이 흐르는 눈물은
강되어 그리운 님을 따르리
산산히 부서진 이가슴
밤하늘 별되어 님을 비추리

~ 후 렴~

잠시 꿈~결같이
스쳐버린 내사랑아
이세상 끝이라도
님을 따라 가련만은
차~~마 못~가고
돌아서는 야속한 님이여
만나면 헤여져야 하는
우리네 서글픈 인생살이를
이제는 모두다 잊으리
이루지 못한 정 잊어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