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ting Articles

이준석·배현진 또 공개 충돌… 권성동 “그만합시다” 책상 내려쳤다

류지미 2022. 6. 20. 11:41

이준석·배현진 또 공개 충돌… 권성동 “그만합시다” 책상 내려쳤다

입력 2022.06.20 10:46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이준석 대표의 어깨를 만지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준석 대표, 배현진 최고위원, 권성동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은 2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 공개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둘은 앞서 당 혁신위원회와 국민의당 몫 최고위 인선안을 두고도 부딪혔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별다른 모두 발언을 할 것이 없다”며 “회의가 공개 부분과 비공개 부분으로 나눠서 진행되는데, 비공개에서 나온 내용들이 언론에 자꾸 따옴표까지 인용돼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의장 직권으로 오늘부터 비공개 회의에서는 현안 논의를 하지 않고 안건 처리만 하겠다”며 “그러니 최고위원들은 현안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개 발언 모두 발언 끝에 붙여 말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배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이 대표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표께서 비공개 회의에서 현안을 논의하지 말자고 직권으로 말씀하셨는데, 그동안 우리가 최고위 회의를 할 때마다 참 답답했다”며 “최고위원들 간 속사정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내용이 낱낱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낯부끄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현안 논의를 하지 않아야 할 게 아니라 비공개 회의를 좀 더 철저히 단속해서 당내 필요한 내부 이야기는 건강하게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둘의 갈등은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끝난 뒤 더 격화됐다. 이 대표는 “기공지한 대로 오늘 비공개 회의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고, 국제위원장 임명 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했다. 이에 배 최고위원은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공개 회의를 없애면 어떡하느냐”며 “누차 제가 회의 단속을 해달라고 제안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발언권을 득해서 말하라. 비공개 최고위에서 나온 내용이 누차 누출됐다”고 했고, 배 최고위원은 “대표께서도 스스로도 유출하셨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특정인이 참석했을 때 유출이 많이 된다는 내용도 나와서 더 이상 이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둘을 말렸고, 책상을 내리치며 “그만 합시다”라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논의할 게 있으면 권 원내대표에게 의논하라”며 자리를 떠났다.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김시을
2022.06.20 10:51:46
이준석은 윤리위원회 끝날때까지 주둥이 닥치고 자숙하라!
답글1
261
37

김선근
2022.06.20 10:51:29
준석이땜시 히루도 조용할 날이 없구만. 출당시키는 게 순리다. 근데 어깨는 왜 짚은거냐? 쓴소리 한 게 미안하단거여 뭐여?
209
29

이영렬
2022.06.20 10:57:48
배현진 의원에 한 표 던집니다.
191
35

2022.06.20 10:56:30
저 정도면 스스로 물러나는게 정상 아닌가? 성상납 관련 추문으로 '이준석까기'가 국민스포츠가 되는 마당에 자리 지키는 멘탈을 과연 뭘로 봐야 할까?
66
9

김태진
2022.06.20 10:59:16
4가지없는 어린놈이 생긴대로 행동한다더니... 쪽제비와같은자다.
59
9

배현진 발언에... 이준석의 표정은? 권성동, 급히 회의 비공개 전환 

2022.06. 20.

https://www.youtube.com/watch?v=ooIKc9-SWYo 

 

 

 

 

이준석 “안철수 땡깡” 배현진 “이준석, 졸렬해 보인다”

권성동 중재에도… 안철수 “추천 2명 모두 최고위원 임명해달라”
‘2명 중 1명만 임명’ 제안 거절

입력 2022.06.16 22:21
 
 

국민의힘 배현진(왼쪽) 최고위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준석(오른쪽) 대표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국민의당 몫의 최고위원 두 자리를 두고 이준석 대표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게 중재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과 통화하며 ‘최고위원을 1명만 받으면 어떻겠냐’고 양해를 요청했다”며 “안 의원은 ‘당초 추천한 2명에 대한 최고위원 임명을 그대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해서 ‘알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대선 이후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지난 13일 “정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이 아니고, 김 전 위원장은 과거 국민의힘을 ‘걸레’에 비유하는 비하 발언을 했다”며 재고를 요청하면서 양측이 충돌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 회의 직후 “안 의원 요청에 따라 2명을 다 임명하면 최고위원 숫자가 정수(9명)를 초과한 10명이 되기 때문에 당헌·당규 개정이라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안 대표에게 김 전 위원장 1명으로 양해해 줄 수 있는지를 요청하기 위해 만나서 대화해보는 게 좋겠다는 결론이 났다”고 했다. 이후 권 원내대표는 안 대표에게 전화로 이런 뜻을 전했으나 안 의원은 “국민의당 대표 시절에 결정한 사안이고 지금은 당이 해체돼 내가 그걸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안 의원이 ‘두 명을 계속 고집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면서 “땡깡 부린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안 대표 추천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이 대표를 향해 “졸렬해 보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