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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개항 '울릉공항' 건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류지미 2022. 7. 14. 15:21
2026년 개항 '울릉공항' 건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박재형 기자
  • 승인 2022년 06월 23일 18시 14분
  • 지면게재일 2022년 06월 24일 금요일

'공항의 지반' 1번·2번 케이슨 설치 완료…2026년 정식 개항 향해 순항

울릉공항 건설 현장.


울릉공항은 해안의 바다를 매립해 공항부지를 다지고 그 위에 활주로를 만드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처럼 매립한 해안에 공항 부지를 만들기 위해 울릉공항 건설에는 국내 최초로 ‘케이슨 공법’이 도입됐다.

케이슨은 10∼12층 높이의 아파트 3개 동을 합친 규모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케이슨 30개를 일렬로 바다에 넣어 방파제처럼 만들고 그 안쪽을 토사로 채워 공항부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해상매립에 필요한 토사(915만㎡)는 공사 현장과 맞닿은 해발 198m 높이의 가두봉을 30개월 동안 절취해 확보한다.

사동항 앞바다에는 자리잡은 1번 케이슨.


바다에 설치된 케이슨은 대부분 바다에 잠기지만, 4m 정도의 높이는 수면 위에 노출된다. 수면 위에 노출된 4m의 케이슨 위에 다시 약 20m의 토사를 다져 수면에서 23∼24m 높이의 공항 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다.

일단 23∼24m 높이의 터가 넓게 다져지면 이곳에는 1천200m 규모의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의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된다.

울릉공항 조감도.


△울릉공항 계획 40여년 표류 후 착공.

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197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수립된 ‘독도 종합개발 계획’에서 처음 거론됐다. 요즘처럼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자 독도 방어를 위해 우선 울릉도를 전략적으로 개발하자면서 타당성 조사를 한 것이다. 공항 건설은 비행기를 이용한 국민들의 자유로운 접근은 물론 군사적 측면도 적극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으나 IMF 사태로 유보됐다. 그러다 2003년 6월 건교부가 2010년까지 울릉공항 건설을 가시화하는 듯했으나 항공산업이 경제성이 없다며 공항시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이후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 2015년 기본계획 고시, 2017년 기본설계, 2019년 포항~울릉 항공로 신설 및 총사업비 확정, 기본설계 기술 제안 입찰 방법으로 사업이 발주됐다. 이후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돼 2020년 7월 계약이 체결되는 등 40여 년간 어려움이 많았다.



△울릉공항 하루 2000명 이용...서울서 1시간 소요.

울릉공항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DL 이앤씨 컨소시엄이 지난 2020년 11월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울릉공항은 울릉도 남쪽에 있는 사동항 일원에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으로 계획됐다.

국토부는 “울릉공항 계류장에는 여객기 6대와 경비행기 4대, 헬기 2대 등을 수용할 수 있고 활주로에는 15분에 1대씩 항공기가 뜨고 내리도록 해 1시간에 8대씩, 매일 약 2000여명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육지와 이어지는 바다를 메워 짓는 공항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고난이도 해상매립 공항으로 건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5년 3분기까지 총사업비 7천92억 원을 투입해 1.2km급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부대시설 등을 완성하고 그해 4분기 시험 운영을 거쳐 2026년 정식 개항을 목표로 두고 있다.

활주로와 계류장 운영은 국토부(부산지방항공청)가, 여객터미널 등 부대시설은 한국공항공사가 맡는다.

국토부는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기존 서울∼울릉 간 소요 시간이 1시간 안팎으로 크게 단축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30만∼40만 명대에서 100만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울릉공항은 단순한 교통편의 제공을 넘어 지역주민에게도 의료, 교육, 복지 등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슨 해상 운송.

△국내 제작 최대 규모 케이슨 …안전한 운송 및 설치 핵심.

울릉공항에 쓰일 케이슨은 현재 포항 영일만항에 있는 DL 이앤씨 케이슨 제작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사동항 앞바다에는 1번·2번 케이슨이 도착해 제자리를 잡았고 다른 케이슨은 제작 작업이 한창이다.

울릉공항 건설에 필요한 케이슨은 30개로 이 가운데 연말까지 15개의 제작을 완료하고, 11개를 현장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항이 들어서게 될 바다는 평균수심이 23m, 최대 수심은 31m에 달해 케이슨의 크기도 놓일 자리의 수심에 맞게 높이 18m(1개), 20.5m(8개), 24m(11개), 27.5m(6개) 등으로 7개 타입으로 제작된다.

그중 27.5m짜리 케이슨(1만6천375t급)은 국내에서 제작된 케이슨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케이슨은 공항의 지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항에서 울릉도 현장까지 케이슨을 옮기기도 쉽지 않은 일로 약 120㎞ 거리를 1만∼1만6천400t(톤) 무게의 케이슨을 바다에 띄워 예인선으로 끌고 가야 한다.

안전한 운반을 위해서는 시속 5∼6㎞ 속도로 끌면서 약 52시간을 이동해야 하며 5일 연속으로 파고가 1.5m 이하인 기상이 확보돼야 이동 작업이 가능하다.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

 

울릉공항 착공‥2025년 개항 예정 / 안동MBC

2020/11/27

https://www.youtube.com/watch?v=rgVzBuzTrvU 

 

울릉공항 소개영상 Ulleung Airport

https://www.youtube.com/watch?v=HZnozznuP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