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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in Fabien Maurice Marcel Delon ‘세기의 미남’ , 안락사 결정…아들도 동의

류지미 2022. 7. 31. 19:00

알랭 들롱 Alain Delon

알랭 파비앵 모리스 마르셀 들롱, Alain Fabien Maurice Marcel Delon

 

1935년 11월 8일, 프랑스 출생.

20세기 프랑스 출신의 영화배우. 대표 작품은 데뷔작인 <여자가 다가올 때>와 알랭 들롱에게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해 준 <태양은 가득히>이다. 1957년 프랑스 영화계에 진출했다. 잘생긴 외모로 1956년 미국의 영화 제작자에게 발탁되었다가, 프랑스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 1957년 프랑스 영화계에서 데뷔했다. 우울하면서도 고독한 분위기를 풍겨 주로 느와르 장르의 영화에 출연해 하류인생을 연기했다. 2017년 영화계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세계 최고 미남 배우' 알랭 들롱 안락사 결정

이가영 기자 입력 2022. 03. 19. 22:30 수정 2022. 03. 20. 05:16

2019년 5월 19일 72회 칸 영화제에 참석한 알랭 들롱./로이터

‘세계 최고의 미남’으로 불렸던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86)이 안락사를 결정했다.

 

알랭 들롱의 아들 앙토니 들롱은 프랑스 라디오 RTL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아버지가 나에게 안락사를 부탁했다”고 말했다고 아메리칸포스트 등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앙토니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그의 마지막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매체 르포앵에 따르면 알랭 들롱은 지난해 췌장암으로 사망한 전 부인 나탈리 들롱을 돌보던 아들의 모습에 관심이 많았다. 앙토니는 어머니가 파리에서 자신을 비롯한 가족, 친구들에 둘러싸인 채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앙토니는 “자유로운 존재였던 어머니는 자신이 살아온 방식대로 죽기를 원했다”며 “그래서 안락사를 선택했다”고 했다. 그러나 나탈리는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지는 않았다. 프랑스에서는 아직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알랭 들롱은 법적으로 안락사를 허용하는 스위스에 살고 있다. 그는 1999년 스위스 국적을 취득해 현재 프랑스와 스위스의 이중국적자다. 알랭 들롱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안락사에 찬성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안락사는 가장 논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특정 나이, 특정 시점부터 우리는 병원이나 생명유지 장치를 거치지 않고 조용히 떠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알랭 들롱은 이미 스위스 변호사들과 전 재산을 정리했다고 한다.

 

젊은 시절의 알랭 들롱. /조선DB

알랭 들롱은 영화 ‘태양은 가득히’(1960), ‘한밤의 살인자’(1967), ‘미스터 클라인’(1976) 등에 출연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9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80여 편에서 주연을 맡은 대스타였다. 199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곰상을 받았고 1991년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2019년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여배우들과 끊이지 않는 스캔들로도 유명했던 그는 여러 차례 동거와 헤어짐을 반복했다. 1962년 알랭 들롱에게는 당시 오랜 연인이 있었지만 나탈리와의 관계를 발전시켰고, 1964년 비밀리에 결혼해 아들 앙토니를 출산했다. 결혼 생활을 4년 6개월가량 유지하다 1969년 이혼했다. 알랭 들롱이 정식으로 결혼한 건 나탈리가 유일했다.

 

알랭 들롱은 2019년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뒤 스위스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수술 직전 “나이 든다는 건 끔찍하다”며 “우리는 나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

 

 

태양은 가득히 (Plein Soleil / Purple Noon) (1960) - 주제곡 - 니노 로타 작곡 / 알랭 드롱, 마리 라포레 주연, 르네 클레망 감독. 영화 컷

2,042 views
Dec 20, 2020

https://www.youtube.com/watch?v=lVCXGSTt3oQ

Plein Soleil (태양은 가득히 / Purple Noon) (1960) - Main Theme - Nino Rota (Film Still Cuts)
 
 
 
 
 
 
 
 
1:23 / 3:54
#알랭드롱 #태양은가득히 #타임머신의필요성

[Alain Delon] He Has the Mediterranean in His Eyes (Plein Soleil/ Purple Noon)

79,463 views
Aug 29, 2020
 
 

 

‘세기의 미남’ 알랭 들롱, 안락사 결정…아들도 동의

입력 :2022-03-20 08:18ㅣ 수정 : 2022-03-20 08:18

2019년 뇌졸중 수술…스위스서 생활
“우리는 조용히 떠날 권리가 있다”

▲ 알랭 들롱의 모습. 그는 최근 아들과 상의 끝에 안락사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락사는 가장 논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개적으로 안락사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세기의 미남’ 배우 알랭 들롱(86)이 최근 아들과 상의 후 안락사를 선택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1999년 스위스 국적을 취득해 프랑스 이중국적자인 그는 2019년 뇌졸중 수술 후 스위스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재산 역시 모두 정리했다.

1964년 나탈리와 비밀리에 결혼해 낳은 아들 앙토니 들롱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안락사를 부탁했다”라며 스위스에서 아버지 알랭 들롱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랭 들롱과 4년 6개월 결혼생활 후 이혼한 나탈리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알랭 들롱은 뇌졸중 수술 직전 “나이 든다는 건 끔찍하다. 우리는 나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며 “특정 나이, 특정 시점부터 우리는 병원이나 생명유지 장치를 거치지 않고 조용히 떠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알랭 들롱은 냉담한 듯한 표현과 잘 생긴 외모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르네 클레망 감독의 1960년 작 ‘태양은 가득히’로 세계적인 톱스타로서의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대표작으로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 ‘태양은 외로워’(1962), ‘볼사리노’(1970), ‘조로’(1975) 등이 있다.

들롱은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과거 부인을 심하게 구타하는 등 가정폭력의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명예 황금종려상 수여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들롱은 상을 받는 자리에서 “내가 유일하게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내 배우 경력으로, 이 명예 황금종려상은 그러한 내 경력에 주는 것이라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