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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모교 대광초 ‘깜짝’ 방문…에코백 구매 후 사인도

류지미 2022. 4. 10. 05:19

尹당선인, 모교 대광초 ‘깜짝’ 방문…에코백 구매 후 사인도

입력 2022-04-09 20:16업데이트 2022-04-09 20:37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에서 열린 ‘학부모회 주관 1학년 굿즈 행사’를 비공개로 방문, 실내화 가방에 메시지를 적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가방 두 개를 직접 구입했다. 독자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등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경호원만 대동한 채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한 대광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윤 당선인 측은 “사전에 조율된 일정이 아니었다”며 “일정팀에도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한 당선인 개인의 깜짝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대광초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학부모회가 주관하는 1학년 학생들의 굿즈 판매 행사가 열렸다. 윤 당선인은 이 소식을 듣고 직접 방문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에서 열린 ‘학부모회 주관 1학년 굿즈 행사’를 비공개로 방문했다. 사진은 이날 윤 당선인은 실내화 가방에 적은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 메시지. 독자제공
 
평소와 다르게 헤어 손질도 하지 않고 검은색 점퍼의 평상복 차림으로 등장한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이 판매하던 ‘대광초 에코백’ 2개를 직접 구매했다.

지지자들의 요청을 받고 에코백에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후 대광초 앞에 있던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한편 윤 당선인은 대광초, 충암중, 충암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에서 법학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윤 당선인의 서울 대광초 동문으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김성한 외교안보분과 간사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 TF 팀장, 왕윤종 경제2분과 인수위원 등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에서 열린 ‘학부모회 주관 1학년 굿즈 행사’를 비공개로 방문했다. 사진은 이날 윤 당선인은 실내화 가방에 적은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 메시지. 독자제공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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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woo6621
    2022-04-09 21:42:54
    앞으로 5년 내내 맑고 올바른 동심으로 국가를 경영 해 주세요 참 보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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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xx
    2022-04-09 21:05:28
    한국 정부,정치권,사회 전반이 인문계 다수 국가가 된것은 문교정책 인문계중심 교육의 결과물 이다.현 한국의 위상도 소수의 이공계 출신들의 역작 이다.신임 대통령은 지연,학연 보다는, 수준있는文+理 조합으로 융합정치 발전시켜, 21세기 인문계출신 대통령으로 성공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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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2022-04-09 22:08:42
좋아요.

 

"연락도 없이"…모교 방문 尹, 아이들과 사진찍고 '소탈 행보'  

                                                                              

오늘 모교 서울 대광초 경호원만 대동한채 깜짝 방문…굿즈 사고 후배들과 사진 촬영

 

인선 발표 하루 앞두고 '생각 정리' 차원?…尹 "그냥 근처 지나가다 들렀어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를 깜짝 방문한 후 학생·학부모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독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박기범 기자 = 첫 내각 인선 발표를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를 비공개로 '깜짝'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주변에 알리지 않고 경호원만 대동한 채 모교를 찾았다. 윤 당선인은 평소와 다르게 자연스러운 머리 모양에 검은색 점퍼를 입는 등 편안한 모습이었다.

이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굿즈 등을 파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윤 당선인이 학교 정문을 통해 등장하자 한 학부모는 "안녕하세요,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라고 놀라듯 말했다.

 

그러자 윤 당선인은 큰일 아니라는 듯이 "아니 그냥 근처 지나가다요"라고 답했다.

곧바로 학무모가 "교장선생님께 바로 연락해야겠어요"라고 하자, 윤 당선인은 "아니에요, 아니에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학교 건물 벽면을 보며 "여기를 갖다가 우리 어릴 때 골대처럼 해서..."라고 말하며 축구 골대를 형상화한 제스처를 취하며 추억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5만원권 지폐 두 장을 꺼내 가방 두 개를 샀다. 지지자들의 요청을 받고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고 가방에 사인도 해줬다. 윤 당선인은 아이들과 거리낌없이 사진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에서 열린 '학부모회 주관 1학년 굿즈 행사'를 비공개로 방문했다. 사진은 이날 윤 당선인은 실내화 가방에 적은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 메시지. (독자제공) 2022.4.9/뉴스1

 


새정부 내각 인선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인사 검증으로 바쁜 주말 윤 당선인이 짬을 내 모교를 방문한 것을 두고 내각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오는 10일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서울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장관 후보자 일부에 대해 인선 결과를 내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자택에 머물면서 올라오는 (후보자) 검증보고서를 검토하고 최종 결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고서를 검토하고 결정하면 (내일 인선 발표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윤 당선인과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전날(8일) 기자들과 만나 인선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예상됐던 '10일 첫 인선 발표'를 위해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강해 이날 검증 작업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윤 당선인이 비공개로 모교를 깜짝 방문하자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는 의미도 있지 않았겠나"라고 추측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 중 한 명인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전날(8일) 원내대표에 선출된 후 "제가 요즘 당선인을 옆에서 보면 업무가 너무 많아서 안쓰럽다"며 윤 당선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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