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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상임고문단 "부끄럽고 한심" 쓴소리…주호영 "당 사정 죄송"

류지미 2022. 8. 23. 17:23

與상임고문단 "부끄럽고 한심" 쓴소리…주호영 "당 사정 죄송"

신영균 "당대표 지낸 사람이 소송…국민 한심하다 생각했을 것"
주호영 "당 정상화 위해 최선" 김석기 "선공후사로 똘똘 뭉쳐야"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이밝음 기자, 남해인 기자 | 2022-08-23 12:32 송고 | 2022-08-23 13:10 최종수정
 
신영균 상임고문단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왜 이런 일이 생겼느냐. 당을 이끄는 사람들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이준석 전 대표를 직격했다. 신 회장은 "당대표를 지낸 사람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서 심의를 받으러 법원에 가서 나오는 모습이 TV에 비쳤다"면서 "그거를 본 국민들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 대통령이 100일도 안 돼서 지지율이 20%로 떨어졌다. 심각한 일"이라고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책임을 이 전 대표에게 돌렸다.

이어 신 회장은 "주 위원장이 좋은 안을 마련해서 수습해주길 바란다"며 "빨리 (당 내홍을) 수습해서 우리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서 우리가 선출한 대통령이 일을 잘하도록 성공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잘 다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 여기에 우리가 대비를 잘해야 한다"며 "(야당과) 싸울 생각보다는 통합하고 대화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서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주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당 사정이 매우 어려워서 상임고문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먼저 올리겠다"고 원로 정치인들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주 위원장은 "당내 사정 때문에 전직 당대표가 당을 상대로 소송하고 있고,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돼서 먼저 당을 이끌고 지도해주셨던 고문님들께 정말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 안에 당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정상 지도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그리고 집권 첫해에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정부질문이나 국감이나 예산에 있어 저희들이 하고자 하는 일이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지는 정책보고에서 성 의장은 윤석열 정부 골든타임 100일에 맞춰 "정책위에서 △약자(납품단가연동제) △민생(유류 탄력세율 50%로 확대) △미래(반도체특위) 등 세 축으로 '100일 작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100일 동안 103건 중점법안을 추렸고 93건 법안들이 제출돼 있거나 완료했다"고 했다. 이어 "당이 어렵고 힘들지만 정책적으로 열심히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윤석열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정책위에서 뒷받침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어제(22일) 날짜로 17개 시도위원장을 확정했고, 사고 당협에 대한 조직 정비를 빠른 시간 내 마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조직 정비를 통해 시도당 위원장, 각 당협위장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우리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에게 우리 당의 어려운 현실을 잘 전달하고, 당 지도부부터 그야말로 자기 정치가 아니라 '선공후사·선당후사' 정신으로 똘똘 뭉쳐서 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정신 무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국 당원을 대상으로 해서 당원 교육을 지금부터 철저하게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포토]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 인사말 하는 신영균 회장

기사승인 2022. 08. 23. 12:30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신영균 상임고문단 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