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누가 노무현을 죽였나…"文, 주검위에 거짓의 제단 만들다"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출판
- 등록 2023-03-16 오후 5:43:43
- 수정 2023-03-16 오후 5:43:43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노무현의 주검 위에 거짓의 제단을 만들어 대통령이 되었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비리사건들이 포함된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회고록《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출판사 조갑제닷컴)를 펴냈다.
저자는 책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사의 진실을 알면서도 회고록 ‘운명’에서 과거에 했던 말을 뒤집고, 사실을 왜곡해 검찰 수사를 폄훼했다고 폭로한다. 대통령이 저지른 비리의 실체는 은폐하고 검찰을 악마화하는 전략을 펼쳤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인터넷 공간에는 노 전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수많은 억측과 허위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떠돌게 됐고, 이러한 거짓을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책을 썼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검찰이 노 전 대통령 피의사실을 공개했다 △검찰이 정치적 수사를 했다 △망신 주려고 ‘논두렁 시계’ 의혹을 지어냈다 △신문(訊問)을 직접 담당한 우병우 중수1과장이 모욕했다 등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검찰이 무리한 수사로 압박해노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통념을 깨트리고자 한다.
특히 저자는 당시 문재인 변호사는 무능하고 무책임했으며 이것이 그의 죽음을 막지 못한 한 원인이라고 강력 비판한다. 문 변호사가 수사 책임자인 이 검사는 물론 수사팀 누구에게도 연락하거나 찾아온 적이 없었고, 수사내용을 파악해 수사방향을 조율한 적도 없으며. 노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사실을 주장하고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서 한 장 제출한 적 없었다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극단적 선택 직전 1주일 동안 문재인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을 찾지도 않았다.
한편 저자 이인규(李仁圭)는 1958년 1월 경기도 용인 출생으로 경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해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14기)을 수료하고 1985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법무부 검찰국 검찰4과장, 검찰1과장, 대전고등검찰청 차장검사(2007년 검사장 승진),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쳐 2009년 1월 중앙수사부장으로 임명돼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사건을 수사했다.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직후 ‘박연차 게이트’수사를 마무리하고 2009년 7월 검찰을 떠났다.
'Beautiful Peop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Hero of Ukraine, Mykhailo Vitaliyovych Zabrodskyi (1) | 2023.03.21 |
---|---|
조경태 "의원 정수 50명 증원은 속임수...감축 서명운동" (0) | 2023.03.20 |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0) | 2023.03.19 |
윤석열 대일 선언, 박정희가 예견했다 (0) | 2023.03.17 |
김해영 "이재명 같은 인물이 당 대표...부끄럽고 참담" (0) | 2023.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