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출신 으로 널리 알려진 민주당 오영환 국회의원이 (의정부갑) 2023년 4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24년 4월에 있는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영환 총선 불출마 선언 - 불출마 기자회견
민주당 국회의원 오영환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0년 가까운 현장 소방관 경험에 비추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정치에 투신했다"
"이제 저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저의 사명,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인 국민의 곁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라고 밝히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영환 의원은 불출마 선언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3명의 소방관 순직과 영결식이 끝난 뒤,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발 늦은 현실에 절망했다" "지난달 또 한 명의 유골을 현충원에 묻으며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는 한계를 받아들였다고" 말하며 자신이 국회의원으로 더이상 할일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현실의 정치에 대한 아쉬움도 이야기 했다. "우리 정치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 한다" "무너진 민생 경제와 국민의 고통 속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것조차 방탄이라 매도한다" 고 지적하며, 정쟁 중심의 정치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에 바쁜,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이들을 설득과 조정해낼 정치적 역량을 제 안에서 결국 찾지 못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 고 말하며 자신의 역량 부족에 대해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오영환 국회의원은 "소방관 출신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만큼, 맡겨준 역할에 충실한 뒤 본연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 회복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고 말하며 다시 소방관으로 돌아간다고 선언했다.
오영환 총선 불출마 선언 - 정치입문 과정
오영환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을 앞둔 20년 1월에 민주당에 영입되었다. 민주당은 오영환 의원을 영입하면서 국회에 전무했던 소방직군 영입을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 분야 정책 기조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오영환 의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는 일선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출판했으며, JTBC의 TV 길거리 강연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이름을 알려왔다.
또한 오영환 의원은 출간한 책의 인세수익을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독거노인, 순직 소방관 유족을 위해 기부해왔다.
또한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해 광화문 1인시위를 기획하고, 순직소방관과 과 유족을 위한 캘린더리 를 제작해 호응을 얻었으며 시각장애인을 후원하는 선그라스 모델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오영환의원은 당시 입당기자회견에서 "평생을 소방관으로 살고 싶었지만, 누군가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해 필요한 법과 제도, 예산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장 절박하게 공감해본 사람이 정치를 해야 더 절박하게 일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고 말하며 입당 배경에 대해 말했으며,
"눈앞의 생명을 끝내 구하지 못한 아픔과 트라우마 때문에, 해마다 너무 많은 소방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꼭 들어가야 할 예산을 포퓰리즘이라 표현하고 '퍼주기'라고 막말하는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가 맞나"
"현장에서 느낀 법과 현실의 괴리,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 쉽게 위험에 노출된다는 뼈아픈 현실을 정치를 통해 바꿔보고 싶다" 고 말하며 정치 포부를 밝혔다.
오영환 총선 불출마 선언 - 오영환 프로필
1988년 2월 10일 생으로 경기도 동두천 출생
아버지를 따라 부산으로 이주 초중고를 부산에서 나왔으며, 고등학교 졸업후 소방시설 관리업체 에 취직하여 소방관련된 일을 시작 이후 의무소방대를 통해 병역을 필하고 특채로 서울소방재난본부 소방공무원에 임용된다.
잘생긴 외모로 소방청 홍보 모델로 활동하였고 소방관 홍보 영상에 자주 등장하며 대중들에게 잘생긴 소방관으로 이름을 알렸다.
‘암컷논란’ 반성없는 野… 의총 자성 1명뿐, 당인사 “뭔 잘못이냐”
안규영 기자,김은지 기자
입력 2023-11-24 03:00업데이트 2023-11-24 03:15
의총서 오영환만 “리스크 관리 안돼” 다른 의원들은 ‘공천 눈치’ 침묵 민주硏 부원장 “최강욱 징계 유감” 발언때 동석 민형배 “문제 안돼”
손팻말 든 野의총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앞줄 가운데)와 민주당 의원들이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 3조 개정안)과 ‘방송 3법’ 즉각 공포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결의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이 부여한 국회 입법권을 존중하라”고 밝혔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여성 비하 논란 발언의) 당사자와 주위 인물들이 반성도 사과도 안 하고 있다. 당이 리스크 관리를 전혀 못 하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공개 비판이 나왔다. 비명(비이재명)계 초선인 오영환 의원은 “우리 당이 추구한 인권, 평등의 가치를 완전히 무너뜨렸다”며 “당 대표의 경고에도 당 중심이 안 잡히고 있다. 지도부 리더십을 바로 세워 달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쓴소리는 여기까지였다. 오 의원 이후 관련 비판이 이어지지 않았던 것. 당 관계자는 “당에 불만이 있는 의원들이 적진 않지만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친명(친이재명) 지도부 면전에서 대놓고 비판하는 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도리어 최 전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남영희 부원장은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이 최 전 의원에 대해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잘못된 것을 지적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빗대어 ‘동물농장’에 나온 상황으로 설명한 것이 무엇이 그렇게 잘못됐나”라며 “민주당은 보수 언론 프레임에 갇혀 매번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드나”라고 했다. 친명계 강위원 더민주혁신회의 공동대표도 같은 방송에서 “현장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문제의식을 못 느꼈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 당시 같은 자리에서 웃었던 민형배 의원은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동물농장 안에서는 그 말(암컷 발언)이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와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마을’ 등에서도 “김건희 여사에게 암컷이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징계에 반대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막말 논란’이 이어지는 데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가장 크게 문제되는 것은 언제나 오만, 교만”이라며 “국민 신뢰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몸과 마음가짐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원론적 당부만 되풀이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침묵한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 당 여성 의원들이 정말 훌륭하다”라며 “본인들이 먼저 SNS에 (암컷 발언 관련) 입장을 밝히는 게 당에 도움이 안 되니 ‘지도부가 먼저 처리해달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액션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전해왔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이날 의총에 앞서 열린 당 지도부 회의에서 최 전 의원 외에 민 의원과 김용민 의원 등에 대한 별도 징계 및 경고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재명이네마을’ 등에 최 전 의원의 발언이 무엇이 잘못이냐며 항의하고 두둔하는 국민 정서와 완전히 다른 게시물이 오르고 있다”며 이 대표에게 ‘강성 팬덤과의 결별’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손인춘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은 “‘설치는 암컷’ 발언을 옹호하는 민주당 여성 정치인들과 ‘개딸’들은 공범자”라고 했다.
민주당 출신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일부에서 혐오와 배제, 막말과 극단의 언어가 넘쳐나고 있으며 팬덤에 기대 스스로 저차원적 정치의 수렁에 빠져들기도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