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6년 만에 보수 연합정부 출범...좌파정책 폐기할 듯

지난달 총선을 치른 뉴질랜드에서 6년 만에 보수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총선에서 전체 122석 중 48석을 차지한 중도 우파 성향 뉴질랜드 국민당은 액트 뉴질랜드당(보수)·뉴질랜드 제일당(강경 보수)과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 이로써 2017년부터 집권했던 진보 성향 노동당 정권은 6년 만에 퇴진하게 됐다. 당시 노동당은 37세였던 저신다 아던이 세계 최연소 정부 수반으로 취임하며 주목받았다. 강도 높은 방역 정책으로 코로나 초기 방역 모범 사례로 꼽혔다. 그러나 방역 정책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과 진보색 짙은 정책에 대한 논란으로 지지도가 급락했고 총선에서는 34석을 얻는 데 그쳤다.
우파 연정 참여 3당은 크리스토퍼 럭슨 국민당 대표를 새 총리로 세웠다. 럭슨 대표는 “우리는 뉴질랜드를 믿으며 올바른 리더십, 올바른 정책, 올바른 방향이 있다면 국민들이 함께 더 나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새 정부는 이전 노동당 정부가 도입했던 주요 정책들을 폐지할 전망이다. 2018년 노동당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며 해양 석유·가스 탐사 활동을 금지했던 것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또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 평생 담배 판매를 금지한 ‘금연법’도 폐지키로 했다. 대신 감세와 규제 완화 정책 등을 적극 시행할 전망이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The Citing Articl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재명 “‘눈 떠보니 후진국’, 정부가 무능해도 민주당이 더 유능했더라면” (0) | 2023.11.25 |
---|---|
“돈 없는데 왜 분양받나”…野 의원 발언, 뒤늦게 ‘논란’ (0) | 2023.11.25 |
‘테라’ 권도형 8개월만에 한국 오나...몬테네그로, 범죄인 인도 승인 (0) | 2023.11.25 |
“끼어들고 싶어서...” 최강욱, ‘암컷 발언’ 사과 없이 또 한동훈 저격 (0) | 2023.11.25 |
“부산에 한 표를”... 尹대통령, 매 끼니 ‘식사 외교’ (0) | 2023.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