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09.14 개봉
수술비가 급히 필요하게 된 춘삼 (나운규) 은 남의 집에 돈을 훔치러 들어갔다가 붙잡혀 감옥으로 간다.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찾아 거리로 나선 아내는 어느 길 모퉁이에서 해산을 하게 된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춘삼은 출옥한다.
고생 끝에 아내를 찾기는 하였으나 그녀는 이미 어느 운전수의 아내가 되어 있었다.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이었다. 슬프기만 한 춘삼은 그의 딸(문예봉)을 찾아 시골로 내려온다. 강나루터 뱃사공으로 새 인생을 찾은 춘삼은 이제 행복을 찾는 듯했다.
어느새 아리따운 처녀로 숙성한 딸은 그의 가난하고 행복한 생활의 전부였다. 그러나 이 평화로운 생활도 얼마 가지 못한다. 강나루에 철교가 생긴다는 것이다. 춘삼은 젊은 철교 공사 기사(임운학)를 찾아가 눈물로 애원하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강 하구에 교각이 세워지고 교량이 뻗어나갔다. 이제 반항도 소용없었다.
더욱이 공사기사는 그의 딸을 유혹하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기사가 딸을 강간하려 들자 춘삼은 단숨에 쫓아가 도끼로 기사를 쳐죽인다. 그리고 철교로 뛰어 올라가 침목과 철교를 때려 부순다. 순간 경적이 울리며 달려오는 기차에 치어 춘삼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는다.
그때 집에서는 기사와 싸울 때 넘어진 등잔불이 방안으로 번져 딸도 불에 타죽는다.
강나루 언덕 아래 임자없는 나룻배만이 고요한 물결 위에 출렁인다.
(김광철)
한국영화 잠시 엿보기..(30년대 히로인 문예봉)
https://www.youtube.com/watch?v=HnTRuCNioLk
1932년 '임자없는 나룻배' 에서 나운규 선생의 딸로 데뷔했고, 35년 국내 최초의 유성영화 '춘향전'의 여주인공이였다.
무성~유성영화 시대에 모두 인기를 얻었고 30년대 히로인이라고 할수 있다.
40년대에는 김신재와 인기경쟁을 했고 8.15 해방전까지 전성기를 이끌어 간다.
임자 없는 나룻배(1932년 영화 주제가)
https://www.youtube.com/watch?v=-EpRpeC4cxc
안다성(安多星) - 임자없는 나룻배
https://www.youtube.com/watch?v=gW5oNZLT0Kk
반야월 작사 / 박춘석 작곡 (1962)
옛 사랑 물레방아 돌아가는 언덕길에
옥분이 웃는 얼골 눈에 어리네
한도 많은 세월 속에 병든 가슴 안고서
부르는 옛노래는 임자 없는 나룻배
못살고 떠나왔지 두메산골 내고향을
지금은 나룻터에 노젓는 뱃사공
해는지고 달이 깊으니 울고가는 내청춘
그리운 옛노래여 임자 없는 나룻배.
*1962년 엄심호 감독 / 김승호, 조미령, 엄앵란 주연의 영화 주제가........
원작은 1932. 9. 단성사에서 개봉된 이규환 각본 감독(나운규, 김연실, 문예봉 주연)의 무성 영화이며
대구시 달성군 사문진 나루터 주변을 배경으로 촬영.
임자없는 나룻배 1963 최숙자
김영일 작사, 김성근 작곡 조춘영 편곡
https://www.youtube.com/watch?v=xLwQBJ82RYc
낙동강에 임자 없는 저 나룻배야
바람이 불어야만 한숨이더냐
나리는 궂은비가 눈물이더냐
가는 님 오는 님을 다 건너 주던
모래밭에 그 처녀가 오늘도 우는구나
낙동강에 임자 없는 저 나룻배야
달빛이 밝어야만 사랑이더냐
떠도는 구름장이 이별이더냐
가는 정 오는 정을 다 실어주던
분홍치마 그 처녀가 오늘도 우는구나
낙동강에 임자 없는 저 나룻배야
꽃잎이 날러야만 푸념이더냐
흐르는 물소리가 설움이더냐
가는 봄 오는 봄을 다 받아주던
사공 딸인 그 처녀가 오늘도 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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