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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당’ 주제가?... '킬리만자로의 표범' 추천

류지미 2023. 12. 8. 05:27

 

빅텐트 띄우는 이준석에 야권 인사들 '거리두기'…안철수 "신당 주제가 '킬리만자로의 표범' 추천"

https://www.youtube.com/watch?v=ulZnvLhURss

 

Dec 8, 2023

여권에선 이준석 전 대표가 과연 예고한 대로 12월 중에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인지를 두고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태섭, 이상민, 양향자 의원 같은 제3지대 인물들이 모두 연대 대상으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당사자들은 아직 손사래를 치는 상황입니다.

 

안철수 의원은 이준석 신당의 주제가로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추천했다는데 이건 또 무슨 뜻일까요?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안철수가 추천하는 ‘이준석 신당’ 주제가? | 뉴스A 라이브

https://www.youtube.com/watch?v=rnrqDqAwgNw

 

 

안철수가 추천하는 ‘이준석 신당’ 주제가?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류호정 정의당 의원,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신지호 전 국회의원 [

 

이용환 앵커] 이런 가운데 여권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요 최근에 신경전을 벌인 바가 있었는데. 안철수 의원이 오늘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을 해서 이준석이라는 인물이 신당을 만든다고 하는데 그 신당의 주제곡, 주제가는 이 노래가 어떨까요? 라고 하면서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무슨 노래인지 궁금들 하십니까? 제가 힌트 좀 드릴게요. 직접 들어보시지요. 주제곡은 조용필 씨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어떨까요? 라고 하면서 약간 좀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죠. 류호정 의원님께서 꼭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요?

 

[류호정 정의당 의원]
제가 92년생이거든요. 이 노래를 사실 잘 몰라서 오늘에야 이 가사를 찾아봤는데.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 하이에나라는 이 부분을 이준석 전 대표에게 빗대려고 하신 것 같아요. 이것을 보고 저만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이 가사를 보면 사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정치인은 안철수 의원님이시거든요. 왜냐하면 정치 행보의 나름 이유가 있으셨겠지만 대중의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가 없는 것이 이준석 전 대표는 그래도 진영을 바꿔 가면서 어슬렁거리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님은 오히려 그렇게 하셨잖아요. 그래서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면서 어슬렁거리신 분은 안철수 의원님인데 이 비유는 실패한 비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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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조용필 - 킬리만자로의 표범 (1998)

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

 

1998년도  데뷔 30주년 콘서트

https://www.youtube.com/watch?v=IcNC8F-YDCM

趙容弼 / キリマンジャロの豹 / チョーヨンピル / Cho Young-Pil / 1998年 30周年

 

(나레이션)

먹이를 찾아 산 기슭을 어슬렁 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 다니는

산 기슭에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장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 나면 위대해지고

자고 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노래)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나레이션)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에

그것을 위안해줄 아무 것도 없는

보잘것 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건 사랑 때문인가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사랑만큼 고독해 진다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너는 귀뚜라미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귀뚜라미를 사랑한다

너는 라일락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라일락을 사랑한다

너는 밤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밤을 사랑한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 찬 것 같으면서도 텅 비어 있는

내 청춘의 건배

 

 

(노래)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 거야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 거야

사랑이란

이별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 않는 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

 

(나레이션)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한 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메마르고 타버린 땅일지라도

한줄기 맑은 물 사이로 나는 남으리

거센 폭풍우 초목을 휩쓸어도

꺾이지 않는 한 그루 나무되리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이십 일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노래)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오늘도 나는 가리

배낭을 메고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그대로 산이 된들 또 어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 조용필 / 1985 (가사)

https://www.youtube.com/watch?v=yx3Ii21aVfs

 

작사 : 양인자 / 작곡 : 김희갑

 

먹이를 찾아 산 기슭을 어슬렁 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 다니는

산 기슭에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장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가사는

남자의 야망과 고독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산에 오르는 표범에 비유했다.

작곡자 김희갑에 따르면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하며 김희갑의 부인이자 조용필의 음악 동료 중 한 명인 양인자 일기장에 적혀있던 인생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작사가 양인자는 원래 소설가 지망생이었는데, 애석하게도 꿈에 그리던 신춘문예에 등단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시절을 겪었고 언젠가 등단하게 되면 그 소감으로 쓰리라고 와신상담하며 써놓은 내용이 바로 가사의 내용이었다.

 

 Climate change: Kilimanjaro's and Africa's last glaciers to go by 2050, says UN



가사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에 나온 내용이 모티브가 되었는데

 

거기서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은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야기가 나오고

가난하지만 이상을 좇던 인물이 결국 세상에 굴복해 돈 많은 여성과 사랑 없이 결혼해 평생 부유하지만 알맹이가 없는 삶을 살다가 죽어가며 후회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헤밍웨이가 쓰고 싶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쓰지 못했던 여러 아이디어들이 회상으로 쏟아져나오는 작품이다.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처럼 물질을 얻기 위해 이상을 포기한 타락한 예술가가 되기보다는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은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이상을 위해 매진하다 처절히 산화하지 못한 자신을 후회하던 것이다.

 

“Mountain of Whiteness”

Mount Kilimanjaro

Mount Kilimanjaro (/ˌkɪlɪmənˈdʒɑːroʊ/) is a dormant volcano located in Kilimanjaro Region of Tanzania. It has three volcanic cones: Kibo, Mawenzi, and Shira. It is the highest mountain in Africa and the highest single free-standing mountain above sea level in the world: 5,895 m (19,341 ft) above sea level and about 4,900 m (16,100 ft) above its plateau base. It is the highest volcano in Africa and the Eastern Hemisphere.

 

Kilimanjaro is the fourth most topographically prominent peak on Earth. It is part of Kilimanjaro National Park and is a major hiking and climbing destination. Because of its shrinking glaciers and ice fields, which are projected to disappear between 2025 and 2035, it has been the subject of many scientific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