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식구인지 남인지…괴물이 돼가고 있다”

 

 

“이준석, 식구인지 남인지…괴물이 돼가고 있다” ©뉴스친구

 

김태흠 지사가 14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3.12.14

뉴스1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민관리청 충남유치 추진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호적에 남아있긴 하지만 이미 마음이 떠났고, 식구인지 남인지 모르겠다”면서 “괴물이 돼가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어 “당에 스크래치를 계속 내는 사람을 만나고 난 다음 그만둔다고 하는데 우매한 사람으로 봐야 할지 어떨지 모를 정도”라고 꼬집었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와 관련해선 “김 대표가 물러나는 것은 오히려 늦었다고 생각한다. 만시지탄”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그럼에도 지금이라도 내려놓은 것에 대해 존중한다. 새롭게 변화하는 마중물이자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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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제명' 끝내 처리 않고 사퇴…이해할 수 없는 행보" ©뉴스친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현안 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4

뉴스1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김기현 전 대표가 혁신위의 많은 요구 중 유일하게 이준석 전 대표 대사면 건만 수용했고, 제가 당원 서명 운동을 통해 요청한 제명 건은 끝내 처리하지 않고 사퇴하셨다"며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날(13일) 김 전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회동을 두고서는 "사퇴 직전 전·현직 당 대표들의 회동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행보가 있었다"며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당사자만 알 수 있겠지만, 당 대표직 사퇴 결심에 큰 흠결을 남겼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안 의원은 이 전 대표를 겨냥해 가짜뉴스 배포, 명예훼손, 강서구청장 선거방해 혐의로 제명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당 윤리위에도 제명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안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는 것과 관련해선 "지난 시간을 성찰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 새 지도부의 과제"라며 "국민이 요구하는 눈높이 이상의 정당으로 변모해야 하는 큰 숙제가 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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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만난 건 '소심한 항명'...모양새 빠진다" ©뉴스친구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표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3.12.13

뉴스1에 따르면 전날(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직 사퇴를 밝힌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김기현, 이준석은 왜 만났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퇴는 멋지게 해야 하는데 참 유감스럽다"며 "김 대표의 사퇴는 그동안 김기현의 정치 스타일처럼 모양새가 빠진다. 억울하든 분하든 화나든 장제원처럼 깔끔하게 ‘나홀로 결단’을 보여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도대체 왜 만났느냐"며 "어처구니없고 황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만난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소심한 항명'"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김 대표를 향해 "잘 그만뒀다. 내년 총선 나오지 마시라. '그만하면 마이 묵었다 아입니까'"라고 사투리로 울산 지역구 불출마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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