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이재명 대표 습격’ 60대 자택·직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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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은 이날 새벽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오후 1시 40분쯤부터 김씨가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자택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계획범죄 예부, 범행 동기, 공범 유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 2일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찔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신진호 기자
서울신문.
등산칼 개조해 이재명 찌른 60대…文평산마을 인근 울산역도 갔다
입력 2024.01.03 17:31
업데이트 2024.01.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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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5월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 2일 부산시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김모(67)씨는 개조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 하루 전날 김씨가 부산역과 울산역을 방문한 행적도 확인했다. 울산역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양산시 평산마을과 가깝다. 사건 당일 이 대표는 대항전망대를 방문한 뒤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던 만큼 김씨가 ‘사전답사’를 위해 부산과 울산을 방문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칼자루 뺀 18㎝ 흉기 주머니에 넣었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브리핑을 열고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길이 18㎝(날 13㎝) 등산용 칼"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칼자루를 빼고 테이프로 감았고, 칼날은 A4용지 등으로 감싼 뒤 이 대표를 습격하는 데 사용했다”라며 “범행 편의를 위해 흉기를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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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지난 2일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본래 칼자루를 포함한 흉기 길이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상의 주머니에 쉽게 넣고 빼기 위해 흉기를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추가로 다른 흉기는 소지하지 않았으며,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공개된 사건 현장 영상을 보고 “나무젓가락이 흉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등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A4용지로 감쌌기 때문에 나무젓가락 등으로 오인했을 수는 있다"고 했다.
충남서 부산ㆍ울산 오간 김씨, 사전답사?
김씨 행적도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1일 오전 KTX를 타고 주거지인 충남 아산에서 부산으로 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다시 부산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역에 갔다가, 부산으로 돌아와 이튿날인 2일 이재명 대표를 만나러 가덕도로 향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하루 전날 답사를 위해 부산ㆍ울산을 오갔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2일 이 대표는 부산에서 가덕도 일정을 마친 뒤 평산마을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김씨는 지난달 부산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장을 찾는 등 이전에도 이 대표가 참석하는 행사를 따라다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동선과 방문 목적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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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당에 가입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적 조사 관련, “예민한 문제”라며 입을 다물었다. 민주당 충남도당 등에 따르면 경찰은 유선전화 문의 등을 통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에 정당 가입 여부 확인을 요청하고 있다. 당원 명부도 압수수색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경찰은 “절차에 따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압수수색 영장 발부, 오늘 중 구속영장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부산지법은 김씨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김씨 주거지와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계획범행 여부를 확인한 뒤 오늘 중으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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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김모씨의 충남 아산 부동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김민주·안대훈·위성욱 기자 kim.minju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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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lim**** 방금 전
찢재명 🐭 국힘 지지자들만 싫어 하는줄 알았는데 ....., 그걸 왜 몰랐을까요 ~ 낙지파가🐙 더 싫어 한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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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ko**** 방금 전
"일센찢"을 찌른 범인의 당적이 확인됐다. 열혈 민주당 핵심당원이란다. 양산 개장수와 이재명이 팬덤정치로 흥했다.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 결국 일센찢이 자기 팬덤에게 자기목을 찌르게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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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a**** 2분 전
찢겼네. 그래서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면 안되는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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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댓글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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