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연설 중 눈물 이준석 "우리가 이재명·윤석열보다 잘하는 건 개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검사의 칼만으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단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신당 창당에) 나섰다"고 말했다.
20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추대됐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 도중 자신이 처음 정치를 시작하던 때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을 거론하며 수 차례 눈물을 흘렸다.
이 대표는 "2011년 12월27일 정치를 시작하던 날, 들어서는 순간까지 김종인이 누군지 몰랐다"며 "당시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하지 않으면 나 박근혜 안 뽑겠다'고 했다가 혼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처음으로 김종인 위원장이 저한테 '정말 잘했다'라며 격려해 줬다"며 "누군가 소리 내 잘못된 걸 말했을 때 그 당시 김종인 위원장처럼 후배를 격려할 수 있는 분이 없었다면 새로운 싹이 트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또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모친이 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불공을 드리고 있다고 말하다가도 발언을 멈추고 눈물을 흘렸다.
이 대표는 "누군가가 박 대령 영입하면 안 되냐고 얘기하더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대통령과 싸우는 게 무슨 느낌인지 아느냐. 집권 1년 차에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결심했을 때 그 느낌 먼지 아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각자 위치에서 용기 있게 싸우는, 그래서 검사의 칼만으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단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섰다"며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개혁을 외치겠다. 우리가 이재명, 윤석열보다 무엇을 잘하냐고 물으면 개혁이라고 답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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