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s...

트럼프 “내가 지면 美전체 피바다 될 것”

류지미 2024. 3. 18. 04:51

트럼프 “내가 지면 美전체 피바다 될 것”

  •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4년 3월 18일 03시 00분 

홍정수 기자 

 

외국산 자동차 100% 관세 엄포 속
불법 이민자에 “그들은 동물” 막말도
바이든측 “1·6사태 재발 원하나” 성토

“내가 올해 대선에서 지면 미국 전체가 ‘피바다(bloodbath)’가 될 것이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이 ‘외국산 자동차 100% 관세’ 엄포를 놓으며 특유의 위협적인 언사를 내놓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는 “정치적 폭력 위협”이라며 “1·6 의사당 난입 사태의 재발을 원하느냐”고 성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사업가 버니 모레노 지원 연설에서 “대선에서 승리하면 외국산 자동차에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나와 친구지만, 중국은 (미국과 국경을 접한) 멕시코에서 거대한 괴물 자동차 공장을 지어 미국인도 고용하지 않고 미국에 차를 팔려 한다”고 비난했다.

  •  
  •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최근 멕시코에 6억 달러(약 7992억 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면 미국·캐나다·멕시코 간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을 통해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공화당은 중국 제조사 자동차는 생산 지역과 상관없이 관세 125%를 부과하는 법안을 지난달 발의했다.

문제의 발언은 그 다음에 이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당선되면 중국은 그 차를 미국에 팔 수 없을 것”이라며 “반대로 내가 지면 미국 전체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 CNN 방송은 “이날 연설 현장은 강풍이 불어 트럼프가 프롬프터(원고 자막 기기)를 제대로 볼 수 없다고 불평하며 ‘프리스타일’로 연설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을 향해서도 비인격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미 국경을 통해 들어온 이주민들 상당수는 자국 감옥 출신들”이라며 “그들은 인간이 아닌 동물(animal)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캠프는 즉각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제임스 싱어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2021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대규모 폭력 사태를 저질렀다”며 “1·6 의사당 난입 사태가 다시 벌어지길 원하느냐”고 지적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트럼프 “내가 대선 지면 미국 피바다”…바이든측 즉각 비판

  •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4년 3월 17일 15시 42분 

홍정수 기자

 

ⓒ뉴시스“내가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지면 미국 전체가 ‘피바다(bloodbath)’가 될 것이다.”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 100% 관세’ 엄포를 놓으며 특유의 위협적인 언사를 내놓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는 “정치적 폭력 위협”이라며 “1·6 의사당 난입 사건의 재발을 원하느냐”고 성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사업가 버니 모레노 지원 연설에서 “대선에서 승리하면 외국산 자동차에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나와 친구지만, 중국은 멕시코에서 거대한 괴물 자동차 공장을 지어 미국인도 고용하지 않고 미국에 차를 팔려 한다”고 비난했다.

  •  
  •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최근 멕시코에 6억 달러(약 7992억 원) 규모의 전기차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미 공화당은 중국 제조사 자동차는 생산지역과 상관없이 관세 125%를 부과하는 법안을 지난달 발의했다.

문제의 발언은 그 다음에 이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당선되면 중국은 그 차를 미국에 팔 수 없을 것”이라며 “반대로 내가 지면 미국 전체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 CNN방송은 “이날 연설 현장은 강풍이 불어 트럼프가 프롬프터(원고 자막 기기)를 제대로 볼 수 없다고 불평하며 ‘프리스타일’로 연설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한 불법이민자들을 향해 비인격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미 국경을 통해 들어온 이주민들 상당수는 자국 감옥 출신들”이라며 “그들은 인간이 아닌 동물(animal)이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캠프는 즉각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제임스 싱어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2021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대규모 폭력사태를 저질렀다”며 “1·6 의사당 난입 사건이 다시 벌어지길 원하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의 정책은 자동차 산업과 노동자들에게 ‘경제적 피바다’를 불러오고 있다”고 재차 반박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의 ‘피바다’가 구체적으로 뭘 뜻하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11월 대선은 바이든과 트럼프 양측 모두 1·6 사건을 반복해서 상기시키는 ‘추악한 경쟁’이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추천 많은 댓글

  • Animalfarm2024-03-17 17:15:12추천60비추천9
  • 미국 대통령 출신이란자 수준이 저거밖에 안 되나.. 저런거 좋다고 입에 거품무는 미국인들 수준도 참...
  • 건체강심2024-03-17 16:59:28추천58비추천7
  • 저런 미친인간이 지지자가 많다는게 미국국민수준도 갈때까지 갔나보다 미국판 리죄명 도람푸네
  • Rtoto2024-03-17 16:58:48추천39비추천6
  • 이제 미국도 세상 저편으로 저무네 저 ****이 뭐좋다고 열광하는지...... 미국이 깨지든 중국이깨지든 세상은 바뀌것지요 그나저나 중국이 러시아 치면 금방 초일류국이되는데 진핑이가 용기 있을까 아님정은이가 치든지....' '' 무조공산 러시아늘 누가 먹을라나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