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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공수부대, 김정은 앞에서 낙하산 엉키며 추락… 사상자 다수”

류지미 2024. 4. 4. 04:33

“北공수부대, 김정은 앞에서 낙하산 엉키며 추락… 사상자 다수”

입력 2024.04.03. 23:58업데이트 2024.04.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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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공개한 북한 지난 3월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의 공수부대 훈련 참관 모습 사진. /노동신문 뉴스1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던 공수부대 강하 훈련에서 기상 악화로 인한 추락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훈련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동행해 쌍안경을 들고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북한 항공육전병(공수부대) 공수 훈련 도중 추락 사고가 일어났다. 훈련 당시 강풍으로 낙하산이 펴지지 않거나 서로 엉키면서 다수의 군인들이 추락해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자 가운데는 20대 초반의 어린 병사도 포함됐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당시 딸 주애를 데리고 이 훈련을 참관했으며 직접 훈련을 지도하기도 했다.

 

훈련 당일 거센 바람이 불었으나, 김 위원장의 참관이 예정돼 있어 무리하게 훈련을 강행했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는 추측이 나온다. 공수 강하 훈련은 날씨의 크게 받는다. 우리 군의 경우 통상 17노트, 초속 8.7미터보다 강한 바람이 불면 훈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공개한 지난 3월 15일 항공륙전병부대들(공수부대) 훈련 사진./ 노동신문 뉴스1

다만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관련 보도에서 사고 내용을 전하지 않았다. 당시 기사에는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 적진에 쏟아져 내렸다” “완벽한 전투능력을 힘있게 과시했다” 등의 표현을 써서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또 시찰 현장에 동행한 주애가 초소에서 쌍안경으로 훈련을 살피거나 아버지와 함께 병사들 바로 곁에서 사격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전투 훈련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항공육전대 전투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활동과 군사훈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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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4.04.04 00:21:09
1. '경기동부연합 주사파 이재명'은, 김정은 동지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야지. 2. 저런 사고가 만일 대한민국 윤통앞에서 발생했다면, 이재명은 "윤통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망자를 보상하고 하야 하라"며, "윤석열 탄핵"을 밀어부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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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00:29:25
저 뚱뚱한 어린 철부지가 군사훈련을 지도 했다고? 지나가던 양산 삶은 소대가리가 웃는다...리짜이밍은 이걸 보고도 그저 셰셰만 하겠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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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00:35:39
쎄쎄... -쩝 대행 찢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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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부녀 앞 군인들 엉키며 추락…강풍에도 낙하 훈련 강행"

중앙일보

입력 2024.04.04 01:48

업데이트 2024.04.04 02:2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로 지난달 15일 조선인민군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던 공수부대 강하 훈련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풍에 훈련을 강행하면서 발생한 사건으로 보인다.

낙하하는 북한 항공육전병부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조선인민군 항공육전병부대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조선인민군 항공육전병부대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5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달 1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3일 KBS뉴스는 "지난달 15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항공륙전병 부대 공수강하 훈련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있었다"며 "이는 강풍에도 무리하게 훈련 강행을 지시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북한 내부 소식통의 전언을 보도했다.

 

사고 당시 거센 바람이 불었지만 김 위원장 참관이 예정돼 있어 훈련을 강행했고, 강풍으로 낙하산이 안 펴지고 서로 엉키면서 20대 초반의 어린 병사를 포함한 다수의 군인들이 추락하거나, 심한 부상을 입어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당시 기상 상태로는 훈련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상식적이나, 이날은 김주애도 훈련을 참관하는 날이기도 해서 군 지휘관들은 사고 위험을 알면서도 밀어붙일 수밖에 없었다"는 소식통의 설명도 덧붙였다.

 
 
 

공수 강하 훈련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아 우리 군의 경우 통상 17노트, 초속 8.7미터 이상의 바람이 불면 훈련을 하지 않는다.

지난달 24일 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시찰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이 부대식당에서 쌀밥에 고기 등을 먹는 군인들을 보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은 이같은 사고가 난 지 9일 만인 지난달 24일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찾아갔다. 이는 군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분석했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탱크사단 방문 당시 정작 군사 훈련 참관보다는 생활관과 식당 등을 돌아보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