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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생·동문 700명 집회 “성상납 막말 김준혁, 사퇴로 사죄하라”

류지미 2024. 4. 5. 05:49

이대생·동문 700명 집회 “성상납 막말 김준혁, 사퇴로 사죄하라”

입력 2024.04.04. 19:49업데이트 2024.04.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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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총동창회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 앞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대생 성상납' 막말을 규탄하고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이화여대 졸업생·재학생들이 4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등 막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 앞 계단. 검은 옷을 입은 이대 졸업생·재학생 700여명이 “김준혁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수차례 외쳤다. 이들은 ‘김준혁, 사퇴로서 사죄하라’ ‘역사 폄하 김준혁 당장 사퇴하라’ 등의 손 피켓을 들고 있었다. 집회 현장에는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고 이화의 참된 가치를 훼손한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쓰여진 녹색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이날 집회는 이화여대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자발적으로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 대표 발언을 한 이화여대 이명경 총동창회장은 “이화 26만 동창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화의 역사를 모독한 김준혁 후보를 규탄한다”며 “후보 자신이 스스로 사퇴하길 바란다, 부끄러움을 아는 게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한 80대 선배가 손녀로부터 ‘할머니, 성상납 했어?’라는 질문을 받고 속상해서 동창회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는 얘기를 듣고 억장이 무너졌다”며 “여기저기서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가지겠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에 총동창회도 힘을 보탰다”고 했다.

4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이대 총동창회 회원들이 김준혁 후보자의 망언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총동창회는 이날 집회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구호 제창을 마친 뒤 참석자들은 대강당에서 중강당을 오가는 약 230m 코스를 행진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국어국문학과 졸업생 김모(90)씨는 “내가 6.25전쟁도 겪고 김활란 총장이 학교에 재직하던 시절 학교를 다니던 사람으로서 나라가 돌아가는 모습이 걱정돼, 걸어 다닐 수 있는 동기들을 모아 한걸음에 달려왔다. 김 후보의 발언은 몰상식한 발언”이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14일 나꼼수 출신 김용민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4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이대 총동창회 회원들이 김준혁 후보자의 망언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에 이화여대는 지난 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대 총학생회도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지난 3일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의 발언은 과거 이화 동문들이 만들어 온 역사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정치권에서는 이화여대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을 멈춰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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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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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20:15:29
집회만 가지고 되나? 김준혁 후보 선거운동 장소마다 찾아다니며 집회를 해야지?
답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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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20:24:43
사퇴로 사죄라 ? 그럴려고 700명이나 모여 ? 그러니 자꾸 막말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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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20:25:44
그당시 이화여대를 다녔으면 엘리트집단이다. 김준혁은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간 같다. 여성만 나오면 모두 성적인 표현을 동원한다. 더불당 의원들의 암컷 발언도 그렇고 나베발언도 그걸 뒷받침한다. 더불당의 유전자 속에는 여성혐오, 여성은 성욕대상이라는 암암리의 공식이 존재하는 듯하다. 그러니 형수를 그리 욕하지 않나. 아무리 사나운 시동생이라도 형수에게 그런 쌍욕을 하는 문화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자랐다. 이러고도 반성하지 않는 인간들. 국민 대표가 아니라 국민 중에서도 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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