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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 김용, 자기 조사한 검사, 판결내린 1심 판사에 막말

류지미 2024. 4. 13. 19:41

[단독] 이재명 측근 김용, 자기 조사한 검사, 판결내린 1심 판사에 막말

면회온 지인에게 판사, 검사 가만히 놔두지 않겠다는 취지로 욕설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바로 다음날인 11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지인과 면회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조사한 검사와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재판부에 심한 욕설을 한 녹취록을 현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용 전 부원장은 지인에게 1심 판사에 대해 욕설을 한다. 국민의힘의 윤영석 당선자가 유세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한 막말과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쉽다. 

 

윤 당선자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은 그의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또 녹취록에는 김 전 부원장이 자신을 조사한 검사에 대해서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란 취지에 막말을 한 사실이 담겼다. 

 

김 전 부원장의 사법부를 능멸하는 발언에 항소심 판사는 설명을 요구했다.  

 

일반적으로 "좀 흥분해서 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했다"고 고개를 숙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김 전 부원장은 "화가 나면 이야기 할 수 있지 않느냐. 난 억울하게 잡혀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김 전 부원장은 "검찰이 오늘도 거짓말 한다"는 취지로만 답변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김 전 부원장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뒷말이 나왔다. 

 

한 정치평론가는 "재판부와 대립해서 자신이 형량이 늘어난다고 해도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김용 전 부원장은 풀려나는 것 아니냐"며 "앞으로 차기 대선 때 까지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4.13

입력 :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