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진성 나그네고향

류지미 2024. 4. 23. 19:38

가수 진성 나그네고향

https://www.youtube.com/watch?v=0lHf6hhFl1s

 

 

 

 

2024.03.18

 

 

'안동역에서' 진성 "3살 때 어머니 집 나갔다" 가슴 아픈 가정사 고백

2018. 5. 8. 09:51
 

[서울신문 En]‘아침마당’ 가수 진성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진성

8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진성(53·진성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진성은 가정사를 공개, 세 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간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80대 중반이시다.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할때마다 죄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세 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나는 네 살 때부터 객지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라며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너무 깊었다. 그건 영원히 제 마음에서 없어지질 않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진성은 “어머니를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슬프고 즐겁다기 보다는 회한이 교차했다“고 전했다.

진성의 어머니가 집을 나간 이유는 당시 고부 갈등과 아버지의 폭력 때문이라고.

그는 또 “옷을 차려 입고 동네에 나가면 뒷집 개도 아버지를 쳐다볼 정도로 외모가 수려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는 가정적으로는 좀 부족했다. 아버지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나이를 먹으니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 제가 무명 생활이 길었다. 아버지 산소에 가서 막걸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아버지 환청을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성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노래가 ‘태클을 걸지 마라’”라며 “가사를 써놓고 보니 제 인생이 담겨 있었다. 어떻게 내 머리에서 이런 가사가 나왔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진성은 지난 1997년 ‘님의 등불’로 데뷔, ‘보릿고개’, ‘안동역에서’ 등 곡이 크게 히트하며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6년에는 혈액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사진=KBS1

 

진성/나그네 고향 

https://www.youtube.com/watch?v=hpwfklwtwgA

 

 

 

 

'트로트계의 BTS' 가수 진성, 은퇴 선언? 70세 넘으면 노래 안해...자연 속에 살고 싶어

 

가수 진성이 부모에게 버림 받은 아픔과 원망을 고백하자 많은 이들의 시선이 그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수 진성 / MBC

진성이 '트로트계의 BTS'라는 수식어로 소개됐다. / 이하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2023년 2월 21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진성은 "학창 시절 내내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다"라며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습니다.

진성은 "저는 초등학교를 1학년에서 6학년까지 다니고 졸업한 게 아니고 4학년 월반해 2년 다니고 졸업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그는 "어릴 때 부모님이 안 계셔서 친척집 전전하며 살았다. 호적이 없어서 초등학교를 정상적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진성은 "부모님을 8년 만에 만났다. 3살 때 헤어져 11살에 만났다"라며 "11살이 1학년으로 들어갈 수 없어 나이에 맞게 4학년 월반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래서 공부하는데 공부가 되겠냐"라면서 "진도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진성은 "어릴 때부터 눈칫밥을 먹고 살아서 그러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공부 좀 하는 아이로 선생님 칭찬도 받고 여러 대회 뽑혀서 가고 그랬다"라며 늦게 입학한 학교에서도 두각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죽을 때까지 응어리로 남아있을 사건

진성은 "이 세상 마지막 갈 때까지 가슴 응어리로 남아있을 사건이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진성은 "11살에 부모님 만나 사는데 너무 지겹도록 싸웠다. 집에 있는 자체가 싫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 다음날 외삼촌이란 분이 오셔서 어머니 아버지가 너무 다투고 싸우니까 다시 헤어져야 한다고. 외삼촌이 엄마를 데리고 간 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진성은 "어릴 때 부모님 없는 설움이 있어 헤어지기 싫었다. 어머니를 따라갔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버스에 타서 나 데리고 가라고 했더니 외삼촌이 발로 날 밀어버렸다. 뒤로 철푸덕 떨어졌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진성은 "어린 나이였는데 골수에 맺혀버렸다"라며 "이 분들은 내 부모가 아니라 철천지원수였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다시는 당신들을 안보리라 그랬다"라고 부모를 향한 깊은 원망을 드러냈습니다.

진학 실패에 공부 게을리 하지 않은 이유는

진성은 그렇게 객지 생활이 시작됐다면서 "그 때 우리 학급이 4반까지 있었다. 264명 중에서 저만 상급학교에 못 갔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아이들 학교에 가는데 난 골목에 어슬렁거리는 부랑자로 전락해 열차 타고 새벽에 서울역에 도착해서 제 인생이 시작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진성은 "그때부터 외로움과의 싸움이 처절했다. 지금도 외로움, 고독을 즐긴다는 말을 인정하지 않는다. 난 무조건 싫다"라며 외로웠던 지난 날을 돌이켜봤습니다.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는 못했으나 나름대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진성은 "무식하다는 게 싫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진성은 "무명 가수 때 방송국 찾아다니는 걸 저희들 용어로 독립군이라고 한다. 매니저 없이 혼자 다니는 걸 독립군이라고 한다"라며 "독립군 생활을 하면서 지하철을 타면 무조건 신문을 사서 읽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진성은 "그걸 15년 하다 보니 머리가 많이 깼다. 그런 게 차츰 저 자신을 업그레이드시켜간 것 같다"라고 자평했습니다.

이날 포항의 동네 어르신들을 만난 진성은 '스케줄이 얼마나 많냐', '돈은 많이 버냐'는 질문에 "일은 많으면 하루에 네 군데까지 다니고, 돈은 옛날이랑 비교하면 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예전에는 옥탑 아니면 반지하에서 살았다. 겨울엔 추우니까 반지하에 있고, 춘삼월 되면 답답하니까 옥탑으로 갔다. 그렇게 사니까 얼굴이 삭더라. 1층으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다. 소원이 있다면 2층에서 사는 게 소원이다.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한편, 1960년생으로 올해 나이 63세인 진성은 대한민국의 트로트 가수입니다. 신웅, 김용임, 김란영 등과 함께 '트로트 메들리 4대 천왕'이자 '트로트계의 BTS'로 불리는 가수입니다.

1997년 정식 데뷔한 진성은 ‘안동역에서’으로 인기를 얻기 전까지 오랜 무명세월을 겪었던 진성은 아버지 무덤 앞에서 작사를 했다는 ‘태클을 걸지마’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후 2009년 50세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했습니다. 진성은 이날 방송에서 재력가 아내와 첫 만남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별장있는 아내 재력에 '솔깃'

진성은 '아내와 언제 결혼했냐'는 질문에 "49살에 만났다. 내가 떴을 때가 아니었다. 여자분을 먹여 살릴 자신이 없었는데 소개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개해준 지인이 말하길 '양평에 작은 별장도 있고, 작은 아파트도 있고, 통장에 잔고도 있다. 부담 갖지 말고 만나봐라'라더라. 약간 구미가 당겼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습니다.

아내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처음 만났을 때는 일수하는 아줌마 같았다. 커다란 가방을 안고 나를 가만히 쳐다보더라. 가방을 소중한 것처럼 안고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진성은 "나중에 알았는데 저를 소개받기 전 아내가 장모님과 (인천) 청학동을 찾았다. 그곳에서 날카로운 목소리의 제 메들리가 나왔는데 그 목소리를 듣고 (호기심으로 나에 대해) 아내가 사장님한테 물어본 모양이다. (첫 만남 당시) 아내 가방에는 제 전집 앨범이 들어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결혼 후 '안동역에서'로 긴 무명생활을 벗어날 즈음 진성은 2016년 심장판막증과 함께 혈액암 진단을 받아 투병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많이 호전되어 '미스터트롯' 심사위원을 하는 등 방송활동을 하고 있지만, 힘든 시기에 그를 버티게 해준 건 다름아닌 그의 아내였습니다.

약초 캐다 낙상한 아내...머리 8바늘 꿰매

아내는 진성의 치료를 위해 직접 뛰었다고 합니다. 진성은 "백도라지 먹으면 항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들은 거다. 아내가 직접 산에 올랐다. 그러다 낙상 사고를 당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날 새벽 화장을 진하게 하고 들어온 아내를 보고 진성은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백도라지를 캐려고 험한 바위를 오르다 사고를 당한 아내는 머리 8바늘을 꿰맬 정도로 크게 다친 상태였고, 진성이 걱정할까 봐 우려해 안면 찰과상을 가리기 위해 화장을 덧칠했던 것이었습니다.

진성은 “아내가 사고를 당한 얘기를 듣고 남자지만 너무 슬펐다. 새삼 아내를 지켜야겠다는 책임감과 의무감이 다시 들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아프기 전까지는 통장 관리를 자신이 했다는 진성은 "내가 덜컥 아프지 않았나. 큰돈 준 것도 없어서 아내가 70% 관리하면 내가 30%를 관리하겠다고 했다. 30%는 대소사에 쓰는 돈이었다. 그런데 의미가 없어서 1년 뒤에 8:2로 나눴다. 지금은 20%만 붙잡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경제권을 갖게 된 아내의 반응도 전했습니다. 진성은 "황홀해했다. 이 사람이 이제 나를 믿는구나 싶었던 것 같다"며 "사실 이제 남에게 손 벌릴 정도는 아니지 않나. 집도 있고, 밭도 있고, 안사람도 있다. 수중에 얼마가 있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은퇴 '깜짝 고백'...왜?

"지금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다"는 진성은 이날 가수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70세 이후에는 노래할 생각이 없다며 "68살 아듀 콘서트를 하고 2년 정도는 사회가 나한테 베풀어준 은혜가 있으니까 사회봉사를 하고, 70세 넘어서는 나만의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제가 유년 시절부터 곡절의 인생을 살지 않았나. 저는 지금도 초야에 묻혀 버리고 싶은 게 내 솔직한 심정이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삶을 원한다"며 가수의 삶이 끝나면 자연 속에 살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비쳤습니다.

이와 같은 진성의 인생 이야기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5년 뒤면 은퇴한다니.. 너무 아쉬워요", "태클을 걸지마 진짜 많이 들었는데 이분 곡이었구나", "암투병 중에 저렇게까지 보살피는 아내가 있다니 복받으셨네", "유년시절 이야기가 너무 가슴아프네요..부디 행복하시길"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