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인 듯 삶 관조하는 어른인 듯, 인간을 닮은 자작나무 모습 서정민 입력 2022. 05. 28. 00:21 중국 내몽골 설원에서 칼날 같은 바람을 맞고 서있는 자작나무.(2015년) [사진 이만우] “나무는 생명이 시작한 그 자리에서 성장하고 살아가다 죽음이라는 끝을 맞이한다. 누구나 알던 사실이 깨달음으로 다가온 건 내몽골을 찾았을 때였다.” 이만우 사진가는 이 순간 자신의 시선을 끌었던 것은 “한파가 찾아온 영하 35도의 설원에서 칼날 같은 바람을 온몸으로 막으며 아이를 보호하듯, 애절한 모습으로 서있는 자작나무 가족이었다”고 했다. 서둘러 촬영을 준비했지만 구름과 폭풍이 휘몰아치고 매서운 눈보라 때문에 급히 삼각대를 걷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아쉬움에 돌아본 순간, 한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