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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문닫는다..800여 개 입점 점포 문 닫아…직원 3000여명 실직위기

류지미 2022. 6. 1. 08:15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내일부터 강제로 문 닫는다

세계일보

2022.05.31. 17:3584

 
부산시, 임시사용승인 연장 않기로…"롯데타워 건립의지 안보여"
800여 개 입점 점포 문 닫아…직원 3천여명 일자리 상실 위기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이 6월 1일부터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시는 31일 이 상업시설들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영업해온 이 시설들의 승인 기간이 이날 만료된다.

이에 따라 이 시설들에 입점한 800여 개 점포는 문을 닫게 돼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3천여 명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또 영업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가뜩이나 침체한 인근 상권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롯데쇼핑이 옛 부산시청 터에 이 시설들과 함께 랜드마크로 건립하기로 한 롯데타워 사업이 지지부진한데다 업체 측 추진 의지도 미약해 상업시설만 활용하도록 놔둘 수는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문닫는다..직원 3000여명 실직위기

윤일선 입력 2022. 05. 31. 17:16 수정 2022. 05. 31. 17:27

 

 

지상 56층, 높이 300m 규모의 랜드마크로 건립을 추진 중인 부산 롯데타워 조감도. 롯데쇼핑

 

부산 중구 중앙동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 등이 6월 1일부터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 애초 롯데그룹은 이곳에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고 약속했지만, 20년이 넘도록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부산시가 롯데백화점 등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불허하기로 하면서 벌어진 사태다.

 

부산시는 31일 종료되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건물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 등 3개 동의 임시사용승인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그룹은 옛 부산시청 터를 1996년 매입하면서 107층(높이 464m)짜리 초고층 타워 동과 함께 백화점,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을 짓겠다며 건축 허가를 받았다.

 

이후 롯데백화점 광복점(2009년), 아쿠아몰(2010년), 마트(2014년) 등을 먼저 지은 뒤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영업을 시작했지만, 정작 타워 건축 사업은 장기간 표류해 왔다. 이에 따라 롯데는 매년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하고, 부산시가 이를 연장해주는 방식으로 13년째 백화점 영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1월 김필한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기자회견을 하고 “롯데 측이 롯데타워 건립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임시사용 승인을 더는 용인하지 않겠다”고 초강수를 두고 나선 것.

 

지난 26일 부산 롯데타워 건립 사업이 2차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 결정이 나면서 승인 연장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시가 최종적으로 승인 연장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우려는 현실이 됐다.

 

부산시는 롯데쇼핑 측의 이 같은 조치만으로는 사업 추진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따라 이들 시설에 입점한 800여개 점포가 무기한 문을 닫게 되면서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3000여명의 생계가 위협받게 됐다.

 

롯데쇼핑 측은 오는 10월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설계 변경에 따른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2026년 말까지 롯데타워 건립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부산시에 롯데타워 건립에 대한 진정성을 재차 확인시켜 백화점 등의 영업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국민일보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야경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영업 정지 일촉즉발

입력 2022. 05. 30. 14:13

 

임시사용승인 31일 종료..장기 표류된 롯데타워 추진의 문제 심화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결국 부산시가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 연장 허가 불허라는 강경 대응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장 부산시가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오는 31일 이후에는 영업을 중단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 부산 롯데타워 조감도. ⓒ부산시

 

3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 기간 만료일은 오는 31일이다. 시가 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사실상 불법 영업 상태에 놓이게 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부터 롯데타워 건립사업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미 임시사용승인 연장 불허에 대한 의사를 타진한 상황이다.

올해 1월에는 공식적으로 "롯데타워와 함께 건축허가를 득한 백화점 등에 대해 현재로서는 건축물 임시사용 기간 연장승인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진행된 협상에서도 부산시는 사업 추진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여전히 지적하고 있었고 이와는 별개로 롯데쇼핑이 지난 12일 롯데타워 백화점 동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신청했지만 부산시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26일 롯데타워 설계가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경관심의 통과가 되긴 했지만 결국 롯데 측이 지난해 7월부터 실시된 협상 과정에서 뚜렷한 추진 의지가 없다라고 부산시가 판단함에 따라 강경 대응을 내릴 수 있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편 부산 롯데타워 사업은 롯데 측이 지난 2000년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주거시설을 포함한 107층(428m) 규모로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으로 처음 공개됐다.

 

그러나 사업성 확보를 위한 주거시설 문제를 풀지 못하고 지난 2013년 터파기 공사 이후 롯데타워 건립은 지지부진했고 2019년 '공중 수목원'을 주제로 한 설계안을 공개하면서 의지를 밝히긴 했으나 지역 시민사회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부산경실련은 "롯데타운 건설의 핵심인 롯데타워는 지금까지 방치하고 상업시설만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다"며 "상업시설을 통해 수익을 남기고 주거시설을 허락하지 않는 롯데타워는 20년 동안 방치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방기한 것이다. 이는 롯데가 철저히 부산시민을 기만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롯데는 이제라도 지역사회의 요구에 맞게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롯데타워를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며 "만약 롯데가 계속 공사를 미룬다면 부산시는 현재 유지되고 있는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 사용 승인을 재검토해야 한다. 입주 상인과 지역 고용자를 볼모로 롯데가 부산에서 이익만 챙기도록 부산시가 더 이상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Pressian.com

 

부산롯데타운

부산롯데타운(Busan Lotte Town)은 옛 부산광역시청이 자리하던 곳(중구 중앙동)에 건립중이다. 가운데 들어서는 빌딩은 지상 30층으로, 380m 높이로 건설된다.

계획 당시 부산 제2롯데월드로 불렸으나, 놀이시설이 없고 잠실롯데월드, 제2롯데월드와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백화점 개관준비 과정 중 부산롯데타운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역사

 
                                                      부산 롯데타운 건설현장

1995년 도시설계지구 지정을 통하여 사업을 처음 시작하여, 1997년 교통영향평가, 1999년 건축심의, 2000년 건축허가, 2001년 공사착공, 2002년 타워동이 들어설 자리의 공유수면 매립면허취득, 2004년 매립공사 착공, 2006년 매립지를 포함하는 건축심의, 2007년 건축허가사항 변경하여, 2008년 매립공사를 준공하였다.

2009년에 롯데백화점 광복점 본점이 개점하였으며, 2010년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이 개장하였다. 그리고 2014년 롯데마트 광복점, 하이마트, 롯데시네마가 개장하였다.

2023년 부산롯데타운이 완공되면 부산에서 가장 높은 타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