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People

♬聖女 이미자(세실리아)

류지미 2023. 5. 2. 19:43

금연 금주 금식  금기 금물 금단
금지 금지곡, 금지된 장난, 18금, 19금 ......................

금욕 ㅎ~,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어릴 적에  어른이나 누가  무얼 하지말라면 궁금증은 더 하고  호기심은 더 발동하였었지.
그것은 나이하고도  상관이 없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심리현상이려니 한다.

소승(小生)  한 시절,  어떤 연유로 어느 수녀님을  만나러  어느 수녀원을  자주 출입한 적이 있었다.
(존함이  Sister Fay Dunlop..... 님께서 그리시던 님의 하늘 나라로 날아가셨지만....)
언제나  가지런한  언행 흐트러짐 없이 단아한 자세, 늘  삼엄한 수도자의  성스러운  모습앞에
마음속 절로 우러나는 경건함과  엄숙함을 느끼며 속절없이 작아지던 나, 한없이 숙연해졌었지비다.

수녀님의  장례미사.
한평생 박애정신,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신 수녀님은 당신의 아들을 사랑하신 것이 그녀가  이 세상에 남기고간  마지막 사랑이었다는 추모사 말미...

엄마가 아이에게 말을 가르치듯
수녀님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엄마처럼 말을 가르쳤다고...
그 사람은  수녀님의  이 세상 마지막 사랑이었노라고...  

그녀가 사랑한 아들이  여기 있다고...
(장내가 일순 가볍게 술렁...)...

 

성녀

聖 女

1968

전우 작사 / 김인배 작곡 / 이미자 창(당 27세)

2009년  이미자 (가수 최초), 은관문화훈장 수훈

2017년  이미자 (세실리아 ), 만해  대상 수상.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날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외로운 동백꽃 멍이 들었소…!

 

동백아가씨 멍든 가슴에...

 

음악의 성녀  체칠리아(혹은 세실리아; 이미자의 세례명)가 그렇게 노래에  불어  넣은  여인의 서린 한은 뭇 사람들의 심금을 슬프게  울려주었으리라. 

 

*

눈물이 가슴에 맺히는 뜻은 밤마다 벼갯머리 스미던 사연
비둘기처럼 착하고 고운 마음이 어쩌다 상처 입고 울어야 했나
아 ~ 아 ~ 입술을 깨물면서 참아 견디리



**

한숨이 가슴에 서리는 뜻은 부러진 날개처럼 아프던 사연
사슴보다도 착하고 예쁜 마음이 어쩌다 멍이 들어 울어야 했나
아 ~ 아 ~ 이제는 조용히 잠들게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