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설-두견화 사랑/(영상출연 가수 박채영)스타365
https://www.youtube.com/watch?v=6PE-RDqkkqs
수년 전 여름,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명단 발표로 온 나라의 여론이 뒤숭숭하던 때에 경북 성주군 성주읍 예산리의 백년설 선생 생가를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백년설 생가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어떤 표지판조차 없었고, 엊그제 내린 비로 좁은 골목은 질척거렸습니다.
대문 앞에 서서 바라보는 생가의 광경은 영광과 오욕, 좌절과 허무의식으로 일관되었던 가수 백년설의 삶을 고스란히 들여다보는 듯 쓸쓸하고 적막하였습니다.
아주 사람이 살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전혀 인기척이 없었고, 오로지 한 쪽 모퉁이에 묶인 강아지 한 마리가 악을 써서 낯선 방문객의 발길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을 뿐. 지붕과 서까래의 틈으로는 비가 샌 흔적이 보였고, 오랫동안 수리를 하지 않은 건물은 거의 냉담과 거부 속에서 방치된 기색이 뚜렷했습니다.
그 누가 이 낡은 건물을 험한 시대에 남겨진 민족의 절창 '나그네 설움'과 '번지 없는 주막' 단 두 곡으로 한 시대를 감동적으로 풍미했던 가수 백년설의 생가라고 인정할 것인가?
거의 다 쓰러져 가는 백년설 생가의 마당을 서성이며 나의 가슴은 너무나 비감한 심정에 젖어 들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광경이 상처와 유린으로 얼룩진 한국현대사의 처참한 얼굴이자 본모습이라는 생각에 다다르자 기어이 발끝에 눈물방울이 떨어졌습니다.
당시 백년설이 불러서 히트했던 곡으로는 데뷔곡인 ‘유랑극단’을 비롯해서 ‘번지 없는 주막’ ‘두견화 사랑’ ‘나그네 설움’ ‘어머님 사랑’ ‘일자일루’ ‘비오는 해관’ ‘산 팔자 물 팔자’ ‘만포선 길손’ ‘복지만리’ ‘대지의 항구’ ‘눈물의 백년화’ ‘마도로스 수기’ ‘눈물의 수박등’ ‘고향 길 부모 길’ ‘한잔에 한잔 사랑’ ‘고향설’ ‘삼각산 손님’ 등입니다.
이런 노래들은 험난한 일제 말 해체와 붕괴의 시대를 살아가던 민중들에게 크나큰 위로와 격려를 주었습니다.
그러니 군국가요를 불렀다며 그를 가혹하게 비판만 하지 말고 이런 빛나는 활동을 높이 평가하면서 너그럽게 백년설의 활동을 감싸 안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출처;
외유내강(外柔內剛)의 가수 백년설
이동순의 그 시절 그 노래
이동순 한국대중음악힐링센터 대표
[가요반세기] 남백송 - 두견화 사랑 kpop 韓國歌謠
https://www.youtube.com/watch?v=L50ub1ctpRE
杜鵑花사랑
1/
꽃가지 쓸어안고 휘파람을 불어서 이가슴을 전할소냐
이슬비 소리없이 느껴우는 한 많은 봄밤에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웁니다,
2/
옥비녀 죽절비녀 님께바친 첫선물 버리지나 않았을까
낯설은 지붕밑에 님을 불러목메인 이밤이
가엾어 가엾어 가엾어 웁니다,
두견화 사랑
https://www.youtube.com/watch?v=zpuZobtiDU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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