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설의 노래로 1941년 타이헤이레코드에서 발매된 스플릿 형태의 앨범 앞면에 실려 ‘만포선 길손’으로 발표되었죠.
뒷면에는 김영일 작사 이재호 작곡으로 백난아의 ‘황하 다방’이 실렸구요~
만포선은 평안남도 순천에서 평안북도 만포진까지 운행되는 기차노선으로 1931년 착공해 1939년 완공한 노선으로 일제가 평안북도 지방의 자원을 수탈하고 중국진출의 목적으로 건설하였죠.
만포진은 중강진 아래 압록강변의 나루터이고 이 만포진에서 중국 집안시까지 압록강을 운행하는 배는 만포선으로 불렸구요~ 이 곡은 발표된 일제말기에 큰 인기를 얻었고 해방 이후 남북이 갈리면서 실향민들의 향수어린 노래가 되면서 명가수 남백송이 다시 취입해서 큰 인기를 얻죠~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이 감추어져 있는 백년설의 창법과 매우 비슷한 느낌의 남백송은 예명 ‘남’을 고향 밀양의 남천강에서 따왔고 ‘백송’을 천연기념물 소나무 백송처럼 우뚝하고 큰 가수가 되라는 뜻으로 지어졌다고 전해지죠.
무대공연에서 백년설의 노래를 많이 불렀고, 백년설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후 그 공백을 남백송이 훌륭히 채우고 메웠었죠.
만포선 길손 백년설
1941
박영호 작사 이재호 작곡
朴英鎬作詞/李在鎬作編曲
https://www.youtube.com/watch?v=3By43nLDOk0
滿浦線 길손 박영호 작사 이재호 작곡 백년설 노래 1941년 2월 태평레코드
만포진은.. 평안북도 강계군 만포읍에 있었던 국경요진(國境要鎭). | 중국집안(集安)과 마주하고 있었으며 압록강 남안에 위치하였다
작사/처녀림(=박영호), 개사/추미림(=반야월=진방남)
만포진 구불구불 육로길 아득한데
철죽꽃 국경선에 황혼이 설이는구나
날이 새면 정처없이 떠나갈 양치기 길손
뱃사공 한세상을 뗏목 위에 걸었다
오국성 부는 바람 피리에 실어올 제
꾸냥에 두레박엔 봄꿈이 처절철 넘네
봄이 가면 지향없이 흘러갈 양치기 길손
다시야 만날 날을 칠성님께 빌었다
낭림산 철죽꽃이 누렇게 늙어간다
당신의 오실 날짜 강물에 적어 보냈소
명마구리 울어울어 망망한 봄물결 위에
님 타신 청포돗대 기대리네 그리네
만포진 길손 (남백송)
https://www.youtube.com/watch?v=O11mGqBJHv4
https://www.youtube.com/watch?v=gf_rV1HXtfo
만포선 길손 - 이미자
https://www.youtube.com/watch?v=Uh1qjGYL86c
https://www.youtube.com/watch?v=mXQYnNELwoE
만포선 길손 - 남수련
https://www.youtube.com/watch?v=i82pLDYLQYc
만포진 길손 F Guitar 임종희
https://www.youtube.com/watch?v=sjwdwUORQ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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